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n Demeulemeester
2007 S/S파리여성복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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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 Demeulemeester
앤 드뭘미스터는 어딘지 모르게 우울하고 비에 젖은 듯 축축한 파리지엥의 분위기에 한껏 취하게 했다.
부스스한 머리를 찰랑이며 등장하는 모델들은 매니시한 테일러링으로 무심히 몸에 얹어진 셔츠를 펄럭이며 바람을 가르고 있었다. 아일렛으로 재단되어 끈으로 살짝 묶인 셔츠가 그나마 봄을 알리는 듯 했다.
레이어링한 재킷과 그 사이로 나풀대는 긴 끈은 정제되지 않은 매니시의 결정체였을까? 연이어 여기저기서 나온 구겨진 끈은 멋스러움을 더했다. 턱시도 재킷과 덧입혀진 베스트는 지속적인 양성적인 룩에 힘을 실어 주었다.
물감이 번진 듯 헴 라인으로 퍼지는 그라데이션은 ‘전환’의 도구로 사용됐다.
블랙에 빠져버린 의상에 지루하지 않게끔 과감한 액세서리는 호전적이며 강인한 남성성을 표방하고 있었고, 늘어지게 재단된 작품 안에 드리워지는 투명함과 아일렛의 등장은 여성스러움을 잃지 않게끔 속속들이 배치시켰다.
무심하게 드레이프 진 톱과 여기저기 얹어놓은 매니시한 요소들은 그만의 섬세함과 노련미가 돋보이는 아이템들이다. 대부분 블랙과 화이트 베이지, 그레이 톤 등 무채색의 팔레트였지만 언제나 그랬듯 서정적이고 우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