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영 캐주얼
올해 여성 영 캐주얼 시장 1위 브랜드는 「보브」였다.
「보브」는 30여 개의 브랜드가 경합한 여성 영 캐주얼 시장에서 20.2%의 지지율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코데즈컴바인」이 13.4%의 지지율로 2위에 올랐으며, 「에고이스트」(12.6%), 「시스템」(11.6%), 「플라스틱아일랜드」(7.2%), 「에스제이에스제이」(5.1%)가 뒤를 이었다.
올해 영 캐주얼 시장은 영 캐릭터 브랜드들의 활약이 돋보인 한 해였다. 영 캐릭터 브랜드들은 지난 3~4년간 명확한 컨셉트와 아이덴티티로 시장을 주도해왔다. 올해는 1위~6위까지의 순위를 모두 영 캐릭터 브랜드들이 차지했다.
「코데즈컴바인」의 높은 성장세와 「플라스틱아일랜드」에 대한 바이어들의 관심은 매스밸류 영 캐주얼 시장의 성장을 반영하는 듯 했다.
「보브」는 올해에 지난해(8.0%)보다 12.2% 상승한 지지율을 얻었다. 이 브랜드는 화제 브랜드 부문에서 3위(11.6%), 내년 시장 주도 브랜드 부문에서는 1위(21.3%)에 올라 2006년 영 캐주얼 최고 브랜드임을 과시했다.
「보브」의 경쟁력은 브랜드 오리지널리티 안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한 상품에 있다. 이 브랜드는 모던, 슬림, 섹시라는 컨셉트 안에 시즌 트렌드를 최대한 「보브」스럽게 풀어낸다.
박영환 롯데백화점 바이어는 “「보브」는 10월까지 롯데 본점에서 39%의 신장률을 기록하는 등 올해 30%의 누계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니트, 벨벳 재킷, 알파카 코트 등 다양한 상품이 고른 판매를 올리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올해 처음 순위에 등장한 「코데즈컴바인」은 등장과 동시에 2위에 오르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 브랜드는 화제 브랜드에서는 27.1%의 지지율로 1위를, 내년 시장 주도 브랜드에서도 15.3%의 지지율로 2위를 기록했다.
「코데즈컴바인」은 런칭 이후 지금까지 보여준 시크하고 빈티지한 컨셉트의 상품이 마니아 층을 형성했다는 평을 얻었다. 이 브랜드는 지난 8월 명동 멀티샵 오픈에 이어 10월에는 부산 광복동에 100평 규모의 멀티샵을 오픈했다. 또 내년에는 포맨과 이너웨어 라인에 이은 액세서리 라인 전개로 패밀리 브랜드 전략을 강화한다.
「코데즈컴바인」은 올해 여성복에서 8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을 비롯, 남성복, 이너웨어 등에서 1300억원의 외형을 예상하고 있다.
이성희 롯데 영플라자 바이어는 “합리적인 가격, 빠른 상품 회전율, 매니시한 상품, 매장 인테리어부터 광고까지 같은 이미지를 전달하는 마케팅의 브랜드 운영이 돋보인다. 영 캐주얼의 매스밸류 시장 성장으로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에고이스트」는 지난해에 이어 상위권을 지켰다. 이 브랜드는 롯데 NPB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대리점, 지방 백화점의 고른 유통 전개로 주목 받고 있다. 「에고이스트」는 올해 50개 매장에서 5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한다.
영 캐주얼 시장에서 눈에 띄는 브랜드는 「플라스틱아일랜드」. 올 봄 런칭한 「플라스틱아일랜드」는 최고 브랜드 5위, 화제 브랜드 2위(24.2%), 내년 시장 주도 브랜드 3위(7.4%)에 올랐다.
박성희 신세계 백화점 바이어는 “「플라스틱아일랜드」는 합리적인 가격임에도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광고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전달하고 있다”며 “비슷한 가격대의 브랜드들 가운데도 명확한 컨셉트를 유지하면서 폭 넓은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있어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했다.
이 밖에 「시스템」이 화제 브랜드 4위(4.8%), 내년 시장 주도 브랜드 5위(5.1%)에 올랐다. 또 「에스제이에스제이」가 내년 시장 주도 브랜드 4위(6.5%)에 올라 한섬의 저력을 보여줬다.
내년 시장 주도 브랜드에서 신규 브랜드인 「클럽모나코」와 「르샵」이 4.2%의 지지율로 공동 8위에 오르기도 했다.
신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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