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패션 타운·아웃렛에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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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 유통 마진, 편리한 쇼핑 환경이 강점

2013-10-10 오후 2:20:36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쇼핑몰은 국내 대표 복합쇼핑몰로 자리매김하면서 매년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패션 유통 채널에 변화가 일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 패션 유통이 백화점·마트·가두점 중심이었다면 향후에는 쇼핑몰과 아웃렛을 포함한  패션 타운이 보다 활성화될 전망이다.


최근 몇 년 사이 백화점과 마트, 가두점은 매출 하락세가 뚜렷해진 반면 쇼핑몰과 아웃렛, 패션 타운 등은 매출이 유지되거나 견실한 성장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빅3 백화점은 2012년 상반기 점별로 차이는 있지만, 전년대비 적게는 3%에서 많게는 15%까지 역신장했다. 백화점 사상 첫 하락이다. 하반기 들어서 플러스 신장세로 돌아서긴 했지만 예년과 비교해 성장세 둔화는 역력했다. 가두점도 마찬가지, 아웃도어와 스포츠 일부 브랜드를 제외하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연속 평균 10% 이상 매출이 빠졌다.


경기불황과 더불어 대형 유통이 곳곳에 들어서고 인터넷, 홈쇼핑, 모바일 등 온라인 시장이 커지면서 매출 분산이 심하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형 SPA 브랜드가 수십 개 브랜드 매출을 빨아들이면서 몇몇 SPA 브랜드로 매출이 치우친 점도 영향이 크다.


반면 도심 속 쇼핑몰과 외곽의 패션 타운은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타임스퀘어·스퀘어원 등 대형 복합쇼핑몰부터 눈스퀘어·포도몰 등의 중·소형 쇼핑몰에 이르기까지 이들의 성장세는 갈수록 명확해졌다.


지난해 타임스퀘어의 전체 매출 신장률은 7~8% 선이다. 이 가운데 「아디다스」는 무려 70% 신장세로 가장 높은 성장을 보였고, 「나이키」 「노스페이스」도 5~8%대의 신장률을 나타냈다.
이러한 성장세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 명동 눈스퀘어 5층의 레벨5는 지난해 전년대비 평균 20%대의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에도 소폭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3층에 신규 입점한 「로엠」 「미쏘」는 이전 브랜드보다 매출이 크게 상승했고 4층의 AB스트리트의 「카시나」 「웨일런」 등도 기대 이상의 매출 신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눈스퀘어는 올해 상반기까지 전체 7%의 신장률을 보였다.


여주 375아울렛은 2010년 11월 오픈, 전국 대표 패션 타운으로 성장해 매년 타운을 확장되고 브랜드 입점이 늘면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서울 가산 단지 아웃렛 타운은 전체 시장 파이가 커졌다.
이곳은 과거 마리오·W몰·패션아일랜드 3파전에서 올해 3월 하이힐이 가세하면서 4파전이 됐다. 매출 분산으로 기존 브랜드들이 전년대비 소폭 역신장을 보이긴 했지만, 마리오가 지난해 2100억원에서 올해 3500억원을 목표로 하고, 하이힐도 점차 매출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어 가산 단지 패션 타운의 전체 시장 파이는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중소 패션 타운의 성장세도 이어졌다. 경기도 남양주시 삼패사거리 메가몰 패션 타운은 입점 브랜드마다 전국 상위권 매출을 일으킬 정도로 인기다. 엘지종합관은 올해 연간 60억원을 내다보고, 132㎡의 「블랙야크」는 지난해 20억원에서 올해 35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메가몰 건너편의 해피몰도 마찬가지 「ABC마트」 「데상트」 「르꼬끄스포르티브」 등이 전국 중·상위권 매출을 보이며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


이 외에도 경기도 용인 죽전 패션타운을 비롯해 경부 고속도로 청원IC 주변의 청원 나들목 패션 타운, 김포 장기 패션 타운, 시흥 패션타운, 진영 나들목 패션 타운 등이 전국 대표 상권으로 불릴만큼 승승장구하고 있다.


특히 청원 나들목 패션 타운의 「블랙야크」는 연간 60억원대 매출로 전국 최상위권 매출을 보이고 있다. 이곳의 「밀레」도 최근 660㎡의 대형 매장으로 확장하면서 연간 50억원대 이상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 패션 타운들의 공통점은 출퇴근이나 외곽으로 여행을 다니는 차량이 많은 곳에 위치한다는 점이다. 여기에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는 대로변에 위치해 평일에도 이용 고객이 많은 강점을 지니고 있다.


가산 단지 대표 아웃렛인 마리오아울렛이 최근 전관 그랜드 오픈을 마치고 지난해 2100억원에서 올해 3500억원 목표를 달성한다고 선언했다.


경기도 여주시 375아울렛은 해마다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010년 11월 오픈 직후 일명 ‘대박’을 터트리자, 2011년 부지 확장을 통해 2차로 30개 브랜드를 추가했다. 이후 대로변을 따라 여주팩토리아울렛이 들어섰고, 또다시 375아울렛은 신세계 첼시 주차장 출구 맞은편에 추가 부지를 매입해 3차 개발에 나서 아동복과 노스페이스 2호점 등 1차에 입점하지 않은 아웃도어 브랜드를 추가로 구성했다.
이곳은 「노스페이스」 1호점이 연간 100억원대 매출을 보이는 등 전 브랜드가 전국 상위권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처럼 쇼핑몰과 패션 타운의 성장세가 계속되자, 개발 사례 또한 증가하고 있다.
현재 전국에 걸쳐 분포돼 있는 복합쇼핑몰은 대략 20여개, 앞으로 개발 확정 지역은 30여 곳에 이른다. 신세계 백화점의 유니온스퀘어는 대전·하남을 확정했고, 추가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롯데자산개발도 김포 롯데몰에 이어 동대문 롯데피트인을 오픈했고, 향후 수원·송도 등을 비롯해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호반건설이 시행한 주상복합 시설의 판교 아브뉴프랑 쇼핑몰도 확대에 나선다. 광교 신도시에 들어서는 주상복합 시설에 판교와 동일하게 아브뉴프랑을 짓는다는 것이다.


해피몰이 지난해 12월 남양주시 삼패동 1호점에 이어 10개월만인 지난 9월 13일 충주시 달천동에 2호점을 오픈했다.


애경그룹 관계사인 에이엠플러스자산개발도 2014년 봄 시즌에 와이즈파크 부산점을 오픈한다. 그 밖에 현대백화점과 홈플러스도 쇼핑몰 개발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포천 패션 타운, 당진 프리미엄아울렛, 청주 더빌리지, 천안 미라클스퀘어, 여주팩토리 패션 타운, 공주 세종 패션 타운 등도 오픈을 앞두고 있다.


한편 패션 업체가 직접 타운 개발에 나서기도 한다. 네파의 관계사인 평안세븐스마일의 세븐스마일 패션몰, 엘지패션은 관계사인 엘에프네트웍스의 브이플러스, 코오롱의 세이브플라자, 슈페리어 스타일아울렛, 세정의 세정아울렛(가칭) 등이 이에 속한다. 여기에 패션그룹형지도 바우하우스를 인수하면서 유통 사업에 본격 나섰다. 2015년에는 부산에 2호점을 연다.


이처럼 당분간 패션 유통 업계는 백화점·마트·가두점의 유통 채널보다는 상대적으로 매출과 효율이 높은 알짜 쇼핑몰과 패션 타운, 아웃렛 등의 유통 채널 강화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김성호 기자
ksh@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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