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투피드한 찰스는 옷 짓는 젊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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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민 「스투피드 찰스」 공동대표

2007-12-03 오전 9:17:50

우리에게 ‘찰스’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최재민 「스투피드 찰스」 공동대표. 그가 패션을 향해 기지개를 켰다. 그의 이미지와 맞아떨어지는 ‘빈티지’를 모티브로 삼아 「스투피드 찰스」라는 이름으로 대중들 앞에 나선 것. 그에게 온라인은 자신을 구체적으로 알리는 ‘창고’로 작용하고 있다. 공동대표로 있는 김동현 대표가 운영자로 활동하고, 브랜드 이름처럼 ‘스투피드’할 정도로 옷에 미친(?) 그는 디자이너이자, 디렉터로 「스투피드 찰스」를 꾸리고 있었다.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뭉친 그를 만났다. <편집자주>

‘찰스’라는 이름으로 그를 알고 처음 대면한 장소는 방송국이었다. 이 날은 연예인 찰스를 만나는 것이 아니라 패션 브랜드의 대표 최재민을 만나는 자리였다. 가볍게 인사를 나눈 후 의자에 엉덩이를 붙이자 마자 그가 입을 뗀 말은 “나는 연예인으로 불리기 보다 옷을 만드는 사람으로 불리고 싶습니다”였다.
「스투피드 찰스」는 지난해 9월부터 브랜드를 준비해 지난 4월 압구정에 첫 매장을 오픈하고 일주일 후에 온라인을 열었다. 그에게 온라인은 ‘찰스 지식 창고’였다.
“온라인은 주력으로 삼는 유통이라기 보다 옷을 만드는 찰스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옷을 만드는 지를 알리는 공간이예요. 온라인은 「스투피드 찰스」의 인지도를 높이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빈티지’는 나의 원동력
최재민 대표가 패션을 향해 기지개를 켠 이유는 한 가지였다. 바로 ‘패션은 패션이다(Fashion is passion)’라는 힘찬 아우성 때문이다. 패션업에 담금질 하는 모든 이들이 마찬가지겠지만 그 역시 ‘그저 옷이 좋아서’ 자신을 주저없이 내던진 것이다.
“제가 추구하는 옷을 합리적인 가격에 대중들이 공감할 수 있는 옷으로 만들어 가는 것. 옷에 대한 열정과 열의, 욕심 등의 희망을 담은 메아리가 바로 「스투피드 찰스」죠.”


좋은 파트너를 만나는 것이 큰 과제
「스투피드 찰스」는 트렌드에 충실한 빈티지 콘셉트다. 빈티지는 그와 닮은꼴이며 그에게 끊임없이 원동력을 주는 패션 코드다.
“내가 좋아하고 나를 잘 표현하는 이미지가 빈티지라고 판단했어요. 빈티지 콘셉트의 옷이라면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쏟아 넣는 것이죠.”
그에게서 빚어진 ‘빈티지’ 자신감을 토대로 현재 모든 디자인을 조율하고 디렉터로서 역할도 하고 있다. 하지만 그가 마주한 오늘날 패션 시장의 디자인 세계는 상상해 온 것과 너무 달라 체감하는 괴리감은 크다.
“자체 제작을 늘려 나갈 계획이기 때문에 좋은 파트너를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스투피드 찰스」와 맞는 업체(프로모션 기업)를 제가 직접 나서서 찾고 있고 핸들링하는 작업까지 할 수 있도록 해 ‘찰스’ 다운 디자인을 반영한 제품들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현재 그와 닿고 있는 업체들은 빈티지 스트리트 패션 스타일의 탁월한 감각을 가진 프로모션과 수출업체, 또 동대문의 실력파 패션인이다. 이들은 매직쇼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인지도 및 감각을 인정받고 있는 업체다.


기동력을 갖춘 조직과 ‘찰스’ 스타일로 승부
「스투피드 찰스」는 패스트 패션에 발맞출 수 있는 빠른 기동력을 갖춘 조직으로 시장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과 ‘찰스’ 스타일로 승부수를 띄운다.
올해 압구정 1호점을 시작으로 홍대, 춘천점을 오픈하고 지난 30일 부산 광복동에 매장을 열었다. 내년 봄 시즌에는 대구 동성로, 안양, 포항, 경주 등 10~15개의 대리점 위주의 유통 채널을 갖출 방침이다.
“재정, 운영과 관련된 업무는 김동현 공동대표가 맡고 있고, 저는 디렉터에 충실하려고요. 옷을 만드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과정을 배제시켜 시간을 단축하고 빠른 시간에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만들어내는 기동력을 갖춘 점과 「스투피드 찰스」가 내걸고 있는 빈티지 스타일이 조화를 이뤄 앞으로의 성장을 이룰 겁니다.”
찰스, 아니 최재민 대표가 앞으로 TV 브라운관 보다 패션업계에서 더 자주 볼 수 있는 사람이 되길 기대한다.



함민정 기자
hmj@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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