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ambattista Valli
미래의 패션은 어떻게 변할까? 사람들은 다가올 미래를 궁금해 하며 신내림을 받은 용한 점쟁이나, 타로카드 또는 사주를 보러 간다. 하지만 이성적으로 생각해 보자. 미래를 알기 위해서는 현재의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하고, 그에 앞서 과거의 흐름도 알아야 한다. 결국 미래를 예측하고 대비하기 위해 역사 공부를 해야 한다.
현대 패션사를 간략하게 살펴보면 1950년대는 오트 쿠튀르가 패션계를 이끌어 가던 시기로, 한 벌의 옷과 장갑, 구두, 가방, 모자 등 완벽하게 갖춰입은 패션을 지향했다. 그러나 2차 세계 대전 이후 폭발적으로 태어난 베이비 붐 세대가 10대가 되고 그들의 시장이 커지면서 오트쿠튀르 시장은 점점 축소되었고 대신 좀 더 대중적인 가격대면서 디자이너의 감각이 살아있는 고급 기성복 시장이 성장했다.
이러한 브랜드들은 라이선스를 통해 대중에게 좀더 가까이 다가갔는데, 우리에게도 익숙한 입생 로랑, 기 라로쉬, 피에르 가르뎅 등이 이러한 흐름의 일환이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고급 문화의 대중화였지만, 이후에는 펑크나 힙합, 그런지 등 하위문화의 대중화 현상이 생겨났으며, 현재는 글로벌 SPA 브랜드로 다양한 디자인의 옷들이 저렴하고 빨리...more
미래의 패션은 어떻게 변할까? 사람들은 다가올 미래를 궁금해 하며 신내림을 받은 용한 점쟁이나, 타로카드 또는 사주를 보러 간다. 하지만 이성적으로 생각해 보자. 미래를 알기 위해서는 현재의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하고, 그에 앞서 과거의 흐름도 알아야 한다. 결국 미래를 예측하고 대비하기 위해 역사 공부를 해야 한다.
현대 패션사를 간략하게 살펴보면 1950년대는 오트 쿠튀르가 패션계를 이끌어 가던 시기로, 한 벌의 옷과 장갑, 구두, 가방, 모자 등 완벽하게 갖춰입은 패션을 지향했다. 그러나 2차 세계 대전 이후 폭발적으로 태어난 베이비 붐 세대가 10대가 되고 그들의 시장이 커지면서 오트쿠튀르 시장은 점점 축소되었고 대신 좀 더 대중적인 가격대면서 디자이너의 감각이 살아있는 고급 기성복 시장이 성장했다.
이러한 브랜드들은 라이선스를 통해 대중에게 좀더 가까이 다가갔는데, 우리에게도 익숙한 입생 로랑, 기 라로쉬, 피에르 가르뎅 등이 이러한 흐름의 일환이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고급 문화의 대중화였지만, 이후에는 펑크나 힙합, 그런지 등 하위문화의 대중화 현상이 생겨났으며, 현재는 글로벌 SPA 브랜드로 다양한 디자인의 옷들이 저렴하고 빨리 만들어지면서 많은 문제들이 나타나고 있다. 빨리 다양한 디자인을 선보이기 위해 카피가 만연해지고, 빠른 트렌드를 소화하기 위해 쉽게 사서 입고 빨리 버리게 되는 환경문제가 생긴 것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패션 디자이너들은 미래를 어떻게 예측하고 있을까.
「지암바티스타 발리」는 다양한 경력을 거쳐 2005년부터 자신의 이름을 걸고 프레타 포르테 컬렉션을, 2011년부터는 오트 쿠튀르 컬렉션을 진행하고 있으며, 고가의 패딩 브랜드로 알려진 몽클레어의 감므 루쥬 라인의 디렉터도 맡고 있다.
오트쿠튀르 컬렉션을 병행하는 그는 섬세한 손 맛이 느껴지는 디테일들과 미묘한 색과 소재에 대한 조율을 끊임없이 훈련하고 있다. 과연 빠른 속도와 쉽게 만들어지는 옷의 가치를 높이는 미래의 해법은 오트 쿠튀르로의 회귀일까. fo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