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rberry Prorsum
한 브랜드에 있어서 시그니처 스타일이 있다는 것은 끊임없는 영감의 원천이 되기도, 발목을 잡는 족쇄가 되기도 한다. 역사가 오래 된 브랜드인 경우 그 동안 나왔던 컬렉션에서 지속적으로 나타났던 특징들을 재발견하고, 재창조 할 아카이브는 끊임없이 공부해야 할 대상이다.
「샤넬」에서 칼 라거펠트가 트위드 재킷, 샤넬백, 진주 목걸이, 투톤 슈즈, 코스튬 쥬얼리, 카멜리아만 가지고 30여 년을 주구장창 우려먹었음에도 건재할 수 있었던 것은, 그 시그니처 아이템들을 대중에게 인식시켜 「샤넬」의 이미지를 공고히 하면서도 매번 새로운 소재와 디자인으로 신선함을 잃지 않기 때문이다.
영국의 대표적인 브랜드 「버버리 프로섬」 또한 이러한 딜레마에 빠지기 쉬운 브랜드이다. 트렌치 코트와 그 특유의 체크무늬로 오랜 세월 사랑 받아 온 동시에 진부한 브랜드로 인식되기 쉽다. 그래서 크리스토퍼 베일리가 하는 방식은 색, 소재, 디테일, 장식 등은 다 바꾸면서 가장 원본이 되는 트렌치 코트의 특징인 벨트, 견장, 앞 가림막 등을 유지하는 것이다. 트렌치 코트의 기본 소재나 색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그 형태를 변형시키는 정욱준과는 완전히 반대의 표현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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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브랜드에 있어서 시그니처 스타일이 있다는 것은 끊임없는 영감의 원천이 되기도, 발목을 잡는 족쇄가 되기도 한다. 역사가 오래 된 브랜드인 경우 그 동안 나왔던 컬렉션에서 지속적으로 나타났던 특징들을 재발견하고, 재창조 할 아카이브는 끊임없이 공부해야 할 대상이다.
「샤넬」에서 칼 라거펠트가 트위드 재킷, 샤넬백, 진주 목걸이, 투톤 슈즈, 코스튬 쥬얼리, 카멜리아만 가지고 30여 년을 주구장창 우려먹었음에도 건재할 수 있었던 것은, 그 시그니처 아이템들을 대중에게 인식시켜 「샤넬」의 이미지를 공고히 하면서도 매번 새로운 소재와 디자인으로 신선함을 잃지 않기 때문이다.
영국의 대표적인 브랜드 「버버리 프로섬」 또한 이러한 딜레마에 빠지기 쉬운 브랜드이다. 트렌치 코트와 그 특유의 체크무늬로 오랜 세월 사랑 받아 온 동시에 진부한 브랜드로 인식되기 쉽다. 그래서 크리스토퍼 베일리가 하는 방식은 색, 소재, 디테일, 장식 등은 다 바꾸면서 가장 원본이 되는 트렌치 코트의 특징인 벨트, 견장, 앞 가림막 등을 유지하는 것이다. 트렌치 코트의 기본 소재나 색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그 형태를 변형시키는 정욱준과는 완전히 반대의 표현방법이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송치 등의 고급스러운 질감의 가죽 소재와 속이 비치는 라텍스 소재, 번쩍이는 금속 장식을 적절히 버무려 매력적인 컬렉션을 완성했다. 또한 섹시하고 강렬한 여자의 대표 이미지 호피 무늬와 사랑스러운 하트무늬를 매치하여 상극인 이미지를 중화시키거나, 다양한 동물의 무늬를 섞었다.
이번 시즌에서 금속 재질의 액세서리는 큰 역할을 했다. 호피 무늬 자체를 금속 장신구로 대체하거나, 어깨 견장, 벨트로 옷의 포인트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렇게 다양한 아이템을 한 컬렉션으로 녹여 낼 수 있었던 것은 색을 제한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카멜, 짙은 빨강, 검정, 하양 이 네 가지 색을 기본으로 기존의 트렌치 코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형태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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