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lentino
머리카락 한 올 흘러 내리지 않는 시뇽 헤어에 루비 컬러 입술, 잘 정리된 정갈한 눈썹에 이르기까지 발렌티노 가바리니는 꾸뛰르 디자이너 중에서 가장 완벽함을 추구하는 디자이너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을 아닐 것이다.
이번 시즌 많은 상류층 귀부인이 즐겨 찾는 ‘이탤리언 글래머 스타일’의 대명사 발렌티노. 그는 자신의 명성을 과시하듯 2006 가을 발렌티노 컬렉션을 통해 러시안 느낌이 물씬 풍기는 그만의 쇼를 선보였다. 블랙 더치스 새틴 소재의 버블 코트, 벨 모양 스커트가 사랑스런 칵테일 드레스, 러시아 인형을 연상시키는 골드레이스 가디건, 민속 자수로 뒤덮인 스윙 코트 등 러시아 황실의 감성이 물씬 풍겼기 때문이다.
특히 크리스탈과 함께 꿰맨 장미 자수, 가늘고 긴 새틴 리본, 레드 드레스의 뉴 버전 등 발렌티노만의 눈부신 규칙은 이번 시즌도 예외는 아니었다. 여기에 로마 아뜰리에에서 만든 발렌티노의 꾸뛰르 구두를 보는 것도 발렌티노 쇼만의 재미일 것이다.
한편 꾸뛰르 디자이너 중에서 누구보다 여성 고객의 기대를 잘 알고 있는 그는 오스카 시상식에 나가는 배우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경쟁을 부추기기도 하고, 여성 고객들의 머스트 바이 리스트에 ...more
머리카락 한 올 흘러 내리지 않는 시뇽 헤어에 루비 컬러 입술, 잘 정리된 정갈한 눈썹에 이르기까지 발렌티노 가바리니는 꾸뛰르 디자이너 중에서 가장 완벽함을 추구하는 디자이너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을 아닐 것이다.
이번 시즌 많은 상류층 귀부인이 즐겨 찾는 ‘이탤리언 글래머 스타일’의 대명사 발렌티노. 그는 자신의 명성을 과시하듯 2006 가을 발렌티노 컬렉션을 통해 러시안 느낌이 물씬 풍기는 그만의 쇼를 선보였다. 블랙 더치스 새틴 소재의 버블 코트, 벨 모양 스커트가 사랑스런 칵테일 드레스, 러시아 인형을 연상시키는 골드레이스 가디건, 민속 자수로 뒤덮인 스윙 코트 등 러시아 황실의 감성이 물씬 풍겼기 때문이다.
특히 크리스탈과 함께 꿰맨 장미 자수, 가늘고 긴 새틴 리본, 레드 드레스의 뉴 버전 등 발렌티노만의 눈부신 규칙은 이번 시즌도 예외는 아니었다. 여기에 로마 아뜰리에에서 만든 발렌티노의 꾸뛰르 구두를 보는 것도 발렌티노 쇼만의 재미일 것이다.
한편 꾸뛰르 디자이너 중에서 누구보다 여성 고객의 기대를 잘 알고 있는 그는 오스카 시상식에 나가는 배우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경쟁을 부추기기도 하고, 여성 고객들의 머스트 바이 리스트에 집어넣을 아주 웨어러블한 데이 타임 웨어를 가득 선보인다.
지나치게 ‘올드’한 느낌 대신 ‘영’한 느낌을 강조한 이번 시즌에도 너무 드라마틱하지 않으면서도 현실 속에서 충분히 입을 수 있는 스타일이 많이 등장해 ‘여성의 심리’를 여자보다 더 잘 알고 있다는 발렌티노의 노련함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1959년 처음 로마에서 꾸뛰르 의상실을 연 이래 오늘날 그의 명성을 있게 한 이브닝 드레스는 문자 그대로 꾸뛰리에 수준으로 비대칭적 숄더 스트랩을 리본 장식으로 고착시킨 블랙 쉬폰 가다스 가운은 여성이라면 누구나 탐낼 만큼 매혹적이었고 지나치지 않게 듬성듬성 밍크로 트림한 볼레로나 코트, 타조 털을 장식한 스커트, 혹은 개더 주름을 넣어 볼륨을 살린 스커트는 요조숙녀 같은 느낌이 강했다.
늘 변함없는 자신만의 에스쁘리를 보여주는 발렌티노는 이제 변화라는 강박관념에서 더 이상 고민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예술성이냐 상업성이냐의 잣대로 파리 꾸뛰르가 난도질을 당하고, 몇몇 꾸뛰르 하우스가 문을 닫는 21세기에도 발렌티노는 여전히 꾸뛰르 본연의 자세로 임하고 있다. 이는 바로 고객이라는 든든한 버팀목fo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