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숙
1987년 홀로서기를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수많은 트렌드들이 생성되고 소멸되는 과정을 지켜봤다는 디자이너 양성숙. 20년이 흐른 2007년 S/S 시즌을 위해 그녀는 그 동안 거쳐갔던 요소들을 한데 모아 새로운 이미지를 제안했다. 주된 컨셉은 ‘FEMINE meets MASCULINE’으로 남성성과 여성성의 공존이었다. 음양의 조화, 선과 면의 어울림, 직선과 곡선의 만남 등 상반된 이미지의 조화가 무대를 가득 채웠다. 수공예적 터치가 강한 페미닌한 소재와 매스큘린한 남성복 소재를 믹스 매치했으며, 블랙 앤 화이트, 골드 앤 실버, 그레이 앤 베이지 등 소프트한 배색이 주를 이루었다.“상식을 깬 스타일링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그는 서로 다른 이미지의 소재를 함께 사용했다. 자수, 비즈, 스팽글 등 가볍고 반짝이는 화려한 소재와 남성 수트에 많이 사용되는 글렌 체크, 하우드 투스 패턴의 클래식한 울 소재를 믹스했고, 매니시한 울 소재 위에 레이스 캐미솔을 레이어드하는 착장을 제안했다.
지난 시즌 트렌치코트를 드레스화하는 작업을 시도했던 그는 이번 시즌 귀여운 이미지의 크롭 재킷에 매니시한 팬츠를 매치하고, 앞에서 보았을 때는 포멀한 테일러드 재킷이지만 ...more
1987년 홀로서기를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수많은 트렌드들이 생성되고 소멸되는 과정을 지켜봤다는 디자이너 양성숙. 20년이 흐른 2007년 S/S 시즌을 위해 그녀는 그 동안 거쳐갔던 요소들을 한데 모아 새로운 이미지를 제안했다. 주된 컨셉은 ‘FEMINE meets MASCULINE’으로 남성성과 여성성의 공존이었다. 음양의 조화, 선과 면의 어울림, 직선과 곡선의 만남 등 상반된 이미지의 조화가 무대를 가득 채웠다. 수공예적 터치가 강한 페미닌한 소재와 매스큘린한 남성복 소재를 믹스 매치했으며, 블랙 앤 화이트, 골드 앤 실버, 그레이 앤 베이지 등 소프트한 배색이 주를 이루었다.“상식을 깬 스타일링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그는 서로 다른 이미지의 소재를 함께 사용했다. 자수, 비즈, 스팽글 등 가볍고 반짝이는 화려한 소재와 남성 수트에 많이 사용되는 글렌 체크, 하우드 투스 패턴의 클래식한 울 소재를 믹스했고, 매니시한 울 소재 위에 레이스 캐미솔을 레이어드하는 착장을 제안했다.
지난 시즌 트렌치코트를 드레스화하는 작업을 시도했던 그는 이번 시즌 귀여운 이미지의 크롭 재킷에 매니시한 팬츠를 매치하고, 앞에서 보았을 때는 포멀한 테일러드 재킷이지만 뒤로 도는 순간 로맨틱한 드레스가 되는 아이템을 선보였다. 부드러운 어깨선, 하이 웨이스트, 풍성한 볼륨 등 낭만적인 여성의 모습이 양성숙 특유의 엘레강스 이미지로 제안됐고, 특별한 프린트는 없었지만 프릴, 셔링, 바이어 스테이핑, 자수, 비딩 등 다양한 디테일과 패브릭 표현으로 단조로운 이미지를 피했다. 쇼가 끝난 후 백스테이지는 방송국 아나운서실을 방불케 할 정도로 많은 아나운서들이 찾아왔다. 아나운서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디자이너 양성숙에게 그 비결을 묻자 “제가 만드는 옷이 대체로 여성스러운 스타일이라 그런 것 같아요. 어떤 자리에도 어울릴 수 있도록 약간의 격식을 갖춘 디자인이 많기 때문에 특히 단정한 이미지의 아나운서 여러분들이 좋아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곁에 있던 SBS 아나운서 김주희도 한마디 거들었다. “양성숙 선생님의 의상에는 절제된 이미지와 세련된 이미지가 함께 표현되어 있어요. 정숙하고 보수적인 느낌이 강하지만 독특한 단추를 달거나 스커트에 작은 셔링을 잡는 등 작은 디테일의 변화로 개성을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fo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