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찾아 중국 간 벤처맨… 내일은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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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01 오후 1:56:30

문인석 M&G홀딩스 사장 엘지애드 광고 AE, 중고제품전문매장 운영, 20대에 동대문 벤처 사업가로 이름을 날렸고, 청강문화산업대학 패션디자인과 겸임교수로도 활동하는 등 독특하고 다양한 이력의 소유자 문인석 M&G홀딩스 사장. 패션계에서 ‘문군’으로 더 알려진 그가 최근 중국에서 경영자로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문 사장의 중국행은 2002년 수년째 거래해 온던 바이어 궈웨이윌리엄청(guowei William cheung)의 초청이 계기가 됐다. 당시 홍콩의 편집샵 <A&L>에서 「문군」을 전개하고 있던 궈웨이는 문 사장을 초청했다. 문 사장은 당시 국내시장에서 어려움을 겪던 차라 머리를 식힐 겸 그의 초청을 받아들였다. 궈웨이와 홍콩과 중국을 여행하며 시간을 보내던 문 사장은 비즈니스와 패션에 대한 생각과 방향이 같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에 문 사장은 2002년 사업체를 중국으로 옮기고, 둘의 이니셜을 따 M&G홀딩스 설립했다. 크리에이티브와 컨설팅 부분은 문사장이 영업과 생산은 궈웨이가 주력 맡았다. “우리 둘은 성향도 잘 맞는 것 같에요. 제가 다소 ‘크리에티브’한 면이 강한 반면 궈웨이는 ‘비즈니스’ 감각이 좋아요. 때문에 함께 일하면 서로의 부족한 면을 잘 매워 줘 시너지효과를 얻을 수 있었죠.” 문 사장은 늘 새로운 길에 대한 도전을 즐겼다. 때문에 시행착오도 많았다. 중국사업도 마찬가지다. 처음에는 도매와 백화점 위주로 유통전략을 폈다가 실패했다. 이에 도매를 접고 소매로 영업방침을 전환했다. 유통망도 백화점에서 대리점 위주로 바꿨다. 지역도 남방구인 난닝, 주하이, 둥완, 선젼에서 시작해 지난해부터는 청양, 하얼빈 등 북방지역까지 확대했다. 문 사장은 중국 사업을 하며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나름에 영업 원칙도 정했다. 대리점과는 현금거래를 원칙으로 하고, 각각의 매장은 중간상인을 두지 않고 대리점주와 1:1로 직거래를 한다는 것. 이를 위해 문 사장은 영업조직을 시스템화시키는 데 많은 노력을 해 왔다. 문 사장의 이러한 생각은 한국에서의 경험도 바탕에 깔려 있다. “한국에서 동대문 붐을 타면서 6개월 만에 매장이 27개까지 늘었어요. 하지만 내부 조직이 갖춰 있지 않은데다 대리점주와 관계에 있어서 원칙도 없자 결국 거품이 되더라고요. 패션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크리에이티브만 가지고는 안 되고, 원칙과 조직,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그때 알았죠.” 문 사장은 향후 지속적인 사업을 위한 자신만의 경영관도 피력했다. 사람을 다스릴 줄 아는 즉, ‘지혜경영’이 그것이다. “같은 설비일지도 이를 활용하는 사람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임하느냐에 따라 생산된 제품의 차이는 큰 것처럼 우리와 거래하는 협력업체나 직원들이 어떠한 마인드를 갖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경영자는 이러한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질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하는 것을 중국에 와서 많이 느꼈어요.” 문 사장의 이러한 생각은 사훈인 ‘每天改善(매일매일 자신과 일에 대해 한가지씩 바꿔나간다)에서도 잘 배어난다. 문 사장은 사훈과 주기적인 교육을 통해 지혜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때문에 문 사장은 직원들 사이에서 ‘교수님’으로 통한다. 회사도 ‘MG비즈니스스쿨’이라고 부른다. 문인석 사장은 10년 후 청사진도 갖고 있다. “트렌드의 발산지인 미국은 전세계로 나가기 위한 교두보라 생각해요. 기획이 한국, 생산과 소비는 중국이라면, 마케팅 기반은 미국을 삼고 싶어요. 이들 3국을 활용해 세계 패션의 중심에 서는 것이 꿈이에요.” 이밖에 엔터테인먼트와 교육사업에 대한 꿈을 갖고 있다는 문 사장은 “계획이 있고 첫 실행이 있다면 언젠가는 이뤄지지 않겠냐”고 말했다.

박찬승 기자
pcs@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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