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onio Berardi
Review 1990년대 중반 알렉산더 맥퀸, 줄리앙 맥도날드와 함께 런던 패션을 이끌어갈 차세대 디자이너로 손꼽혔던 디자이너 안토니오 베라르디. 그는 1968년 영국에서 태어났지만, 그의 부모님은 시칠리아 섬 출신이다.
그가 인터뷰에서 밝힌 바로는 이민자 출신 가정이었기 때문에 그들은 항상 잘 갖춰 입는 것이 중요했다고 한다. 여행, 또는 일요일의 가족 모임이나 교회를 가기 위한 옷 등 TPO에 맞게 옷을 입는 것이 필요한 환경에서 자라왔으며, 할머니와 이모들이 크로셰를 뜨는 것을 보며 자랐다. 9살의 나이에 ‘아르마니’의 가죽 패치 셔츠를 사기 위해 돈을 모았던 일화와 함께 이러한 환경이 어우러져 그는 패션을 꿈꾸는 청년으로 자라났다.
보수적이었던 그의 부모님은 그가 의사가 되기를 바랬기 때문에 의학을 먼저 공부했지만 이내 자신의 길은 패션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후 그는 패션 공부를 위해 센트럴 세인트 마틴에 지원했지만 두 번의 고배를 마셨고, 이후 존 갈리아노의 어시스턴트로 일한 뒤에 다시 지원하여 마침내 입학할 수 있었다. 존 갈리아노와 함께 일했던 경험을 그의 디자인관에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
또한 그에게 있어 시칠리아와 ...more
Review 1990년대 중반 알렉산더 맥퀸, 줄리앙 맥도날드와 함께 런던 패션을 이끌어갈 차세대 디자이너로 손꼽혔던 디자이너 안토니오 베라르디. 그는 1968년 영국에서 태어났지만, 그의 부모님은 시칠리아 섬 출신이다.
그가 인터뷰에서 밝힌 바로는 이민자 출신 가정이었기 때문에 그들은 항상 잘 갖춰 입는 것이 중요했다고 한다. 여행, 또는 일요일의 가족 모임이나 교회를 가기 위한 옷 등 TPO에 맞게 옷을 입는 것이 필요한 환경에서 자라왔으며, 할머니와 이모들이 크로셰를 뜨는 것을 보며 자랐다. 9살의 나이에 ‘아르마니’의 가죽 패치 셔츠를 사기 위해 돈을 모았던 일화와 함께 이러한 환경이 어우러져 그는 패션을 꿈꾸는 청년으로 자라났다.
보수적이었던 그의 부모님은 그가 의사가 되기를 바랬기 때문에 의학을 먼저 공부했지만 이내 자신의 길은 패션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후 그는 패션 공부를 위해 센트럴 세인트 마틴에 지원했지만 두 번의 고배를 마셨고, 이후 존 갈리아노의 어시스턴트로 일한 뒤에 다시 지원하여 마침내 입학할 수 있었다. 존 갈리아노와 함께 일했던 경험을 그의 디자인관에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
또한 그에게 있어 시칠리아와 영국 두 나라의 문화를 경험한 것은 행운이라고 한다. 여성성을 극대화하는 디자인과 엠브로이더리 소재, 완벽한 마무리감은 시칠리아에서, 그리고 엄격한 테일러링과 견고함은 영국에서 영향을 받아 마치 지킬 박사와 하이드처럼 완전히 다른 두 문화를 하나의 패션에 녹여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배경을 알고 그의 컬렉션을 감상하면 어떻게 그의 시그니처 아이템이 화려하고 다양한 소재로 몸을 휘감은 드레이핑 드레스가 되었는지 납득이 간다. 패션계에 자신의 이름을 알린 지 20여 년이 된 ‘안토니오 베라르디’의 컬렉션은 상업성과 예술성을 완벽히 조율한 노련함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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