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ven
오랜 역사에도 불구하고 쇠퇴일로에 있던 「까르벵」은 지난 2009년 젊은 디자이너 기욤 앙리를 영입하면서 급부상하고 있다. 「지방시」 출신의 디자이너인 앙리는 창립자인 마담 까르벵의 뒤를 이어 2010년 데뷔 무대를 가졌다. 이후 ‘캐주얼 엘레강스(casual elegance)’란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냈다.
그는 ‘젊은 입생로랑’으로 불리며 차세대 디자이너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시즌 앙리는 아프리카 사파리에서 영감을 받았다. 기존 사파리풍이 아닌 섬세하고 예술적인 감성을 덧입혀 단아한 도자기 같은 실루엣으로 완성했다. 플랫 칼라와 「까르벵」 특유의 가슴 컷 아웃 디테일, 잘 익은 토마토 색과 벽지 프린트의 드레스들이 눈길을 끌었다.
기존의 장식적인 디테일과 자수, 단순하면서 고급스러운 색감에 앙리만의 감각을 보탰다. 여기에 「까르벵」의 전통을 유지하면서 젊은 감각, 예상을 뛰어넘는 절개선과 트임으로 즐거움을 더했다. 단조롭고 보수적인 색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카멜 색을 다양한 디자인을 통해 많은 여성들이 입고 싶어하는 부드러운 카멜로 탈바꿈 시키는 등 그의 뛰어난 색감을 엿볼 수 있었다.
인테리어 디자인을 전공한 마담 까르벵...more
오랜 역사에도 불구하고 쇠퇴일로에 있던 「까르벵」은 지난 2009년 젊은 디자이너 기욤 앙리를 영입하면서 급부상하고 있다. 「지방시」 출신의 디자이너인 앙리는 창립자인 마담 까르벵의 뒤를 이어 2010년 데뷔 무대를 가졌다. 이후 ‘캐주얼 엘레강스(casual elegance)’란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냈다.
그는 ‘젊은 입생로랑’으로 불리며 차세대 디자이너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시즌 앙리는 아프리카 사파리에서 영감을 받았다. 기존 사파리풍이 아닌 섬세하고 예술적인 감성을 덧입혀 단아한 도자기 같은 실루엣으로 완성했다. 플랫 칼라와 「까르벵」 특유의 가슴 컷 아웃 디테일, 잘 익은 토마토 색과 벽지 프린트의 드레스들이 눈길을 끌었다.
기존의 장식적인 디테일과 자수, 단순하면서 고급스러운 색감에 앙리만의 감각을 보탰다. 여기에 「까르벵」의 전통을 유지하면서 젊은 감각, 예상을 뛰어넘는 절개선과 트임으로 즐거움을 더했다. 단조롭고 보수적인 색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카멜 색을 다양한 디자인을 통해 많은 여성들이 입고 싶어하는 부드러운 카멜로 탈바꿈 시키는 등 그의 뛰어난 색감을 엿볼 수 있었다.
인테리어 디자인을 전공한 마담 까르벵의 작품 곳곳에는 건축적인 감각이 배어있는데, 앙리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건축적인 요소와 장식적인 디테일, 옷의 구조적인 패턴에서도 브랜드의 토대를 그대로 반영해 젊은 감각으로 표현했다.
「까르벵」은 1945년 론칭, 맞춤복으로 출발했다. 특히 신장 155cm 정도 되는 작은 여성들을 위한 옷들을 만들었으며 당시 브랜드들의 흐름과는 반대로 연령대를 낮추어 젊은 여성들을 타깃으로 삼았다.
앙리에게 수장자리를 내줄 무렵 마담 까르벵의 나이는 84세였다. 고령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젊은 감각을 유지하며 「까르벵」을 이끌어 올 수 있었던 힘은 이처럼 설립 초부터 시대 흐름을 보는 뛰어난 감각이 있었기 때문이다.fo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