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e des Garcons
패션이라기 보다 개념이나 콘셉의 실험성이 강한 예술 의상은 파리 컬렉션이 아니면 보기 힘들다.
특히 수많은 패션쇼 중에서 누구든 한 번 보면 그 시각적 충격을 쉽사리 잊지 못하는 컬렉션은 「꼼 데 갸르송」이 독보적이다.
따라서 「꼼 데 갸르송」의 컬렉션은 현대 예술작품을 보듯 살펴 봐야 한다. 물론 일반적인 컬렉션의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 실루엣이나 색, 소재도 분석해야 하지만, 그 독특한 형태에 담긴 내용이 무엇일까가 더 궁금해진다.
우선 이번 컬렉션의 가장 큰 형태적 특징은 부피가 크다는 것이다. 마치 순대처럼 통통한 원통의 구조물이 온 몸을 감싸면서 만들어 내는 공간이 속이 비치는 소재와 만나 크기는 크지만 가벼워보이는 형태를 완성했다. 또한 여러 층의 혈관이 얽히설기 얽힌 듯, 약간은 징그러운 이미지의 유기적인 구조를 가지는 것도 특징적이다.
이는 특히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종종 보여지는 이미지이기도 하고, 크게 보면 최근 디자인계의 추세이기도 하다.
즉 기능적인 디자인에서 벗어나 유기적인 형태로 가고 있는 것이 큰 흐름인 것이다. 그런데 이번 컬렉션에서는 단순히 이리저리 꼬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암시...more
패션이라기 보다 개념이나 콘셉의 실험성이 강한 예술 의상은 파리 컬렉션이 아니면 보기 힘들다.
특히 수많은 패션쇼 중에서 누구든 한 번 보면 그 시각적 충격을 쉽사리 잊지 못하는 컬렉션은 「꼼 데 갸르송」이 독보적이다.
따라서 「꼼 데 갸르송」의 컬렉션은 현대 예술작품을 보듯 살펴 봐야 한다. 물론 일반적인 컬렉션의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 실루엣이나 색, 소재도 분석해야 하지만, 그 독특한 형태에 담긴 내용이 무엇일까가 더 궁금해진다.
우선 이번 컬렉션의 가장 큰 형태적 특징은 부피가 크다는 것이다. 마치 순대처럼 통통한 원통의 구조물이 온 몸을 감싸면서 만들어 내는 공간이 속이 비치는 소재와 만나 크기는 크지만 가벼워보이는 형태를 완성했다. 또한 여러 층의 혈관이 얽히설기 얽힌 듯, 약간은 징그러운 이미지의 유기적인 구조를 가지는 것도 특징적이다.
이는 특히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종종 보여지는 이미지이기도 하고, 크게 보면 최근 디자인계의 추세이기도 하다.
즉 기능적인 디자인에서 벗어나 유기적인 형태로 가고 있는 것이 큰 흐름인 것이다. 그런데 이번 컬렉션에서는 단순히 이리저리 꼬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암시하는 듯 보인다. 이를테면, 알파벳이 읽히는 것이다. 곡선의 g, c, u, s 와 직선에서는 Y도 보이고, H도 찾을 수 있다.
영상으로 살펴 본 컬렉션은 더 흥미로웠다. 각 의상마다 완전히 다른 장르의 음악이 흘러나왔다. 한 가지 음악으로 전체 쇼 분위기를 통일 시키던 다른 쇼들과는 완전히 다른 접근이었다.
언제나 놀라운 것은 그녀의 자신감이다. 어떤 트렌드나, 실용성, 또는 팔릴 만한 디자인이라는 거대 논리에 휘말리지 않고, 오롯이 자신의 내면에 귀를 기울이는 디자이너의 태도는 보통 내공이 아니면 감히 시도조차 할 수 없을 것이다.
만약 그녀가 관객에게 혼란스러운 감정을 야기시키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그녀는 성공했다. 이런 쇼를 보고 아무런 마음이 들지 않는 사람은 없을 테니까. fo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