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붉다 못해 시뻘건 무대 장치와 으슥한 뒷골목 분위기의 힙합그래피티. 무대 정면의 팬은 끊임없이 돌아가며 심상치 않은 공기를 빨아들이고 있었다. 바로 그곳에서 치솟는 격한 감정과 자유로운 감성을 충분히 느낄 수가 있었다. 왼쪽 편 무대 벽에 그려진 상처 난 심장, ‘Heartbreaker’가 생각났다. 과연 어떤 그만의 방법으로 많은 여성들의 마음을 빼앗아 버릴지 궁금했던 쇼였다. 어둡고 신비한 고딕 스타일의 자신이 좋아하는 취향과, 록가수의 아내라는 위치에서 솔직하게 자신의 이상화된 남성상을 표현했던 쇼. 여성 디자이너가 풀어낸 남성 디자인으로는 보기 드물게 힘차고 에지있었던 쇼였다.
새로운 펑키 고딕 스트리트 패션의 장을 알린 이주영은 일러스트레이터 오자화와 나비효과의 리더 김바다의 인스피레이션이 고스란히 감긴 브랜드「pnkoja」와의 조우로, 이너 아이템을 그래피티 스타일의 패턴으로 찍어내었다. 파워풀하고 관능적인 쇼 분위기가 컬렉션 전반을 지배하고 있었다. 글로시한 블랙 컬러가 에나멜, 비닐, 락커를 칠한듯한 실버,골드 메탈릭과 만나 퓨처리스틱한 감성으로 표현되었고 브론즈, 그레이, 네이비, 그리고 화이트로의 컬러 팔레트를 보여주고 있었다....more
붉다 못해 시뻘건 무대 장치와 으슥한 뒷골목 분위기의 힙합그래피티. 무대 정면의 팬은 끊임없이 돌아가며 심상치 않은 공기를 빨아들이고 있었다. 바로 그곳에서 치솟는 격한 감정과 자유로운 감성을 충분히 느낄 수가 있었다. 왼쪽 편 무대 벽에 그려진 상처 난 심장, ‘Heartbreaker’가 생각났다. 과연 어떤 그만의 방법으로 많은 여성들의 마음을 빼앗아 버릴지 궁금했던 쇼였다. 어둡고 신비한 고딕 스타일의 자신이 좋아하는 취향과, 록가수의 아내라는 위치에서 솔직하게 자신의 이상화된 남성상을 표현했던 쇼. 여성 디자이너가 풀어낸 남성 디자인으로는 보기 드물게 힘차고 에지있었던 쇼였다.
새로운 펑키 고딕 스트리트 패션의 장을 알린 이주영은 일러스트레이터 오자화와 나비효과의 리더 김바다의 인스피레이션이 고스란히 감긴 브랜드「pnkoja」와의 조우로, 이너 아이템을 그래피티 스타일의 패턴으로 찍어내었다. 파워풀하고 관능적인 쇼 분위기가 컬렉션 전반을 지배하고 있었다. 글로시한 블랙 컬러가 에나멜, 비닐, 락커를 칠한듯한 실버,골드 메탈릭과 만나 퓨처리스틱한 감성으로 표현되었고 브론즈, 그레이, 네이비, 그리고 화이트로의 컬러 팔레트를 보여주고 있었다. 나일론 저지, 메탈릭, 에나멜, 면, 레더 등의 라커가 연상되는 풍부하고 다양한 소재의 활용구성을 보여주었다. 실루엣의 경우 박시한 상의 아이템으로 볼륨감을 강조하고 있으며 루즈한 피팅감을 보여주고, 하의의 경우 타이트한 네로우&스키니 실루엣으로 구성하였다. 몸판과 소매의 연결부분에 디테쳐블 기능의 디테일, 박시하고 입체적으로 표현된 포켓, 전반 곳곳에 나타난 메탈 슬라이더와 오버 사이즈 걸고리 여밈을 여과 없이 보여줘 야성적인 느낌을 전달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시즌 강조된 부분은 테일러링! 재킷과 코트의 에지 있는 커팅이 주목할 만했고 직선적인 형태로 강조된 테일러링이 많이 보였다. 또한 한 아이템 안에 면 분할을 활용해 시퀸, 새틴, 레더 다양한 소재의 질감 변화도 꾀했다. 고감도의 ‘맨인블랙’ 들과 마찬가지로 그녀 역시 올 블랙 루킹으로 무대인사를 하러 등장하였다. 모든 빛을 흡수하는 블랙, 이 영원불멸의 컬러처럼 그녀 역시 모든 세간의 영감과 창조력을 흡수하길 원했고 그 결과는 뜨거운 박수와 환호로서 나타났다. 특히 남편인 김바다가 직접 믹싱한 음악은 이번 서울 컬렉션 중에서 최고였fo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