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문택 에스마켓코리아 이사
슈즈 멀티숍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는 곳이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2008년 슈즈 멀티숍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메가슈플렉스 에스마켓코리아의 「에스마켓」이다.
「에스마켓」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70% 신장하는 등 꾸준히 외형을 키워나가고 있는 슈즈 멀티숍이다. 유통망 수 역시 2010년 대비 30% 증가한 37개로 늘어나 기존 슈즈 멀티숍들과 비교해봤을 때도 빠른 성장 속도가 눈에 띈다. 주문택 「에스마켓」코리아 이사는 “매장과 판매 사원에 대한 관심이
「에스마켓」이 가지고 있는 경쟁력이자 성장의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관심’은 시간과 장소를 뛰어넘는다. 전국 어디든 「에스마켓」의 새로운 매장이 문을 여는 날에는 휴무에 관계없이 본사 임원들이 찾아가 박스 포장부터 진열까지 모든 매장 업무를 판매 사원들과 함께 하곤 한다. 주 이사는 “판매 사원과 매장에 대한 오너의 관심이 성공의 열쇠라고 생각한다”며 “전국 매장의 주간 보고서를 항상 확인하며 판매 사원들과도 메일?문자?전화를 주고 받으며 자주 대화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상품에도 남들과 다른 경쟁력이 필요하다. 주문택 이사는 국내 시장에서 슈즈 멀티숍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PB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쟁력 있는 상품을 선점할 수 있을 뿐만아니라 다른 슈즈 멀티숍과 차별화를 둘 수 있으며 직접 관리하는 브랜드이므로 높은 영업 이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슈즈 브랜드 대부분은 인기 있고 유명한 상품은 단독숍 위주로 공급하고 있어 슈즈 멀티숍에선 이 같은 아이템을 구입할 수 없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곤 한다.
주 이사는 “면적이 서울의 1.5배가 넘는 일본 도쿄에는 「나이키」 단독숍은 손에 꼽을 정도”라며 “미국, 일본 등은 멀티숍이 유통을 끌고가는 구조를 갖고 있으며 단독숍들은 주로 브랜드의 이미지와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는 홍보 수단으로 운영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슈즈 멀티숍은 그만의 장점이 있다. 입점된 브랜드는 상품이 좋다면 브랜드의 인지도에 상관없이 구매하는 고객이 많다는 것이다. 주문택 이사는 요즘 젊은층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스니커즈 브랜드「스코노」를 예로 들었다.
「에스마켓」이 론칭한 2008년은 「스코노」가 이제 막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시기였다. 대중적인 인지도는 부족했지만 브랜드 전용 공간을 만드는 등 노력이 더해지자 매장 내에서의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이다. 「스코노」를 통해 PB 론칭의 필요성을 느낀 「에스마켓」은 현재 트래킹 부츠 등 캐주얼 슈즈 브랜드 「호보켄」 합리적인 가격의 캔버스화 「엑스테드」, 여성을 겨냥한 컴포트 슈즈 「케시벤질랜드」와 양털부츠 「프린세스메이커」등4개의 자체 브랜드 상품을 판매 중이다. 현재 PB상품의 비중은 전체의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앞으로 점점 그 비중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한편 「에스마켓」은 올 한해 매출 10% 상승과 유통망 50개를 목표로 외형과 내부 관리에 주력할 계획이다. 주 이사는 “설립 초기부터 탄탄한 시스템 구축에 신경써 왔지만 특히 올해는 론칭 4년차에 접어든 만큼 조직 안정화를 위해 직원 교육, 관리 등 시스템을 보강해야 할 시기가 됐다”며 “실질적인 판매가 이뤄지는 매장에서부터 제대로 된 시스템 구축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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