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2015 S/S 파리 여성복 컬렉션
컬렉션 리스트
- 패션쇼리뷰
Maison Martin Margiela
Review 자신의 이름을 내건 브랜드에서는 개인 디자이너의 역할도 크지만 실제로는 팀 작업의 비중이 높다. 하지만 대중이 알아주는 것은 브랜드 이름이자 디자이너 이름뿐이다. 이에 반기를 들었던 디자이너 마틴 마르지엘라는 언론에 자신을 노출하지 않았다. 이 신비주의 디자이너 마틴 마르지엘라의 은퇴 이후 공백으로 비워져 있던 단독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대신 그가 이끌던 디자인팀에 의해 선보여졌던 ‘메종 마틴 마르지엘라’ 컬렉션의 기대감이 떨어져 있던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마침내 존 갈리아노가 그 자리로 들어왔다! 갈리아노에 의해 선보여진 2015 꾸뛰르 쇼와 남성복 컬렉션에는 벌써부터 존 갈리아노의 색과 감성이 묻어나기 시작했고, 브랜드 이름도 ‘마틴’을 뺀 ‘메종 마르지엘라’로 바뀌었다.
문득 이런 상상도 해본다. 얼굴이 알려지지 않은 디자이너인 마틴은 은퇴라고 말해놓고 사실은 계속해서 컬렉션을 지휘해왔던 것은 아닐까? 그렇다면 이름과 명성에 눈이 멀었던 패션계 사람들 모두 브랜드 가치의 허무함에 대한 깊은 깨달음을 얻게 되지 않을까.
어쨌거나 디자인 팀이 주도했던 마지막 컬렉션인 2015 S/S 시즌은 ‘메종 마르지엘라’의 시그니처인 피부색 직물에 의한 착시와 해체된 핀스트라이프 수트, 직물들의 패치워크, 아름답고 실용적인 신발과 가방 등을 선보였다.
기괴함이나 충격보다는 한결 아름답고 실용적으로 재해석된 ‘메종 마르지엘라’의 이러한 컬렉션도 좋다. 하지만 존 갈리아노와 ‘메종 마르지엘라’의 결합이 더 기대되는 것도 사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