Oscar de la Renta
2007 S/S뉴욕여성복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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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car de la Renta
시작부터 화려했다. 얇직한 가지 위로 뻣뻣히 내민 꽃송이들이 바람을 타고 있는듯한 원근은 조절해 가며 원피스 위를 수놓았기 때문이다. 레드와 블루로 색을 바꿔가며 말이다.
그저 봄이 왔다는 것을 알리고 싶은 오프닝이었을까. 잠시 주춤해진 봄의 기운은 평범해 보이지 않으면서도 멋지게 입을 수 있는 옷으로 바뀌고 있었다. 리조트의 냉각기에서 막 건져 올린 듯한 사각 얼음을 목에 매달아 멋진 주얼리로 변신시켰고, 화이트 미니멀한 셔츠 드레스는 ‘평범’ 속에 녹아 든 멋스러움이었다.
잔뜩 부풀려 놓은 헤어스타일은 더운 여름, 별다른 손질 없이 평범하지 않을 수 있는 조력자였다. 창이 넓직한 모자, 라피아 소재의 토드 백과 눈이 들여다 보이지 않는 선글라스 역시 든든해 보였다.
본연의 꽃향기를 머금은 장식이 자수로 녹아 들었다. 화이트 민소매 셔츠와 매치된 스커트에 입혀지거나, 캐미솔 드레스에 앙증맞게 어울렸다.
볼륨을 잔뜩 넣은 드레스로 시작한 이브닝 드레스들은 점차 붓기가 빠져 슬림하게 본연의 늘씬함을 뽐내고 있었다. 네이비 컬러의 심플한 드레스들에 이어진 엠파이어 라인의 롱 드레스, 시작부터 요란했던 꽃송이들을 머금은 드레스가 쇼를 메...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