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에도 차별화된 신발을 내놓습니다. 하반기에는 신발에 손을 대지 않고 신고 벗을 수 있는 ‘핸즈프리’를 선보입니다. 또 트래블 워킹화로 고어텍스 소재에 더운 점을 보강한 360도 통풍 효과를 살린 ‘서라운드’,와 한의학연구원, 카이스트와 공동으로 개발 중인 복숭아뼈 밑 경혈을 자극해서 치매 예방에 효과를 주는 신발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30년 신발 경력을 지닌 권동칠 ‘트렉스타’ 대표는 누구도 따라 오지 못하는 혁신적인 신발을 계속해서 개발해야만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신발로 인류를 건강하고, 편안하고, 행복하게 만들겠다는 것이 저의 철학입니다. 치매에 효과 있는 신발 개발은 2단계까지 마친 상태로 조만간 3단계가 완료되면 출시하게 됩니다. ‘신발은 발만 편안하면 된다’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치매 예방까지 생각한 것은 바로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겠다는 철학에서 출발한 것입니다. 또 진흙과 페인트가 묻지 않는 소재를 개발해 신발이 더러워지지 않고 늘 깨끗하게 신을 수 있는 상품도 개발 중입니다. 이것 또한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기 위해서 출발한 아이디어 제품입니다.”
‘트렉스타’는 아시아에서 신발 개발 능력을 갖춘 몇 안 되는 회사에 속한다. 1994년 출범해 올해 20주년을 맞았다. 20년간 다양한 신발 개발 경험을 통해 현재 일년에 200만 켤레를 생산해 판매한다. 이로 인해 전세계 아웃도어 신발 분야 15위에 랭크돼 있다.
초기에는 OEM으로 사업을 전개했다. 대표 브랜드인 ‘코오롱스포츠’, ‘노스페이스’, ‘살레와’, ‘금강’ 등이 주요 거래처였다.
“1994년 미드 컷 등산화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2004년에 로우컷 코브라를 출시했고요. 코브라가 지금 유행하는 워킹화의 시초라고 보면 됩니다. 그리고 보아다이얼 시스템도 제일 먼저 도입했죠. 늘 앞서갔고, 차별화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국내 기업으로부터도 인정받고, 결국 해외에서 더 크게 인정받기 시작했어요. 지난해에는 자체 개발한 네스핏 기술과 IST기술을 접목시킨 트레일 신발 ‘싱크’가 미국 ‘트레일 러너 매거진’ 4월호에서 최고의 슈즈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결국 세계 시장에서는 한 번 신어 본 사람 10명 중 7명이 구매 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트레일 러너 매거진은 한 해에 4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트레일 러닝을 즐길 정도로 트레일 러닝에 대한 문화와 시장이 성장해있는 미국의 대표 트레일 전문 매체다.
이처럼 ‘트렉스타’는 세계 60여 개국에 아웃도어 신발을 생산 및 판매하고 있는 유일한 국내 기업으로 자체 개발한 기술을 적용한 신발로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트렉스타’의 특허 기술인 네스핏은 2만명의 발 데이터를 연구해서 개발한 인간의 맨발과 가장 가까운 신발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네스핏 (nesTFIT Technology) 기술로 만든 신발은 발의 실제 관절모습과 똑같이 제작되어 착용감을 극대화시키고, 발을 지지하고 감싸주어 신발산업진흥센터의 연구결과 보행 시 발에 가해지는 압력이 23%, 근육 피로도가 31% 감소하는 것으로 입증됐습니다.”
또한 “IST기술은 자동차의 현가장치 기능을 접목한 IST(Independent Suspension Technology)기술의 밑창으로 아스팔트, 비포장도로 등 모든 길의 상태에 따라 밑창의 쿠션 센서들이 독립적으로 움직이면서 충격을 흡수하고, 땅과 발의 균형을 수평상태로 유지해주어 안정된 보행감을 제공하는 기술입니다.”
또한 ‘트렉스타’는 세계적인 아웃도어 전문 저널인 백페커(Backpacker magazine)로부터 2011년 최고의 기어로 인정받은 에디터스 초이스로 선정되기도 했다.
에디터스 초이스는 백페커에서 매년 4월, 일년 중 가장 혁신적인 디자인과 성능을 갖춘 아웃도어 장비를 엄선해 수여하는 상이다. 아웃도어 업계의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미국, 유럽의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들과 쟁쟁한 경쟁 끝에 최종 13개 제품에 ‘트렉스타’의 네스핏 에볼루션 미드컷 제품이 선정됐다.
백페커는 미국의 저널 업계에서 최우수 매거진에게 수여하는 내셔널 매거진 어워드를 두 번이나 수상한 38년의 오랜 역사를 가진 저명한 미국의 아웃도어 저널이다.
‘트렉스타’는 회사 DNA가 신발이다. 따라서 신발 분야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쳐지지 않고 차별화를통해 앞서가기 위해 신기술 개발에 갖은 에너지를 쏟고 있다.
“신발 트렌드를 빠르게 접목시키고 차별화 해 남보다 앞서기 위해 늘 박차를 가합니다. 생산 기술이 없으면 차별화가 힘듭니다. 국내 다수의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생산 기술과 공장 기반을 갖추고 있지 않기 때문에 근본적인 차별화가 어렵습니다. 무늬와 색상만 가지고 차별화하기 때문에 한계가 당연히 있습니다. 아웃도어 신발은 돌, 나무뿌리 등 장애물로부터 보호돼야 하고, 편안해야 합니다. 무늬만 아웃도어 신발인 경우 이러한 기능이 전혀 없는 신발인 셈이죠.”
‘트렉스타’는 앞으로 디자인과 색상만 변화를 주는 것이 아니라, 회사 철학인 건강하고 편안하고, 인류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신 기술을 통한 상품 개발에 적극 나서 세계적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트렉스타’는 지난해 출고가 기준 국내 1100억원과 중국 250억원으로 총 140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18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국내 유통망은 130개 매장, 연말까지 170개로 늘릴 계획이다.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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