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필구 풋마트 대표
풋마트가 지난해 320억의 외형에 영업 이익율 11%를 달성하며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어 화제다. PB상품의 비중을 20%로 확대 편성한 점이 주요했다. 특히 「더블스타」는 판매 순위 2위를 기록하며 풋마트의 안정적인 효율을 보장하는 효자 브랜드로 자리매김 했다.
성공 비결을 묻자 최필구 대표는 “과거의 경험들이 좋은 자양분이 되었다”고 답했다. 최 대표는 이랜드에 재직하면서 실무 경험을 쌓았고 이후 「스프리스」, 「뉴발란스」, 「ABC마트」 등의 다양한 브랜드 매장을 운영하며 신발 사업에 대한 비전을 세웠다.
매사 ‘남다른 사고 방식’을 추구하는 최 대표의 뚝심은 풋마트 출범을 앞둔 사업 설계 당시에도 여지없이 드러났다. 외국 라이선스 브랜드를 내수 시장에 전개했다가 그들이 직진출을 선언하면서 낭패를 본 사례들을 지켜보며 국내 브랜드로서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고자 했다는 것.
최 대표는 「나이키」, 「아디다스」등 대형 브랜드에 의존하지 않고 풋마트를 대표할 수 있는 우리 브랜드를 키우겠다는 결심을 했다. 디자인 개발, 소싱 확대 등 PB상품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감행한 결과, 「더블스타」의 ‘맥시마이즈'는 전국 34개 매장에서 하루만에 2000족이 판매되며 인기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콜럼버스」와 「쿠야」를 통해 남성, 여성용 드레스화를 선보이며 다른 멀티숍과 차별화된 상품 구성을 한 점도 돋보인다.
풋마트의 경쟁력은 탄탄한 내실에 있다. 이를 기반으로 “효율을 극대화해 규모가 큰 회사보다 속이 알찬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것이 그들의 목표이다.
직영으로 운영되는 전 매장은 자체 물류 관리 시스템 덕분에 거의 재고가 남지 않는다. 최 사장은 “가령 매장의 재고가 1억 5000만원이면 한 달 후 매출도 1억 5000만원이 된다. 재고가 한 달 만에 소진되도록 운영하기 때문”이라며 우수한 상품 회전율을 설명했다.
알뜰한 살림 꾸리기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매장 인테리어도 업체에 맡기던 방식에서 벗어나 본사가 직접 진행하면서 비용을 대폭 줄 일 수 있었다. 또한 무차입 경영을 원칙으로 하며 철처하게 선결제 시스템으로 보다 낮은 금액에 상품을 매입할 수 있다.
2010년 풋마트는 나이키코리아로부터 직접 상품을 공급받게 되면서 비로소 ‘제도권 마켓’에 진입했다. 2005년 구로에 풋마트 1호점을 개설할 당시, 글로벌 기업 나이키가 개인 사업자에게 그들의 상품을 정식으로 공급해 줄리 만무했다. 병행 수입을 하던 회사가 나이키코리아와 손을 맞잡게 되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 국내 업체로서는 풋마트가 최초다. 특별한 비법을 기대했지만 최 대표에게 들려온 대답은 아주 간단했다. “정직한 기업마인드가 주효했다. 신뢰와 도덕을 기업 가치로 삼고 이를 실천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돌아가더라도 천천히, 바른 길로’를 강조하는 최 대표에게 직원들이 붙여준 별명은 ‘잡초’. 베어도 끊임없이 자라나는 잡초처럼 최 대표는 “크고 작은 역경에도 도전 정신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더블스타몰」이라는 이름의 660㎡(200평)대 규모의 복합점 사업도 가시화 될 전망이고 단독브랜드 출범도 머지 않았다. 42세에 아이스하키를 시작했다는 그는 “훗날 풋마트의 후원 프로팀을 창설하고 싶다”는 꿈도 내비치며 “사업에서의 도전과 개인적인 꿈 모두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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