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on Lee
Review 떠오르는 신예 디자이너 디온 리는 호주 시드니 출신으로 시드니의 항구에서 바닷가를 보며 유년 시절과 청년기를 보냈다. 2008년 시드니에서 학교를 졸업하고 자신의 브랜드를 론칭한 이후, 2009년 보그 오스트레일리아를 통해 대중에게 알려졌으며, 1년 뒤 그의 의상은 보그의 표지를 장식하게 된다.
2010년 호주 패션 위크에서 데뷔무대를 선보였으며, 같은 해 두 개의 디자인 어워드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그는 런던 패션 위크를 거쳐 지난 2014 F/W 시즌부터 뉴욕에서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뫼비우스 띠처럼 천을 꼬아 만들어낸 치마 끝단의 구조, 유동성이 느껴지는 물의 표면 프린트는 벌써 그의 시그니처 아이템이 되었다. 커팅이나 플리츠를 이용해 꼬아 만들어낸 독특한 표면 질감의 변화는 악어 가죽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그는 시각적인 유희를 즐길 줄 아는 디자이너다. 무채색과 형광색, 딱딱한 금속 재료와 부드러운 천, 뾰족하게 각이 지도록 한 커팅과 흐르는 듯한 천의 조화 등 대비되는 속성을 이용해 노련하게 소재의 질감이나 프린트, 의상의 구조를 다양한 층으로 조직해 하나의 신선한 구성을 만들어 낸다. 뉴욕에서 두 번째로 선보인 ...more
Review 떠오르는 신예 디자이너 디온 리는 호주 시드니 출신으로 시드니의 항구에서 바닷가를 보며 유년 시절과 청년기를 보냈다. 2008년 시드니에서 학교를 졸업하고 자신의 브랜드를 론칭한 이후, 2009년 보그 오스트레일리아를 통해 대중에게 알려졌으며, 1년 뒤 그의 의상은 보그의 표지를 장식하게 된다.
2010년 호주 패션 위크에서 데뷔무대를 선보였으며, 같은 해 두 개의 디자인 어워드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그는 런던 패션 위크를 거쳐 지난 2014 F/W 시즌부터 뉴욕에서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뫼비우스 띠처럼 천을 꼬아 만들어낸 치마 끝단의 구조, 유동성이 느껴지는 물의 표면 프린트는 벌써 그의 시그니처 아이템이 되었다. 커팅이나 플리츠를 이용해 꼬아 만들어낸 독특한 표면 질감의 변화는 악어 가죽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그는 시각적인 유희를 즐길 줄 아는 디자이너다. 무채색과 형광색, 딱딱한 금속 재료와 부드러운 천, 뾰족하게 각이 지도록 한 커팅과 흐르는 듯한 천의 조화 등 대비되는 속성을 이용해 노련하게 소재의 질감이나 프린트, 의상의 구조를 다양한 층으로 조직해 하나의 신선한 구성을 만들어 낸다. 뉴욕에서 두 번째로 선보인 2015 S/S 컬렉션에서 가장 눈에 띈 디테일은 자동차의 안전벨트를 이용한 원피스의 디테일이었다. 그 외에도 패션계보다는 산업계에서 사용할 법한 소재들을 이용한 옷을 선보였는데, 그것은 디온 리가 도로의 산업적 풍경을 그리는 호주의 아티스트 제프리 스마트(Jeffery Smart)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아직 디온 리의 작품은 일을 하고 살아 움직이는 여성을 위한 옷이라기 보다는 여성의 몸을 마네킹처럼 대상화하여 작업하는 것 같다. 조금 더 현실의 여성을 위한 옷이 만들어진다면 그는 한층 더 성숙한 디자이너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fo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