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현주
일요일 오전 11시 30분. 가을 햇살이 내리쬐고 서늘한 바람이 불어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기분이 드는 모처럼의 휴일임에도 오전 11시가 되기 전부터 행사장 앞은 관객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매 시즌 완성도 높은 옷과 드라마틱한 무대 연출로 즐거움을 안겨주는 곽현주가 이번 시즌에는 어떤 스타일을 제안할지 기대가 되었다. 이러한 기대감은 비단 국내뿐만이 아닌가 보다. 행사장 한 쪽에는 20여 명의 해외바이어가 자리하고 있다. 밝았던 조명이 어두워지고 음악이 울려퍼지기 시작하면서 화이트 컬러 수트를 입은 남자 모델이 성큼성큼 걸어나온다. 뒤이어 실버 티셔츠와 광택감이 돋보이는 블랙 티셔츠의 남자 모델이 걸어나오자 여기 저기 사람들이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느라 정신이 없다.
이번 시즌 ‘나는 느낌’을 컨셉트로 개인 비행기를 타고 떠나는 여행과 여행에서 볼 수 있는 푸른 바다, 구름과 하늘의 변화가 디자인의 영감이 되었다는 곽현주. “여행에서 느끼는 순수하고 열정적이며 럭셔리한 감성을 메탈릭 소재의 사용과 소프트한 밀리터리 룩으로 표현했다”는 그의 디자인 의도에 걸맞게 실버 컬러로 중앙 차선을 표시한 무대 위를 자유롭게 활보하는 남자 모델들이 사이키델릭...more
일요일 오전 11시 30분. 가을 햇살이 내리쬐고 서늘한 바람이 불어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기분이 드는 모처럼의 휴일임에도 오전 11시가 되기 전부터 행사장 앞은 관객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매 시즌 완성도 높은 옷과 드라마틱한 무대 연출로 즐거움을 안겨주는 곽현주가 이번 시즌에는 어떤 스타일을 제안할지 기대가 되었다. 이러한 기대감은 비단 국내뿐만이 아닌가 보다. 행사장 한 쪽에는 20여 명의 해외바이어가 자리하고 있다. 밝았던 조명이 어두워지고 음악이 울려퍼지기 시작하면서 화이트 컬러 수트를 입은 남자 모델이 성큼성큼 걸어나온다. 뒤이어 실버 티셔츠와 광택감이 돋보이는 블랙 티셔츠의 남자 모델이 걸어나오자 여기 저기 사람들이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느라 정신이 없다.
이번 시즌 ‘나는 느낌’을 컨셉트로 개인 비행기를 타고 떠나는 여행과 여행에서 볼 수 있는 푸른 바다, 구름과 하늘의 변화가 디자인의 영감이 되었다는 곽현주. “여행에서 느끼는 순수하고 열정적이며 럭셔리한 감성을 메탈릭 소재의 사용과 소프트한 밀리터리 룩으로 표현했다”는 그의 디자인 의도에 걸맞게 실버 컬러로 중앙 차선을 표시한 무대 위를 자유롭게 활보하는 남자 모델들이 사이키델릭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반짝이는 화이트와 메탈릭한 실버, 블랙, 골드 컬러에 재킷, 롱 점퍼, 롱 카디건, 밀리터리 베스트를 입은 모델들은 마치 영화 속 미래 사회의 군인들을 보는 듯 하다. 실크, 합성섬유 등의 소재와 다양한 컬러의 믹스&매치가 어우러졌다.
남자 모델들의 워킹이 한차례 끝나자 비키니에 트렌치 코트를 오픈해 입은 여자 모델들이 걸어나온다. 다양한 절개와 실루엣의 트렌치 코트와 실버, 골드 컬러의 타이트한 마이크로 미니 스커트가 섹시함을 한껏 강조하는 가운데 길게 늘어뜨린 실버 귀걸이와 목걸이, 뱅글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남녀 모델들이 번갈아 등장하고 쇼가 하이라이트에 이르면서 화이트, 실버, 골드가 주를 이루던 컬러에 메탈릭 그린과 바이올렛 컬러가 믹스된다. 여성복은 타이트한 스커트와 등이 깊게 파인 드레스로 실루엣을 살리면서 절제된 디자인이 많았으며 컬러와 빅 사이즈 벨트 등의 엑세서리로 화려함을 줬다. 스커트와 소매 등은 볼륨감 있는 디테일이 많았던 것도 특징. 쇼가 끝나고 화이트 컬러 원피스와 바이올렛 빅 벨트를 한 곽현주의 무대 인사까지. 이번 시즌 디자이너 곽fo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