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윤형
클럽에서 몸을 흔들기에 적절한 일렉트로닉 음악과 강한 드럼 소리의 사운드. 그것만으로도 과연 어떤 향연이 펼쳐 질것인지 충분히 예상 할 수 있었던 설윤형의 패션쇼는 작년 S/S쇼의 바통을 이어받아 한 층 더 성숙하고 글래머러스한 여인의 군상들을 표현해냈다.“60 ~ 80년대 향수를 현대화 하고 싶었다” 는 그의 말처럼, 그 옛날 타의든 자의든 ‘전통문화 현대화의 선두주자’라는 타이틀에서 벗어나 이제는 컨템포러리한 디자인과 함께하는 디자이너로 턴오버 하고자 하는 의지가 돋보였다. 한국의 핸드 크레프트 모티프를 디자인에 반영하고, 디자이너의 정체성을 ‘한국’이라는 틀에 담아두는 건 요즘 시대엔 별 의미 없어 보인다. 그러한 점에서 그는 어느 순간 그것 대신 한껏 조여진 허리 위에 번쩍이는 뱀피 소재의 벨트를 채웠다. 록큰롤 무드속에 묻어나는 강한 여성, 이 자신감 넘치는 룩에서 그는 관객들에게 이제 패션의 고정관념을 깨고 자신감을 가지라고 말한다.
80년대 글래머 테마 표현의 중심 소재인 새틴과 글리터링 패브릭은 다양한 소재에 활용되어 업그레이드된 외관으로 보여졌다. 가볍고 페미닌한 아일렛 자수, 레이스, 쉬폰이 배색으로 첨가되거나 코디되어 적절한 ...more
클럽에서 몸을 흔들기에 적절한 일렉트로닉 음악과 강한 드럼 소리의 사운드. 그것만으로도 과연 어떤 향연이 펼쳐 질것인지 충분히 예상 할 수 있었던 설윤형의 패션쇼는 작년 S/S쇼의 바통을 이어받아 한 층 더 성숙하고 글래머러스한 여인의 군상들을 표현해냈다.“60 ~ 80년대 향수를 현대화 하고 싶었다” 는 그의 말처럼, 그 옛날 타의든 자의든 ‘전통문화 현대화의 선두주자’라는 타이틀에서 벗어나 이제는 컨템포러리한 디자인과 함께하는 디자이너로 턴오버 하고자 하는 의지가 돋보였다. 한국의 핸드 크레프트 모티프를 디자인에 반영하고, 디자이너의 정체성을 ‘한국’이라는 틀에 담아두는 건 요즘 시대엔 별 의미 없어 보인다. 그러한 점에서 그는 어느 순간 그것 대신 한껏 조여진 허리 위에 번쩍이는 뱀피 소재의 벨트를 채웠다. 록큰롤 무드속에 묻어나는 강한 여성, 이 자신감 넘치는 룩에서 그는 관객들에게 이제 패션의 고정관념을 깨고 자신감을 가지라고 말한다.
80년대 글래머 테마 표현의 중심 소재인 새틴과 글리터링 패브릭은 다양한 소재에 활용되어 업그레이드된 외관으로 보여졌다. 가볍고 페미닌한 아일렛 자수, 레이스, 쉬폰이 배색으로 첨가되거나 코디되어 적절한 소재의 균형과 톤을 맞추고 있었다. 그것들은 페미니티한 감각을 위한 디테일, 실루엣에 시선을 더욱 집중시키도록 했다. 패치워크, 스모킹, 주름을 잡은 테이프와 꽃과 러플등의 사용으로 디테일에 신경을 쓴 흔적이 역력했다. 주로 풀루이드한 볼륨감의 쉬폰 블라우스에 레이스 모티프를 따서 패치워크하여 사용했고 얇은 새틴 테이프로 웨이스트 라인과 소매 등 부분적인 레이스업 장치를 해 디테일에 변화를 주었다. 퇴폐적이거나 과시적으로 보여지기도 하지만 동시에 우아함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것이 포인트였다. 페미닌한 글램룩을 표현하려고 한 의도는 충분히 돋보였으나 디자이너 설윤형의 감성이 조금은 아쉬웠던 볼륨 시리즈 무대.
아워글래스 바디스를 표현하기 위해 웨이스트 라인에 극도한 스모킹을 주어 더욱 강조 하기도 하고, 과장된 실루엣을 위한 볼륨 소매와, 러플, 깊은 셔링으로 한껏 힘을 실어 넣은 후 아찔하게 허리를 졸라매었다. 섹시한 아이템이라면 마땅히 등장해야 할 뷔스티에 역시 새틴 재킷과 함께 제시되었다. 라이트한 그레이 볼레로 재킷과 함께 매치한 자카드 블라우스는 세련되고 우아하게 주목받을fo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