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exander wang
29세의 청년 알렉산더 왕에게 이번 컬렉션은 가장 부담스러우면서 한편으로 설레임 가득한 시간이었을 것이다. 왕은 지난 시즌까지 신성이라 불리며 주목받는 신인이었으나 이제 프랑스 패션하우스 발렌시아가의 수장이란 수식어가 덧붙여졌기 때문이다.
상반된 감정이 교차된 가운데 그의 컬렉션은 세련된 의상과 잘 어울리는 장엄한 아르데코 양식의 건물에서 열렸다. 배경음악은 복싱의 테마로 가장 유명한 곡인 ‘아이 오브 더 타이거(호랑이의 눈)’ 였다.
복싱을 모티브로 했다는 왕의 말처럼 오프닝 모델은 복서의 동그랗고 두툼한 장갑을 끼고 등장했다. 소재는 가죽이 아닌 퍼였고 아마추어 복서의 헬멧처럼 니트 모자에 후디 스웨터를 입어 목과 머리 전체를 감싸주었다. 특히 후디의 목 뒷부분에 구멍을 내 포니테일로 묶은 머리를 얌전하게 빼놓아 눈길을 끌었다. 신발은 니트 토시로 덮어 전체적인 의상과 조화를 이루었다.
쇼 시작 전 가진 인터뷰에서 그는 “지난 시즌 이후 둥글고 부피감 있는 의상과 30~40년대 이브닝 웨어 같은 것들을 생각하기 시작했다”며 “티셔츠와 스웨터 셔츠 혹은 점프 수트로 이러한 요소들을 풀어내려 했다”고 말했다.
둥글게 재단된 어깨...more
29세의 청년 알렉산더 왕에게 이번 컬렉션은 가장 부담스러우면서 한편으로 설레임 가득한 시간이었을 것이다. 왕은 지난 시즌까지 신성이라 불리며 주목받는 신인이었으나 이제 프랑스 패션하우스 발렌시아가의 수장이란 수식어가 덧붙여졌기 때문이다.
상반된 감정이 교차된 가운데 그의 컬렉션은 세련된 의상과 잘 어울리는 장엄한 아르데코 양식의 건물에서 열렸다. 배경음악은 복싱의 테마로 가장 유명한 곡인 ‘아이 오브 더 타이거(호랑이의 눈)’ 였다.
복싱을 모티브로 했다는 왕의 말처럼 오프닝 모델은 복서의 동그랗고 두툼한 장갑을 끼고 등장했다. 소재는 가죽이 아닌 퍼였고 아마추어 복서의 헬멧처럼 니트 모자에 후디 스웨터를 입어 목과 머리 전체를 감싸주었다. 특히 후디의 목 뒷부분에 구멍을 내 포니테일로 묶은 머리를 얌전하게 빼놓아 눈길을 끌었다. 신발은 니트 토시로 덮어 전체적인 의상과 조화를 이루었다.
쇼 시작 전 가진 인터뷰에서 그는 “지난 시즌 이후 둥글고 부피감 있는 의상과 30~40년대 이브닝 웨어 같은 것들을 생각하기 시작했다”며 “티셔츠와 스웨터 셔츠 혹은 점프 수트로 이러한 요소들을 풀어내려 했다”고 말했다.
둥글게 재단된 어깨, 오버사이즈 스웨터와코트와 재킷의 중간 길이로 헐렁하게 걸칠 수 있는스윙 재킷, 허리선이 골반 아래로 내려온 슈퍼사이즈 코트 등은 왕의 생각들이 반영된 것들이었다. 소재는 모피와 니트, 가죽과 울을 배합해서 사용했다.
이러한 방식은 늘 있어왔던 것이지만 그만의 독창적인 방식으로 재조합하여 선보인 것. 모헤어와 알파카를 주로 사용했으며 모피를 천과 덧붙여 사용하면서 자수의 느낌이 나도록 처리하여 소재 사용에서 진일보한 느낌을 주었다.
풍성한 실루엣으로 편안함을 나타냈으며 또한 반짝이는 소재의 천들을 사용하여 미래적인 느낌을 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
한편 이번 쇼에 대해 “소재 사용에서 탁월함을 보여줬다”는 평가와 함께 “여러 요소를 섞는 능력은 비상하지만 전체적인 스타일이 무겁게 느껴진다. 일부 천은 너무 두꺼워서 소파 덮개 처럼 보인다”는 혹평도 함께 나왔다.fo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