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업계 타운 유통 사업 직접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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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LG·평안L&C·슈페리어·신성통상·형지·세정 등

2013-10-10 오후 2:49:19

패션 업계는 직접 타운을 개발해 유통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고 있다. LF네트웍스의 브이플러스 연수점.


패션 업계가 타운 개발에 직접 나서고 있다. 자사 브랜드 유통망을 우선 확보할 수 있고 부동산 가치 상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기 때문.


나아가 타운 개발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브랜드 유치인데 이미 관계성이 형성돼 있는 동일 업계를 대상으로 하고 유통 구조까지 잘 알고 있는 터라 일정 부문 수월할 수 있다는 점도 유통 사업 진출을 자극하고 있다.


코오롱은 세이브플라자라는 자체 직영 유통 사업을 펼치고 있다. 현재 안양·수원·부산 해운대·경기도 광주와 기흥, 화성 등에 오픈해 성업 중이다. 자사 브랜드의 상설 상품 위주로 판매해 재고 소진과 수익 창출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
또한 코오롱은 한 발 더 나아가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의 세이프플라자를 전면 개편해 수수료 방식의 유통 전문 사업에도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층당 1155㎡(350평)넓이에 총 8개층인 이곳에 코오롱 자사 브랜드 「코오롱스포츠」 「헤드」 「엘로드」 「캠브리지」 등을 입점시키는 것은 물론, 타사 브랜드도 함께 입점시켜 수수료 방식의 유통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올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내년 상반기에 오픈한다.


LG패션의 행보도 눈에 띈다. 2012년 말 LG패션은 관계사 엘에프네트웍스(대표 김유일)를 통해 인천 연수동의 자루아울렛을 직영으로 전환한 후 72개의 브랜드를 새로 유치해 『브이플러스』 연수점을 개점하면서 유통 사업에 뛰어 들었다.


「나이키」「아디다스」「뉴발란스」「블랙야크」「K2」「아이더」「밀레」「엘지패션 종합관」「게스」「지오다노」「지이크」「트루젠」「JDX」「나이키골프」 등을 입점시켜 성업 중인데, 올해 브랜드별 연간 매출 목표는 12억원이다.


3월에는 『브이플러스』 2호점을 경기도 양주시에 오픈했다. 영업 면적 24024㎡(7280평) 규모의 이곳에는 「유니클로」 924㎡(280평), 「나이키」 990㎡(300평), 「아디다스」 660㎡(200평), 「뉴발란스」 264㎡(80평) 등과 「코오롱스포츠」 「K2」 「블랙야크」 「밀레」 등의 대표 아웃도어 브랜드, 커피 전문점 「엔제리너스」, 패밀리레스토랑 「엘레나가든」까지 총 180개의 브랜드가 입점했다.
특히 3층에 조성된 야외 공원에는 주말이면 인근 주민들이 몰려들어 해당 지역의 대표 쇼핑과 문화 시설로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


『브이플러스』는 강원도 양양을 비롯해 전국 상권 진출을 위한 사업 확장에 적극 나섰다.
평안L&C(대표 김형섭)는 별도법인 평안세븐스마일(대표 김수근)을 통해 지난해 10월 강릉에 『세븐스마일』이라는 유통 사업 1호점을 열었다.


강릉 1호점에는 「PAT」 「네파」 「엘르골프」 「엘르아웃도어」 「오프로드」 등의 자사 브랜드와 타사의 「엠폴햄」 「푸마」를 입점시켰다.
3월에는 경부고속도로 기흥 휴게소에 2호점을 오픈하고, 4월에는 중부고속도로 마장 휴게소, 5월에는 경기도 양주시 송추 지역에 연이어 진출했다.


특히 『세븐스마일』 기흥점에는 전체 연면적 5678㎡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네파」 「노스페이스」 「컬럼비아」 「밀레」 「블랙야크」 「나이키」 「데상트」 「르꼬끄스포르티브」 등 총 20여 개의 패션 브랜드와 브릿지형 인공암벽·캠핑 체험장·어린이 공기막 구조 놀이터 등의 체험 놀이 시설을 갖춰 사람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패션그룹형지의 바우하우스.


「지센」을 전개하는 위비스(대표 도상현)도 올해 초 유통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위비스는 지난해경기도 이천시 이천패션물류단지 내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인근에 대지 6600㎡(2000평) 규모의 부지를 매입하고, 이곳에 브라이트유니온과 함께 40여개의 브랜드를 유치해 올해 연말 패션 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밖에 슈페리어(회장 김귀열)는 『스타일아울렛』이라는 이름으로 자체 유통 사업을 펼치고 있다.
현재 성남·충주·서울 도곡·서수원 등 11개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용인시 풍덕천 부지에는 패션몰을 만들어 수수료 방식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아래 사업 타당성 분석에 들어간 상태다.


세정(회장 박순호)은 「인디안」「올리바아로렌」「센터폴」 등을 중심으로 한 패션 타운 개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4월 서수원 나들목에 1000㎡ 규모의 미니 타운을 오픈해 「인디안」과 「올리비아로렌」, 그리고 타사 아동복 브랜드 「트윈키즈」를 입점시켜 영업 중이다.


신성통상(회장 염태순)에서도 『SSTS(에스에스티에스)』라는 별도의 유통 브랜드를 만들어 지난해 10월, 서울 강동구 길동에 660㎡(200평) 규모의 지점을 열고 유통 사업에 뛰어 들었다. 이곳에는 신성통상의 브랜드 「탑텐」을 비롯해 「올젠」 「지오지아」 「유니온베이」와 계열사 브랜드 「폴햄」 「엠폴햄」 「팀스폴햄」이 입점했다.


패션그룹형지(회장 최병오)는 아예 서울 장안동의 패션전문점 바우하우스를 지난 4월 매입하면서  유통 사업에 뛰어 들었다. 바우하우스는 새 주인을 맞아 4개월간 전면 리뉴얼과 MD개편을 마치고 지난 8월 15일 그랜드 오픈했다.
이곳에는 패션 브랜드와 롯데시네마, 대형마트 등이 앵커 테넌트로 구성돼 있으며, 문화센터도 함께 운영해 고객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패션그룹형지는 부산 사하구에 2호점을 추진 중이다. 10월 착공해 2015년 10월 준공 예정이다.
이처럼 패션 업계는 자사가 소유한 부동산 개발 또는 유통 시설을 M&A하거나 부지를 사들여 처음부터 개발하기도 하고, 나아가 기존 건물 장기 임차, 공공 시설 입찰 등에 직접 참여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유통 사업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성호 기자
ksh@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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