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씬
바닥과 벽 전체가 화이트로 도배되어 있는 무대 중앙에 ‘시아씬(CISCENE)’이라는 심플한 블랙 로고가 이번 무대의 분위기를 말해주는 듯 하다. 최종 리허설을 끝낸 기분을 묻는 질문에 “무척 떨려요”라며 마지막 점검을 위해 백 스테이지로 뛰어 올라가는 그의 뒷 모습에서 데뷔 무대에 대한 열정과 기대감이 느껴진다. 신진 디자이너의 무대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화려한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등장하는 셀러브리티들은 찾아 볼 수 없었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오히려 디자이너의 옷에 더 집중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좋았다. 경쾌한 음악과 함께 워시드 화이트 코튼 원피스와 블랙 가죽 부츠를 신은 모델이 등장하면서 오프닝이 시작되었다. 그의 무대엔 블랙 앤 화이트 만이 존재했다. 현대를 살아가는 여성을 강렬하고 남성적인 면 속에 숨어있는 부드러움과 섹시함을 잃지 않은 여전사 이미지를 블랙의 다양한 소재를 통해 선보였다.
특히 그녀의 이번 무대에서 집중해야 할 포인트는 라인의 변화였다. 미니멀 & 모던한 라인, 여전사의 강한 이미지를 발산하면서도 허리를 잘록하게 드러내는 프린세스 실루엣, 기능성을 가진 독창적인 라인 등 여성이 가장 날씬해 보이는 다양한 라인을 통해 다...more
바닥과 벽 전체가 화이트로 도배되어 있는 무대 중앙에 ‘시아씬(CISCENE)’이라는 심플한 블랙 로고가 이번 무대의 분위기를 말해주는 듯 하다. 최종 리허설을 끝낸 기분을 묻는 질문에 “무척 떨려요”라며 마지막 점검을 위해 백 스테이지로 뛰어 올라가는 그의 뒷 모습에서 데뷔 무대에 대한 열정과 기대감이 느껴진다. 신진 디자이너의 무대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화려한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등장하는 셀러브리티들은 찾아 볼 수 없었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오히려 디자이너의 옷에 더 집중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좋았다. 경쾌한 음악과 함께 워시드 화이트 코튼 원피스와 블랙 가죽 부츠를 신은 모델이 등장하면서 오프닝이 시작되었다. 그의 무대엔 블랙 앤 화이트 만이 존재했다. 현대를 살아가는 여성을 강렬하고 남성적인 면 속에 숨어있는 부드러움과 섹시함을 잃지 않은 여전사 이미지를 블랙의 다양한 소재를 통해 선보였다.
특히 그녀의 이번 무대에서 집중해야 할 포인트는 라인의 변화였다. 미니멀 & 모던한 라인, 여전사의 강한 이미지를 발산하면서도 허리를 잘록하게 드러내는 프린세스 실루엣, 기능성을 가진 독창적인 라인 등 여성이 가장 날씬해 보이는 다양한 라인을 통해 다른 여성복 브랜드와 차별화를 선언했다. ‘시아씬’ 이라는 신진 디자이너의 데뷔 무대는 앞으로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비교적 성공적인 무대였다. 아쉬운 점이라면 오랜 시간 동안 블랙만을 고집했다는 점이다. 왠지 봄/여름 컬렉션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느껴지는 건 나만의 생각일까. 끝으로 무대가 끝난 뒤 백 스테이지에서 그녀를 만났다. “눈물이 날 것 같아요. 뭐라 형용할 수 없는 기분이랄까.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fo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