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umori Chisato
예술의 도시 파리’라는 말은 괜히 생긴 것이 아니다. 프랑스 절대왕정이 무너져 가던 18세기 후반, 왕족과 귀족들만의 특권이었던 예술품을 대중들에게 개방하기 시작했고, 이 사건은 많은 화가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도시화가 진행되던 20세기 초에는 월세가 싼 몽마르트르 언덕으로 유럽의 다양한 예술가들이 흘러 들어왔고, 그 전통으로 여전히 세계의 예술가들은 파리로 몰려들면서 다양한 개성을 뽐내고 있다.
패션에서도 마찬가지다. 다른 도시의 컬렉션에서 보다 확실히 예술적인 의상을 하는 디자이너들이 많다. 과연 파리가 아니었다면 이 귀엽고 사랑스러우며 예술적인 일러스트 프린트로 이름난 「츠모리 치사토」 컬렉션이 어느 도시에 어울렸을까. 하지만 예술의 도시 파리에서도 아기자기한 일본풍의 일러스트는 감추어지지 않는다.
이번 컬렉션의 주제는 초현실주의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 분명했다. 가재 그림, 시퀸으로 장식된 가재 무늬, 가재 꼬리처럼 밑단이 넓게 퍼지는 머메이드 실루엣, 3차원의 가재 브로치 등 모든 것이 직접적으로 엘자 스키아파렐리의 가재 드레스가 연상되고, 러플로 주름진 장식과 둥그런 햄라인들은 흐믈흐믈하게 늘어지는 사물들이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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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도시 파리’라는 말은 괜히 생긴 것이 아니다. 프랑스 절대왕정이 무너져 가던 18세기 후반, 왕족과 귀족들만의 특권이었던 예술품을 대중들에게 개방하기 시작했고, 이 사건은 많은 화가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도시화가 진행되던 20세기 초에는 월세가 싼 몽마르트르 언덕으로 유럽의 다양한 예술가들이 흘러 들어왔고, 그 전통으로 여전히 세계의 예술가들은 파리로 몰려들면서 다양한 개성을 뽐내고 있다.
패션에서도 마찬가지다. 다른 도시의 컬렉션에서 보다 확실히 예술적인 의상을 하는 디자이너들이 많다. 과연 파리가 아니었다면 이 귀엽고 사랑스러우며 예술적인 일러스트 프린트로 이름난 「츠모리 치사토」 컬렉션이 어느 도시에 어울렸을까. 하지만 예술의 도시 파리에서도 아기자기한 일본풍의 일러스트는 감추어지지 않는다.
이번 컬렉션의 주제는 초현실주의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 분명했다. 가재 그림, 시퀸으로 장식된 가재 무늬, 가재 꼬리처럼 밑단이 넓게 퍼지는 머메이드 실루엣, 3차원의 가재 브로치 등 모든 것이 직접적으로 엘자 스키아파렐리의 가재 드레스가 연상되고, 러플로 주름진 장식과 둥그런 햄라인들은 흐믈흐믈하게 늘어지는 사물들이 생각났다.
옷의 형태는 주제에 따라 가재를 연상시키는 머메이드 라인이 대거 출현했으며, 그와 어우러지는 「츠모리 치사토」만의 독특하고 터치감이 살아있는 일러스트들이 옷을 가득 채웠다.
「카스텔바작」의 컬렉션의 프린트가 기하학적인 반복으로 경직된 느낌이었다면, 「츠모리 치사토」의 컬렉션은 곡선적인 형태와 그림이 어우러져 좀 더 초현실적인 인상을 만들어 냈다. 마치 꿈 속에만 존재할 것 같은 환상적인 의상이었다.
다양한 색이 사용되었지만 넓은 면을 차지한 검정색은 복잡하고 화려한 의상들을 정리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유쾌한 쇼였다.fo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