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girl
이번 시즌 디자이너들에게 강한 영감을 주는 도시는 ‘런던’이었나 보다. 많은 디자이너 컬렉션에서 가장 영국적인 소재인 체크무늬가 동시다발적으로 쏟아졌다. 하지만 각 디자이너들은 이 빨간 체크무늬를 기본으로 다양한 곳에서 받은 영감을 같이 풀어내 비교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블루걸’은 처음부터 전형적이지만 다양하게 합쳐진 이미지를 내보냈다. 체크, 호피무늬 퍼, 장미꽃무늬로 시작된 컬렉션은 다양한 룩으로 번갈아가며 컬렉션 전반부를 지배했다.
마냥 소녀 같은 블루걸의 이미지는 약간의 터프함을 가미해 지루해지는 것을 막았는데, 이번 컬렉션에서 그 역할을 한 것은 투박한 워커였다.
회색 양말과 매치된 황갈색의 워커는 마치 맛있지만 많이 먹으면 느끼한 까르보나라에 한 모금의 콜라처럼 청량감을 부여하고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또한 가방의 본체는 뒤로 넘긴 채 핸드백의 금속 체인만 보이도록 크로스로 맨 스타일링은 비슷해 보이는 다른 체크 컬렉션들에 차별화를 가져왔다. 마치 어리디 어린 꼬마 숙녀의 어른 따라하기 처럼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만드는데 일조했다.
단정하게 체크무늬 교복을 입고 학교를 다니던 소녀는 저...more
이번 시즌 디자이너들에게 강한 영감을 주는 도시는 ‘런던’이었나 보다. 많은 디자이너 컬렉션에서 가장 영국적인 소재인 체크무늬가 동시다발적으로 쏟아졌다. 하지만 각 디자이너들은 이 빨간 체크무늬를 기본으로 다양한 곳에서 받은 영감을 같이 풀어내 비교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블루걸’은 처음부터 전형적이지만 다양하게 합쳐진 이미지를 내보냈다. 체크, 호피무늬 퍼, 장미꽃무늬로 시작된 컬렉션은 다양한 룩으로 번갈아가며 컬렉션 전반부를 지배했다.
마냥 소녀 같은 블루걸의 이미지는 약간의 터프함을 가미해 지루해지는 것을 막았는데, 이번 컬렉션에서 그 역할을 한 것은 투박한 워커였다.
회색 양말과 매치된 황갈색의 워커는 마치 맛있지만 많이 먹으면 느끼한 까르보나라에 한 모금의 콜라처럼 청량감을 부여하고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또한 가방의 본체는 뒤로 넘긴 채 핸드백의 금속 체인만 보이도록 크로스로 맨 스타일링은 비슷해 보이는 다른 체크 컬렉션들에 차별화를 가져왔다. 마치 어리디 어린 꼬마 숙녀의 어른 따라하기 처럼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만드는데 일조했다.
단정하게 체크무늬 교복을 입고 학교를 다니던 소녀는 저녁에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아가씨로 변신했다. 후반부로 갈수록 쉬폰과 레이스, 스팽글이 가득한 드레스 룩이 펼쳐졌다.
흥미롭게도 디자이너 안나 몰리나리는 중국을 연상시키는 황금빛 용 모양의 목걸이와, 마주보는 백조 두 마리의 모티브도 의상에 표현했다. 뜬금없어 보이는 두 동물의 등장은 단순히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선택이었을까? 아니면 중국 시장을 노린 전략이었을까?
블루걸의 컬렉션은 언제 보아도 한결같다. 이는 단점이자 장점이 될 수 있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내놓는 날고 기는 컬렉션들 중에서 너무 안전한 방향으로만 간다고 비난할 수도 있다. 하지만 명백히 ‘귀족 소녀’풍의 브랜드 콘셉은 세월이 지나거나 어느 나라를 가도 매번 새로 자라나는 소녀 세대를 아우르는 전천후 브랜드이다. 꾸준한 것도 브랜드 가치가 될 수있다. fo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