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D BY AIR
Review 힙합 패션 브랜드로 분류되는 ‘후드바이에어’가 세계 4대 컬렉션에 등장한 것은 그만큼 힙합 패션의 지위가 상승했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힙합 패션의 특징은 자기 과시이다. 강인함, 부유함을 드러내기 위해 과장된 옷과 액세서리를 착용하고 고가의 브랜드임을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이것이 1990년대 힙합 패션이었다면, 21세기 힙합 패션은 예의 그 ‘블링블링’함에서 벗어나 절제를 통해 세련됨을 갖추게 되었다. 힙합 패션은 하위문화를 하이 패션 브랜드에서 접목하려는 추세와 만나 세대 교체와 함께 다시 주류 문화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최근 젊은 층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후드바이에어’는 1988년생의 셰인 올리버가 만든 브랜드이다. 2009년 론칭과 동시에 힙합과 스트리트 패션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으나 미숙한 운영과 생산 방식으로 브랜드가 사라졌었다. 그러나 그 후 재기에 성공해 2013 FW 뉴욕 컬렉션 데뷔까지 성공적으로 이루어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래퍼 에이셉 라키가 ‘후드바이에어’의 무대에 서거나, 평소 그의 옷을 착용한 사진들로 인해 인지도가 높아졌다.
90년대나 지금이나 사회 반항적인 주제를 ...more
Review 힙합 패션 브랜드로 분류되는 ‘후드바이에어’가 세계 4대 컬렉션에 등장한 것은 그만큼 힙합 패션의 지위가 상승했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힙합 패션의 특징은 자기 과시이다. 강인함, 부유함을 드러내기 위해 과장된 옷과 액세서리를 착용하고 고가의 브랜드임을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이것이 1990년대 힙합 패션이었다면, 21세기 힙합 패션은 예의 그 ‘블링블링’함에서 벗어나 절제를 통해 세련됨을 갖추게 되었다. 힙합 패션은 하위문화를 하이 패션 브랜드에서 접목하려는 추세와 만나 세대 교체와 함께 다시 주류 문화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최근 젊은 층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후드바이에어’는 1988년생의 셰인 올리버가 만든 브랜드이다. 2009년 론칭과 동시에 힙합과 스트리트 패션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으나 미숙한 운영과 생산 방식으로 브랜드가 사라졌었다. 그러나 그 후 재기에 성공해 2013 FW 뉴욕 컬렉션 데뷔까지 성공적으로 이루어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래퍼 에이셉 라키가 ‘후드바이에어’의 무대에 서거나, 평소 그의 옷을 착용한 사진들로 인해 인지도가 높아졌다.
90년대나 지금이나 사회 반항적인 주제를 담는 힙합 음악은 패션으로 호전적이고 강인한 모습을 드러내고자 한다. 일종의 도시형 전사 같다. 이번 2015 SS 컬렉션에서 보여준 ‘후드바이에어’의 컬렉션도 이러한 전사적인 이미지를 감추지 않는다.
큼직한 쇠사슬 목걸이, 금속성 단추와 지퍼, 버클 장식 등이 이러한 이미지를 나타내는데 큰 역할을 했는데, 과거의 부를 과시하기 위한 금색 보다는 은색의 사용으로 미래적인 이미지를 확보했다. 특히 재킷처럼 가장 포멀한 아이템을 군데군데 맨 살이 보이도록 컷아웃한 점이 신선했다.
펑크 음악과 함께 수 십 년을 펑크의 여왕으로 군림했던 ‘비비안웨스트우드’처럼 ‘후드바이에어’도 힙합만으로 자신의 확고한 영역을 지켜갈 수 있을지 지켜보고 싶다. fo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