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car de la Renta
이번 시즌 오스카 드 라 렌타(Oscar de la Renta)는 컬렉션이 열리기 전부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오스카 드 라 렌타가 디자이너 존 갈리아노와 자신의 스튜디오에 3주 동안 함께 작업을 진행한다고 발표한 것. 갈리아노는 2011년 유태인 차별 발언으로 패션계를 떠났으며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2년만에 처음이었다.
오스카 드 라 렌타는 “존과 나는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이로, 그의 재능을 존경한다. 그는 회복을 위해 길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그에게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했던 환경에 다시 적응하고, 패션 업계에 재기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줄 수 있어 기쁘다”고 작업 제의를 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오스카의 배려로 갈리아노는 자신의 색깔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오프닝 룩은 높다란 타워모자와 벨트로 허리를 강조한 아워 글래스 실루엣을 준 의상으로 이는 갈리아노가 2011년 가을/겨울 컬렉션에서 선보인 타워모자와 아워글래스 실루엣을 떠올리게 했다. 또한 피날레를 장식한 시스루 레이스나 자수, 프린트 등의 볼 드레스와 젖은 듯한 머리와 번진 메이크업은 갈리아노 전성기 시절 파리컬렉션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또 그가 디올에서 ...more
이번 시즌 오스카 드 라 렌타(Oscar de la Renta)는 컬렉션이 열리기 전부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오스카 드 라 렌타가 디자이너 존 갈리아노와 자신의 스튜디오에 3주 동안 함께 작업을 진행한다고 발표한 것. 갈리아노는 2011년 유태인 차별 발언으로 패션계를 떠났으며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2년만에 처음이었다.
오스카 드 라 렌타는 “존과 나는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이로, 그의 재능을 존경한다. 그는 회복을 위해 길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그에게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했던 환경에 다시 적응하고, 패션 업계에 재기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줄 수 있어 기쁘다”고 작업 제의를 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오스카의 배려로 갈리아노는 자신의 색깔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오프닝 룩은 높다란 타워모자와 벨트로 허리를 강조한 아워 글래스 실루엣을 준 의상으로 이는 갈리아노가 2011년 가을/겨울 컬렉션에서 선보인 타워모자와 아워글래스 실루엣을 떠올리게 했다. 또한 피날레를 장식한 시스루 레이스나 자수, 프린트 등의 볼 드레스와 젖은 듯한 머리와 번진 메이크업은 갈리아노 전성기 시절 파리컬렉션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또 그가 디올에서 오래 일한 흔적이 엿보이는 클래식한 바 재킷이 대거 등장했으며 스커트 길이 역시 무릎 아래에서 멈춘 간결한 형태로 마무리됐다.
후반부에는 50년간 뉴욕 상류층 여인들로부터 절대적 지지를 받아온 ‘오스카 드 라 렌타’식 쿠튀르 드레스. 싱그러운 정원이 연상되는 초록색 비즈 드레스, 화려한 자가드를 사용한 이브닝 드레스, 금실로 바로크 패턴을 수놓은 핑크 드레스가 대미를 장식했다.
오스카는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으로 지난 1965년 자신의 이름으로 브랜드를 론칭, 반백년을 앞두고 있으며 여든을 넘긴 지금도 창업주이자 현역 디자이너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언제까지 일할 거냐는 질문에 그는 항상 “매일매일 배우는 과정이다. 더 이상 배우지 않아도 되겠다고 느낄 때 일을 멈출 것”이라고 답한다. 존 갈리아노에게 손을 내민 것과 함께 거장의 숨결이 느끼지는 대목이다. fo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