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1위 명성, 국내에서도 이어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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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진 화승 ‘머렐’신발기획팀 팀장

2014-03-14 오후 6:13:53



“‘머렐’은 아웃도어 슈즈 세계 판매 8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브랜드로 전세계 아웃도어 슈즈 판매량의 1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한국이 Top5 안에 들 정도이니, 아웃도어 슈즈 시장이 더욱 확대될 잠재력이 있는 국내 시장에서 ‘머렐’의 성장세가 기대됩니다.”


김동진 ‘머렐’ 신발기획팀 팀장은 화승에 입사한 뒤 해외사업팀을 거쳐 ‘우들스’, ‘뉴발란스’, ‘케이스위스’ 등의 신발 기획을 담당해온 신발 전문가다. 2007년부터 ‘머렐’의 신발 기획을 맡았다.


‘머렐’은 1961년 험난한 지형으로 유명한 미국 유타 주에서 랜디 머렐(Randy Merrell)이 카우보이용 부츠를 주문 제작, 판매하면서 시작됐다. 현재는 전세계 150여 개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화승이 ‘머렐’ 제품의 수입 및 라이선스를 담당하고 있다.


“국내 시장은 과거 등산화에서 기능성과 디자인이 접목된 트레킹·러닝화로 수요가 변하고 있어요. 이러한 한국 시장의 상황과 본사의 전략이 잘 맞아떨어져 지난해 신발군 매출 비중이 전체의 40%를 차지했습니다. 올해는 30%가 목표인데 비중은 낮췄지만 볼륨은 더욱 키워나갈 계획입니다,”


타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신발 매출 비중이 평균 10% 내외라는 점을 감안하면 ‘머렐’은 높은 수치를 보이는 셈이다. 이처럼 ‘머렐’의 신발이 인기를 끄는 요인은 세계 판매 1위 브랜드라는 점도 작용하지만 국내 소비자들을 공략한 SMU(Special Make Up) 상품을 선보이는 것도 한 몫 한다.


“제품을 수입해야 한다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SMU 상품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1년 후의 트렌드를 예측해 본사와 전략적으로 코웍을 진행하는 방식이죠. 이를 통해 인기 상품인 ‘그래스보우’의 오렌지 컬러를 출시했는데 전체 신발 제품군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머렐’의 주력 상품인 그래스보우는 고어텍스 소재를 사용하고 뛰어난 접지력, 초경량 등 기능성을 내세웠다. 뿐만 아니라 편안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는 에어쿠션과 박테리아와 곰팡이 서식을 억제해주는 M 셀렉트 프레시 등의 세세한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여기에 활동성이 높아지는 봄을 맞이해 오렌지 컬러를 국내 시장에 선보인 것. 이를 위해 김 팀장은 직접 중국 현지 공장을 방문해 QC(품질 관리)를 지시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머렐’은 까다로운 국내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또 하나의 전략을 꾀했다. 바로 카테고리 확장을 통해 소비자들의 일상생활에 더욱 밀접하게 다가가는 것. 이미 5년 전부터 여름 시즌을 위한 아쿠아 라인을 출시했으며, 아웃도어 비수기인 겨울에도 윈터 라인을 내놓고 있다. 최근에는 캐주얼한 신발을 찾는 30~40대 고객들을 위한 제품이 부재하다고 판단해 스니커즈 라인을 선보였다.


“신발은 의류와 달리 소비자들의 신뢰가 쌓여야 구매가 이뤄지기 때문에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합니다. 향후 신발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면서 지속적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해 다양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입니다.”


 



이슬 기자
ls@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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