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수
“박윤수가 보여줄 파라다이스를 기대해달라.” 컬렉션에 앞선 인터뷰에서 디자이너 박윤수가 건넨 말이다. 이번 쇼에서 자신이 마음 속으로 그리고 있는 시크하고 당당하고 고급스럽고 달콤하면서 섹시한 뮤즈를 그려보일 것이니 함께 파라다이스를 만들고 느껴보자는 것이다. 박윤수가 그리는 뮤즈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찾은 패션쇼 장인 서울 학여울 전시장. 서울의 아침 기온은 영하 1도를 가리키며 올해 들어 가장 추운 날씨였음에도 쇼장은 대나무 숲으로 울창하다. 우거진 숲 사이로 오솔길이 나있는 무대는 이른 봄 기운이 느껴진다. 어림잡아 1천명에 이르는 관객들이 푸르른 녹음에 취해있는 사이 무대 앞에 걸려있던 장막이 스르르 걷히면서 여자 모델이 오솔길을 성큼 성큼 걸어나온다. 턱시도 재킷, 스트라이프 수트를 갖춰 입은 키가 크고 늘씬한 모델들은 걸음걸이부터 당당하다. 쇼의 시작을 장식한 팬츠와 스커트의 셋업물에서‘시크함’이라는 한 마디가 머릿 속을 스쳤다.
하지만 박윤수는 여기에 도트 무늬를 넣고 러플과 레이스, 리본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실크 블라우스를 매치해 밋밋함을 없앴으며 골드와 실버 컬러의 구두, 가방, 벨트 등으로 포인트를 줬다. 화이트와 블랙이 매치...more
“박윤수가 보여줄 파라다이스를 기대해달라.” 컬렉션에 앞선 인터뷰에서 디자이너 박윤수가 건넨 말이다. 이번 쇼에서 자신이 마음 속으로 그리고 있는 시크하고 당당하고 고급스럽고 달콤하면서 섹시한 뮤즈를 그려보일 것이니 함께 파라다이스를 만들고 느껴보자는 것이다. 박윤수가 그리는 뮤즈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찾은 패션쇼 장인 서울 학여울 전시장. 서울의 아침 기온은 영하 1도를 가리키며 올해 들어 가장 추운 날씨였음에도 쇼장은 대나무 숲으로 울창하다. 우거진 숲 사이로 오솔길이 나있는 무대는 이른 봄 기운이 느껴진다. 어림잡아 1천명에 이르는 관객들이 푸르른 녹음에 취해있는 사이 무대 앞에 걸려있던 장막이 스르르 걷히면서 여자 모델이 오솔길을 성큼 성큼 걸어나온다. 턱시도 재킷, 스트라이프 수트를 갖춰 입은 키가 크고 늘씬한 모델들은 걸음걸이부터 당당하다. 쇼의 시작을 장식한 팬츠와 스커트의 셋업물에서‘시크함’이라는 한 마디가 머릿 속을 스쳤다.
하지만 박윤수는 여기에 도트 무늬를 넣고 러플과 레이스, 리본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실크 블라우스를 매치해 밋밋함을 없앴으며 골드와 실버 컬러의 구두, 가방, 벨트 등으로 포인트를 줬다. 화이트와 블랙이 매치된 수트, 골드 컬러 포인트 액세서리가 여성의 시크하고 당당하면서 섹시한 미를 한껏 드러낸 후 다양한 프린트의 옷들이 무대에 등장했다. 그린과 블루 계열의 컬러에서 여름향기를 맡을 수 있었으며, 기하학적 무늬의 프린트들이 팬츠와 롱 셔츠로 표현됐다. 쇼가 후반부에 이르면서 원을 활용한 무늬까지 프린트는 더욱 다양해졌으며 블랙, 화이트, 골드, 그린과 블루 외에 핑크 컬러와의 매치로 컬러감이 더해졌다. 쇼의 앞 부분이 시크한 수트 중심이었다면 쇼의 중반과 후반은 벌룬 스타일의 핫팬츠와 미니 스커트, 과장된 퍼프 소매의 블라우스 및 오버 블라우스와 재킷 등이 색다른 여성스러움을 보여줬다. 화이트, 핑크, 바이올렛, 옐로와 감색 컬러의 도트 프린트와 실버 골드 컬러의 입체적인 트렌치 코트를 끝으로 무대는 막을 내렸다. 한편으로 실크 블라우스와 몸에 피트되는 팬츠, 미니 스커트로 실루엣을 드러내고 한편으로 과장된 디테일로 치장한 파라다이스. 블랙, 화이트, 골드 컬러와 프린트 무늬가 얼마나 어른스러울 수 있는 지 보여준 이번 컬렉션에서 박윤수가 보여준 뮤즈는 성장기에 있는 소녀가 아닌 성fo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