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치
서른 세 번째를 맞는 박항치 컬렉션은 세련되면서 결코 호들갑스럽지 않은 멋진 모습을 유지할 수 있는 유전자를 갖고 태어난 것이 분명했다. 스타 고객들을 비롯해 세대를 넘나드는 관객들의 지지를 한 몸에 받은 가운데 디자이너는 자신의 의상에 예술적인 요소를 조금씩 입혀갔고 쇼가 시작되었다. ‘시스루’가 무대로 올랐다. 런웨이를 기준으로 세워진 시스루의 무대장치는 모델들의 실루엣을 훔쳐보는 재미있는 요소였다. 화려한 음악이 장내에 퍼지고 곧이어 센슈얼한 화이트 앙상블은 대담한 파이핑과 구조적인 실루엣으로 등장했다.
이번 시즌 너무나 많은 디자이너들이 모던과 미니멀을 향한 금욕주의적인 룩을 향해 치닫을 동안, 그는 디테일과 질감 중심의 코드로 풀어 아름다운 라인업을 통해 멋지게 쏟아냈다. 대부분의 데님을 남성의 팬츠에 이용해 캐주얼하고 경쾌했다. 언피니쉬드하게 패치워크 된 테일러드 재킷은 자유스러운 모습이었고, 라이더 재킷의 지퍼 디테일은 다양한 분위기를 표현했다. 크롭트 재킷에 카프리 팬츠는 라펠과 칼라, 디테일의 변화, 컬러, 길이감 등의 변화를 주어 인체공학적인 관능미와 기하학적인 구조미를 오가며 다양성을 증폭시켰다.
딱딱한 혹은 흐르는 듯...more
서른 세 번째를 맞는 박항치 컬렉션은 세련되면서 결코 호들갑스럽지 않은 멋진 모습을 유지할 수 있는 유전자를 갖고 태어난 것이 분명했다. 스타 고객들을 비롯해 세대를 넘나드는 관객들의 지지를 한 몸에 받은 가운데 디자이너는 자신의 의상에 예술적인 요소를 조금씩 입혀갔고 쇼가 시작되었다. ‘시스루’가 무대로 올랐다. 런웨이를 기준으로 세워진 시스루의 무대장치는 모델들의 실루엣을 훔쳐보는 재미있는 요소였다. 화려한 음악이 장내에 퍼지고 곧이어 센슈얼한 화이트 앙상블은 대담한 파이핑과 구조적인 실루엣으로 등장했다.
이번 시즌 너무나 많은 디자이너들이 모던과 미니멀을 향한 금욕주의적인 룩을 향해 치닫을 동안, 그는 디테일과 질감 중심의 코드로 풀어 아름다운 라인업을 통해 멋지게 쏟아냈다. 대부분의 데님을 남성의 팬츠에 이용해 캐주얼하고 경쾌했다. 언피니쉬드하게 패치워크 된 테일러드 재킷은 자유스러운 모습이었고, 라이더 재킷의 지퍼 디테일은 다양한 분위기를 표현했다. 크롭트 재킷에 카프리 팬츠는 라펠과 칼라, 디테일의 변화, 컬러, 길이감 등의 변화를 주어 인체공학적인 관능미와 기하학적인 구조미를 오가며 다양성을 증폭시켰다.
딱딱한 혹은 흐르는 듯한 패브릭을 교차해 가며 사용했고, 베이비돌 드레스와 꽃으로 수 놓은 원피스는 봄을 향한 디자이너의 실천정신을 발휘한 대목이었다. 2부에서의 블랙 앤 화이트와 핀 스트라이프를 이용한 수트의 등장은 자칫 요란스러워(?)지기 쉬운 분위기에 중후함을 불어넣었다. 피날레를 장식한 블랙 칵테일 드레스는 시크한 라인 가운데 훔쳐보기 딱 좋은 레이스, 나풀거리는 층층의 스커트, 가슴의 단 커다란 코사지는 또 한번의 디테일 중심의 반전이었다.fo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