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e des Garcons
장인에게는 쓰레기는 물론 산더미 같이 쌓인 빨래 더미도 모두 창작을 위한 모티브가 되는 것 같다.
2012년 가울/겨울 컬렉션에서 2차원의 평면 디자인으로 주목을 받았던 「꼼데 가르송」 대표이자 디자이너인 레이 카와쿠보는 이번 시즌 빨래 더미에서 영감을 얻었다. 테마는 ‘충돌’이었다.
해체와 재구성을 통해 새로운 구조를 떠올리게 한 레이 카와쿠보. 특유의 아방가르드 컬렉션이 시작되며 실크, 벨벳, 시폰 등 버려진 천 조각들 뿐아니라 미술실 부근의 재활용 수거함에서 모아 다시 붙여놓은 듯한 드레스와 톱, 스커트 등을 입은 모델들이 런웨이를 활보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헤드 피스다. 과자 상자나 페인트 통, 자동차의 일부처럼 금속으로 된 공산품을 찌그러뜨려 만든 것으로, 마치 왕관처럼 모델들의 머리위에서 반짝 반짝 빛났다.
아티스트 그레이엄 허드슨 작품인 ‘헤드 피스’는 정크 아티스트 존 챔벌린에게 영감을 받아 제작한 것이다. 챔벌린은 자동차 부품이나 기타 고철을 소재로 쓸모없었던 것들을 예술 작품으로 승화시켜 사물을 새롭게 보는 시각을 제공하고 있다.
모델들은 하나의 오브제 같은 옷을 입고 등장했다. 별다른 테일러링 없이 천...more
장인에게는 쓰레기는 물론 산더미 같이 쌓인 빨래 더미도 모두 창작을 위한 모티브가 되는 것 같다.
2012년 가울/겨울 컬렉션에서 2차원의 평면 디자인으로 주목을 받았던 「꼼데 가르송」 대표이자 디자이너인 레이 카와쿠보는 이번 시즌 빨래 더미에서 영감을 얻었다. 테마는 ‘충돌’이었다.
해체와 재구성을 통해 새로운 구조를 떠올리게 한 레이 카와쿠보. 특유의 아방가르드 컬렉션이 시작되며 실크, 벨벳, 시폰 등 버려진 천 조각들 뿐아니라 미술실 부근의 재활용 수거함에서 모아 다시 붙여놓은 듯한 드레스와 톱, 스커트 등을 입은 모델들이 런웨이를 활보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헤드 피스다. 과자 상자나 페인트 통, 자동차의 일부처럼 금속으로 된 공산품을 찌그러뜨려 만든 것으로, 마치 왕관처럼 모델들의 머리위에서 반짝 반짝 빛났다.
아티스트 그레이엄 허드슨 작품인 ‘헤드 피스’는 정크 아티스트 존 챔벌린에게 영감을 받아 제작한 것이다. 챔벌린은 자동차 부품이나 기타 고철을 소재로 쓸모없었던 것들을 예술 작품으로 승화시켜 사물을 새롭게 보는 시각을 제공하고 있다.
모델들은 하나의 오브제 같은 옷을 입고 등장했다. 별다른 테일러링 없이 천을 구겨서 재봉한 것 같은 옷과 여러 벌의 옷을 모두 해체한 뒤 다시 조합해서 만든 것처럼 소매가 여러 갈래이거나 재킷의 옆 부분으로 치마단을 장식한 드레스들도 있었다. 재활용 스타일임에도 비대칭적인 디자인을 가미, 트렌드를 놓치지 않았다.
한편 「꼼데 가르송」의 런웨이는 컬렉션 이미지에 맞춰 오스텔리츠 강변(Quai d’Austerlitz)에 있는 주차장에서 열렸다. 황량한 모습을 그대로 드러낸 주차장과 정돈되지 않은 작품들은 어수선한 느낌을 주었지만 던져주는 메시지는 의미심장했다.
지금은 해체 융합의 시대로 이 과정에서 버려지고 쓸모 없어진 조각들을 모아 새로운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자는 것이었다. 패션이 그 역할을 해낼 수 있다는 점을 레이 카와쿠보가 보여주었다.fo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