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봉
이번 시즌 디자이너 이상봉은 나비를 모티브로, 봄에 대한 설레임과 환희를 컬렉션에 담았다. 그의 기억 속 나비는 봄의 전령이며 기쁨의 대상이었을까?
아침이 오기 전 어스름한 새벽에 들리는 새소리와 물소리 등 자연의 소리가 흘러나오면서 밝고 화사한 쇼가 시작됐다.
녹색, 파랑, 흰색 등의 다양한 색을 사용한 오프닝 룩, 트렌치 코트, 드레스에는 크고 작은 나비 무늬가 가득했다. 특히 오트쿠튀르(haute couture) 요소가 가미 된 파란색의 구조적인 나비 드레스는 마치 런웨이에 나비가 내려 앉은 듯한 느낌을 주었다.
실크와 울 소재를 사용한 셔츠 드레스와 어깨 장식이 강조된 재킷, 나비의 날개 짓을 기하학적으로 연결시킨 하운드 투스 체크 등은 동서양의 요소를 적절하게 섞어 표현하려는 디자이너의 노력이 엿보인 부분이다.
라임색과 빨강색 실크 작품에 형형색색의 나비들이 옷, 스카프, 신발 등에 살포시 내려앉은 듯 경쾌했다. 화사한 연두색 실크 원피스와 스커트, 빨강색 수트, 블라우스는 색과 소재에서 한복의 느낌을 물씬 풍겼다. 검정 실크 수트는 형형색색의 나비 덕분에 화려하게 변신했다.
이상봉은 “60년대 유년 시절 추억이 깃든...more
이번 시즌 디자이너 이상봉은 나비를 모티브로, 봄에 대한 설레임과 환희를 컬렉션에 담았다. 그의 기억 속 나비는 봄의 전령이며 기쁨의 대상이었을까?
아침이 오기 전 어스름한 새벽에 들리는 새소리와 물소리 등 자연의 소리가 흘러나오면서 밝고 화사한 쇼가 시작됐다.
녹색, 파랑, 흰색 등의 다양한 색을 사용한 오프닝 룩, 트렌치 코트, 드레스에는 크고 작은 나비 무늬가 가득했다. 특히 오트쿠튀르(haute couture) 요소가 가미 된 파란색의 구조적인 나비 드레스는 마치 런웨이에 나비가 내려 앉은 듯한 느낌을 주었다.
실크와 울 소재를 사용한 셔츠 드레스와 어깨 장식이 강조된 재킷, 나비의 날개 짓을 기하학적으로 연결시킨 하운드 투스 체크 등은 동서양의 요소를 적절하게 섞어 표현하려는 디자이너의 노력이 엿보인 부분이다.
라임색과 빨강색 실크 작품에 형형색색의 나비들이 옷, 스카프, 신발 등에 살포시 내려앉은 듯 경쾌했다. 화사한 연두색 실크 원피스와 스커트, 빨강색 수트, 블라우스는 색과 소재에서 한복의 느낌을 물씬 풍겼다. 검정 실크 수트는 형형색색의 나비 덕분에 화려하게 변신했다.
이상봉은 “60년대 유년 시절 추억이 깃든 ‘나비’를 변화의 매개체로 이번 컬렉션의 모티브로 삼았다”며 “나비가 진화 과정을 거쳐 아름다움을 이루는 것처럼 고전의 클래식한 아름다움이 현대적으로 승화됨을 이번 컬렉션을 통해 표현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천둥과 비 소리로 잠시 조명이 꺼지면서 예고된 피날레 무대도 눈길을 끌었다. 불이 들어오고 환해지면서 나비무늬 우산과 우비를 입은 모델들이 무대로 줄지어 나왔다. 봄 비와 봄의 상징인 나비를 함께 표현해 신비롭고 몽환적인 봄의 이미지를 표현한 것이다.
이번 컬렉션에는 파리의상조합협회장 디디에 그랑박(Didier Grumbach)이 직접 참석해 화제를 모았다.fo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