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이 활성화되면서 새로운 부류의 쇼핑족들이 나타나 화제다. 그들은 백화점이나 상가의 브랜드 매장을 찾아 제품을 입어만 보고, 제품의 정보나, 사이즈 등을 기록해 두었다가 집에서 인터넷으로 구매하는 ‘얌체’ 쇼핑 매니아들이다.
이렇게 상가와 매장을 ‘피팅 룸’ 수준으로 이용하는 그들에 대해 두 가지 반응이다. 적극 대응하거나, 막무가내 속수무책으로 나뉜다. 백화점 아이거 매장에서 쇼핑을 즐기던 장씨는 599 위안이나 호가하는 가격에 아쉬운 마음을 쓸어내리지 못했다.
같이 쇼핑을 갔던 친구는 장씨에게 한번 입어보라며, 적당한 사이즈와 디자인 정보를 기록해두었다가 인터넷을 통해 구매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라고 적극 추천했다. 장씨는 인터넷 구매대행 전문업체를 통해 똑 같은 브랜드의 똑 같은 제품을 베이징시단쥐인타이백화점에서 프리미엄 섬머 시즌 세일을 통해 40% 할인해준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대행수수료인 40위안과 배송비까지 전부 합해서 백화점보다 200 위안이나 싼 409 위안에 동일 제품을 구매했다.
현재 발생한 듯 보이는 “입어만 보고, 사지 않는” 얌체족들의 출현은 우연이 아니다. 이미 난징, 상하이, 쑤저우 등 지역의 백화점과 상가들에서 번번이 연출된다. 또한 이제는 의류뿐만 아니라 핸드폰, 화장품 등 제품의 종류를 막론하고 행해지고 있다.
얌체 소비자들은 상품의 정보를 확보하여 인터넷에서 최저가를 이용하여 온라인 쇼핑을 즐긴다. 백화점은 이러한 얌체 쇼핑족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지만, 어떻게 입어보지도 못하게 할 수도 없는 노릇이어서 속앓이가 한창이다.
모든 것은 고가의 백화점 탓
저우씨는 백화점이나 상가를 방문하며 매장 직원의 눈길을 피해 가격과 상세 정보들을 유출해 낸다. 그렇다고 이러한 사정을 매장 직원들이 눈치를 못 차리거나, 발각되지 않는 것만은 아니다. 하지만 제품을 직접 입어보고, 비교해보고 구별해 보고 하는 것은 소비자의 자유이기도 하며, 권리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고객의 권리와 자유를 갖고 뭐라 할 수 있는 뾰족한 수가 없다.
예를 들면 저우씨는 얼마 전, STACCATO 여름 신발이 백화점 매장에서 700 위안을 호가하는 것을 보고 아쉬움 반, 기대 반으로 인터넷 대행 구매업체를 통해 40%가 할인 된 298 위안을 주고 샀다. 또한 저우씨의 친구들 또한 이러한 쇼핑을 즐기면서도 구매는 하지 않고 인터넷으로 최저가를 보상받으며 쇼핑을 즐긴다.
서비스는 헛수고일 뿐
인터넷이 발달되고, 온라인을 통한 쇼핑 규모가 확대되면서 온라인 쇼핑은 이미 브랜드 숍과 백화점의 강력한 경쟁자임에도 불구하고, 고객이므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입장이라 불만이 많다.
따양백화점 바이리 브랜드 매장의 한 직원은 인터뷰에서 “한 얌체 쇼핑족은 연속 3일 동안 매장을 방문해서 거의 모든 신발 제품을 착용해보면서 연신 핸드폰으로 제품의 상세 정보와 텍을 촬영하였지만. 자기로서는 어쩔 수 없이 제품을 전시하며 설명까지 친절하게 했다”면서 막무가내 인양 울화를 토로했다.
또 3층 베이직하우스 매장 직원은 한 얌체족 소비자가 십 여벌의 옷을 갖고 피팅 룸 들어가는 것을 보고 기자에게 “저 고객은 상습적으로 매장을 ‘피팅 룸’으로 이용하는 얄미운 고객”이라면서 “이러한 현상이 반복되면서 매장 직원들의 사기가 저하되고 있다”고 고백했다.
얌체족들을 대처하는 두 가지 방안
이러한 현상을 대처하는 상가들과 백화점 업계들의 반응 또한 제 각각이다. 인추완의 한 백화점은 매장 내 전부 제품에 대해 텍을 가려버리고, 전담 직원 맞춤 서비스를 선보였다. 제품에 대한 정보가 있어야만이 온라인을 통해 제품을 검색하고 구매할 수 있지만, 그러한 정보의 진원지를 차단한 셈이다.
장둥핑 기자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