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darte
매 시즌 작품을 런웨이 무대에 올려야 하는 디자이너들에게 작품의 모티브를 찾는 것은 바로 컬렉션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중요하다. 어디서 모티브, 즉 영감을 얻었느냐에 따라 작품 세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로다테」를 이끌고 있는 멀리비 자매는 지극히 개인적인 것을 선호하고 어린 시절에 전착하는 경향이 있다. 케이트와 로라 멀리비 자매는 이번 시즌에도 예외없이 미국 캘리포니아 서부에 위치한 고향, 산타크루스에서 지낸 어린 시절의 꿈과 추억에 상상력을 덧입혀 무대에 올렸다. 가장 안전하고 마르지 않는 샘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매 시즌 상상력을 덧입히고 차별화를 꾀하는 것은 두 사람의 몫이긴 하지만.
추억은 아무리 풀어헤쳐도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특성이 있어 두 사람이 나이가 들었을 때도 그들은 침실에서 자신들의 어린 시절을 되돌아 보며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는 재미있는 추측들도 나온다.
무대는 미술가 댄 플래빈의 작품처럼 보이는 알록달록한 형광등으로 만든 설치물들이 놓여 있었다.
큼직한 코트, 비대칭 주름 스커트, 레깅스 위에 덧입은 치마바지, 보디 수트에 철사로 만든 금속 헤어밴드와 가시 목걸이, 그리고 귀걸이가 눈길...more
매 시즌 작품을 런웨이 무대에 올려야 하는 디자이너들에게 작품의 모티브를 찾는 것은 바로 컬렉션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중요하다. 어디서 모티브, 즉 영감을 얻었느냐에 따라 작품 세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로다테」를 이끌고 있는 멀리비 자매는 지극히 개인적인 것을 선호하고 어린 시절에 전착하는 경향이 있다. 케이트와 로라 멀리비 자매는 이번 시즌에도 예외없이 미국 캘리포니아 서부에 위치한 고향, 산타크루스에서 지낸 어린 시절의 꿈과 추억에 상상력을 덧입혀 무대에 올렸다. 가장 안전하고 마르지 않는 샘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매 시즌 상상력을 덧입히고 차별화를 꾀하는 것은 두 사람의 몫이긴 하지만.
추억은 아무리 풀어헤쳐도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특성이 있어 두 사람이 나이가 들었을 때도 그들은 침실에서 자신들의 어린 시절을 되돌아 보며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는 재미있는 추측들도 나온다.
무대는 미술가 댄 플래빈의 작품처럼 보이는 알록달록한 형광등으로 만든 설치물들이 놓여 있었다.
큼직한 코트, 비대칭 주름 스커트, 레깅스 위에 덧입은 치마바지, 보디 수트에 철사로 만든 금속 헤어밴드와 가시 목걸이, 그리고 귀걸이가 눈길을 끌었다. 해안선을 따라가다 보면 출입금지 구역을 표시하기 위해 철사로 만든 가시 철조망을 쳐 놓은 것을 발견하게 되는데 「로다테」 모델들은 한결같이 이 철조망 모양으로 만든 액세서리를 하고 있었다. 이는 어린 시절 해변과 함께 두 사람의 뇌리에 깊숙이 자리 잡은 장면 중 하나 인 것처럼 보였다.
쇼는 전체적으로 무겁고 어두운 분위기로 출발했으나 후반부로 갈수록 화려한 무늬의 실크 드레스들로 분위기가 반전됐다. 실크 드레스의 알록달록한 무늬는 두 사람이 표백제를 사용해 직접 만든 것으로 해변가의 분위기와는 다른 느낌의 선명하고 강한 색감을 보여주었다.fo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