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illip Lim
Review 사회생활을 하는데 있어 사람들이 상대방의 나이를 궁금해 하는 것은, 연령대에 따라 상대방을 유추할 수 있는 실마리를 주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상대방의 나이 대에 어울리는 행동과 차림새를 기대하는 것이 사실이며, 그런 점에서 패션에서 자신의 나이에 어울리는 룩을 찾는 것은 중요하다.
31살에 자신의 이름을 건 브랜드 ‘3.1 필립 림’을 낸 디자이너 필립림은 이제 어느덧 40살이 되었다. 30대, 또는 30대를 지향하는 여성들을 위한 옷의 디자인에 변화가 생길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은 피부탄력뿐만이 아니다. 20대의 관심사가 이성, 타인의 시선, 자신을 꾸미는 데에만 몰두하는 시기라면, 30대로 넘어가고 삶의 경험이 풍부해지면서 그만큼 생각의 폭이나 관심분야도 넓어진다.
그 주제는 자신이 속한 사회의 부조리나 역사, 지구적 차원의 환경 등이 되기도 한다.
이번 시즌 ‘3.1 필립림’의 컬렉션 주제도 자연에서 시작되었다. 얼핏 물을 표현한 것이라고 생각했던 물결무늬는 사실 정동석(晶洞石, geode)이라는 광물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다.
정동석이란 돌을 쪼개면 그 안에 나이테처럼 층을 이룬 여러...more
Review 사회생활을 하는데 있어 사람들이 상대방의 나이를 궁금해 하는 것은, 연령대에 따라 상대방을 유추할 수 있는 실마리를 주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상대방의 나이 대에 어울리는 행동과 차림새를 기대하는 것이 사실이며, 그런 점에서 패션에서 자신의 나이에 어울리는 룩을 찾는 것은 중요하다.
31살에 자신의 이름을 건 브랜드 ‘3.1 필립 림’을 낸 디자이너 필립림은 이제 어느덧 40살이 되었다. 30대, 또는 30대를 지향하는 여성들을 위한 옷의 디자인에 변화가 생길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은 피부탄력뿐만이 아니다. 20대의 관심사가 이성, 타인의 시선, 자신을 꾸미는 데에만 몰두하는 시기라면, 30대로 넘어가고 삶의 경험이 풍부해지면서 그만큼 생각의 폭이나 관심분야도 넓어진다.
그 주제는 자신이 속한 사회의 부조리나 역사, 지구적 차원의 환경 등이 되기도 한다.
이번 시즌 ‘3.1 필립림’의 컬렉션 주제도 자연에서 시작되었다. 얼핏 물을 표현한 것이라고 생각했던 물결무늬는 사실 정동석(晶洞石, geode)이라는 광물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다.
정동석이란 돌을 쪼개면 그 안에 나이테처럼 층을 이룬 여러 겹의 결정들이 색색으로 안을 채우고 있다. 이 광물의 질감과 색을 살리기 위해 그는 자수 기법을 동원해 실제 정동석의 이미지를 고급스럽게 재현해 냈다.
이번 컬렉션에서 그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소재와 질감 변화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실루엣과 구조는 단순하게 선보였다.
굵은 삼베의 올을 풀어 부피감을 만들어 내거나, 투명한 소재와 불투명한 소재의 결합한 풀오버, 진짜 광물 같은 광택과 색, 질감의 라이더 재킷 등에 약간씩의 디테일에 변화를 주는 방식이었다.
움직이는데 불편함 없는 구조, 고급스러운 소재나 디자이너의 감각이 묻어나는 섬세한 변화처럼 남들과 차별화 되는 지적인 아름다움을 뽐내고 싶은 현대 도시 여성들에게 꼭 맞는 컬렉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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