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sace
‘돌체 앤 가바나’는 ‘시칠리아 여인’이라는 그들만의 시그니처 아이콘을 뒤늦게 발견한 편이었다.
그에 비해 ‘베르사체’는 처음부터 여동생인 ‘도나텔라 베르사체’를 뮤즈로, ‘메두사’를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로 설정하여 관능적이고 매혹적인 여성의 이미지를 고수해왔다.
오빠에게 영감을 주는 ‘완벽한 여성’이자 활력이 넘치는 섹시한 파티 걸이었던 도나텔라는 지아니의 디자인에 대한 신랄한 비평가이기도 했는데, 그녀의 아이디어를 수용하여 지아니는 특유의 관능적이면서 동시에 현대적인 의상들을 선보였다.
1997년 지아니 베르사체의 급작스런 사망 사건으로 도나텔라 베르사체가 브랜드를 이어가게 되었다. 당당하고, 화려하고, 주목 받기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베르사체’는 한동안 시대의 변화로 옛날의 영광을 되새김질하는 브랜드로 인식되기도 했지만, 최근 패션계에는 90년대 향수와 함께 다시 ‘베르사체’ 열풍도 불기 시작했다.
이러한 분위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듯 2014 S/S 컬렉션은 황금색의 무대와 함께 무대 저 뒤편으로 거대한 은색의 메두사의 머리 구조물이 빛을 받으며 세워졌다.
데님과 함께 매칭된 굵직한 체인이 목과 가슴을 장식한 상...more
‘돌체 앤 가바나’는 ‘시칠리아 여인’이라는 그들만의 시그니처 아이콘을 뒤늦게 발견한 편이었다.
그에 비해 ‘베르사체’는 처음부터 여동생인 ‘도나텔라 베르사체’를 뮤즈로, ‘메두사’를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로 설정하여 관능적이고 매혹적인 여성의 이미지를 고수해왔다.
오빠에게 영감을 주는 ‘완벽한 여성’이자 활력이 넘치는 섹시한 파티 걸이었던 도나텔라는 지아니의 디자인에 대한 신랄한 비평가이기도 했는데, 그녀의 아이디어를 수용하여 지아니는 특유의 관능적이면서 동시에 현대적인 의상들을 선보였다.
1997년 지아니 베르사체의 급작스런 사망 사건으로 도나텔라 베르사체가 브랜드를 이어가게 되었다. 당당하고, 화려하고, 주목 받기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베르사체’는 한동안 시대의 변화로 옛날의 영광을 되새김질하는 브랜드로 인식되기도 했지만, 최근 패션계에는 90년대 향수와 함께 다시 ‘베르사체’ 열풍도 불기 시작했다.
이러한 분위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듯 2014 S/S 컬렉션은 황금색의 무대와 함께 무대 저 뒤편으로 거대한 은색의 메두사의 머리 구조물이 빛을 받으며 세워졌다.
데님과 함께 매칭된 굵직한 체인이 목과 가슴을 장식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의상으로 컬렉션이 시작되었다. 메두사와 굵은 체인은 이번 시즌 의상을 완성하는 키 아이템이었다. 새롭게 개발된 금속성 장식들이 의상과 어우러져 의상의 완성도를 더 높여주었다. 연노랑, 연보라, 하늘색처럼 파스텔 계열의 의상을 입었음에도 검정과 은색의 장신구가 들어가 베르사체 특유의 강해 보이는 여성상이 완성되었다.
그리스·로마 신화 속 여신들은 시스루와 반짝이는 소재로 현대적 여성으로 부활하였다.
높은 힐을 신고 마지막에 등장한 1955년생인 디자이너 도나텔라는 다시 한 번 그녀 자체가 ‘베르사체’의 뮤즈임을 증명했다. fo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