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layan_sfilata
디자이너도 사람이다. 세월이 지남에 따라 바뀌는 것도 사람이다. 공학도, 철학자의 포스를 풍기며 보통의 패션인들과는 전혀 다른 이미지와 행보를 보여온 후세인 샬라얀이 변했다. 브랜드 이름도 「샬라얀」으로 바꾸고 말끔한 모습으로 런웨이에 올렸다.
2013 F/W 컬렉션에서 그는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바탕으로 한층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예전 샬라얀의 의상이 기계와 기술의 힘을 빌려 트렌스포머같이 변신하는 옷들을 보여주었다면, 이번 컬렉션에서는 중력 그 자체만으로 변화되는 옷을 선보였다.
원리는 간단했다. 짧은 미니 드레스의 상의를 모델이 잡아뜯자 상의에 숨겨져 있던 천이 밑으로 퍼지면서 롱 드레스로 변신한 거였다. 하지만 천의 성질을 고려해서 인지 천이 물결치며 퍼지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다.
겉모양이 변신하는 옷 외에도 독특한 구조의 옷들은 여전했다. 밑단을 과도하게 접어 올린듯한 청바지와 흐르는 듯한 느낌의 데님, 스키니와 하렘팬츠의 이중 구조가 새로운 하의의 실루엣을 제안했다.
이러한 이중 구조는 이번 컬렉션에서 중요한 키워드가 되었다. 패턴 원피스에 한 겹의 쉬폰을 덧붙이거나, 재킷의 밑단에는 다층의 레이어를 얹어...more
디자이너도 사람이다. 세월이 지남에 따라 바뀌는 것도 사람이다. 공학도, 철학자의 포스를 풍기며 보통의 패션인들과는 전혀 다른 이미지와 행보를 보여온 후세인 샬라얀이 변했다. 브랜드 이름도 「샬라얀」으로 바꾸고 말끔한 모습으로 런웨이에 올렸다.
2013 F/W 컬렉션에서 그는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바탕으로 한층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예전 샬라얀의 의상이 기계와 기술의 힘을 빌려 트렌스포머같이 변신하는 옷들을 보여주었다면, 이번 컬렉션에서는 중력 그 자체만으로 변화되는 옷을 선보였다.
원리는 간단했다. 짧은 미니 드레스의 상의를 모델이 잡아뜯자 상의에 숨겨져 있던 천이 밑으로 퍼지면서 롱 드레스로 변신한 거였다. 하지만 천의 성질을 고려해서 인지 천이 물결치며 퍼지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다.
겉모양이 변신하는 옷 외에도 독특한 구조의 옷들은 여전했다. 밑단을 과도하게 접어 올린듯한 청바지와 흐르는 듯한 느낌의 데님, 스키니와 하렘팬츠의 이중 구조가 새로운 하의의 실루엣을 제안했다.
이러한 이중 구조는 이번 컬렉션에서 중요한 키워드가 되었다. 패턴 원피스에 한 겹의 쉬폰을 덧붙이거나, 재킷의 밑단에는 다층의 레이어를 얹어 깊이와 부피, 신비감을 더했다. 이러한 경향은 복합적으로 유기적인 형태의 의상으로 발전했다.
겉과 안쪽으로 나뉘어진 층의 옷은 계곡으로 빨려 들어갈 듯 깊어보였고, 몸판에서 시작되어 목을 감싸는 재킷을 입은 모델은 대자연의 품에 감싸여 있는 듯 편안해 보였다.
아마도 후세인 샬라얀을 변화시킨 핵심은 자연인 듯 싶다. 계곡, 물, 바람, 오로라 등의 자연이 형상화 되어 나타났다.
그는 어쩌면 인간을 발전시키고 구원해주는 기술이 아니라 자연으로 돌아가라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었는지 모르겠다. fo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