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enza Schouler
미국의 남성 듀오 디자이너 잭 맥콜루(Jack McCollough)와 라자로 에르난데스(Lazaro Hernandez)가 이끄는 「프로엔자 슐러」. 이들의 2013년 봄/여름 컬렉션은 뉴욕 비크먼 스트리트(Beekman Street)에 있는 빈 건물에서 열렸다. 허름한 벽과 동굴 같은 방들은 상상을 초월한 이야기들을 담은 듯 했고, 노랑과 파란색 페인트 흔적이 있는 벽은 두 사람에게 영감을 준 화가 게르하르트 리히트(Gerhard Richter)의 작품인 것처럼 보였다.
두 사람의 인연은 파슨스 패션스쿨에서 시작되었다. 2002년 그들의 졸업 작품이 파슨스의 올해의 디자이너 상을 수상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그 해 독일 기업의 후원으로 에르난데스의 어머니 이름 ‘프로엔자’와 맥콜루의 어머니 이름 ‘슐러’를 합쳐 「프로엔자 슐러」를 론칭했다.
그들은 2003년 2월 업계에 데뷔했으니 이번 시즌으로 10년차에 접어든 셈이다.
이 듀오 디자이너에게 영감을 준 게르하르드 리히터는 독일 화가 겸 사진 작가로 사실주의와 추상주의, 그리고 회화와 사진의 영역을 넘나드는 아티스트다. 올해 생존 작가 중 가장 위대한 아티스트로 꼽혔으며 그의 작품은 경매 시장에...more
미국의 남성 듀오 디자이너 잭 맥콜루(Jack McCollough)와 라자로 에르난데스(Lazaro Hernandez)가 이끄는 「프로엔자 슐러」. 이들의 2013년 봄/여름 컬렉션은 뉴욕 비크먼 스트리트(Beekman Street)에 있는 빈 건물에서 열렸다. 허름한 벽과 동굴 같은 방들은 상상을 초월한 이야기들을 담은 듯 했고, 노랑과 파란색 페인트 흔적이 있는 벽은 두 사람에게 영감을 준 화가 게르하르트 리히트(Gerhard Richter)의 작품인 것처럼 보였다.
두 사람의 인연은 파슨스 패션스쿨에서 시작되었다. 2002년 그들의 졸업 작품이 파슨스의 올해의 디자이너 상을 수상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그 해 독일 기업의 후원으로 에르난데스의 어머니 이름 ‘프로엔자’와 맥콜루의 어머니 이름 ‘슐러’를 합쳐 「프로엔자 슐러」를 론칭했다.
그들은 2003년 2월 업계에 데뷔했으니 이번 시즌으로 10년차에 접어든 셈이다.
이 듀오 디자이너에게 영감을 준 게르하르드 리히터는 독일 화가 겸 사진 작가로 사실주의와 추상주의, 그리고 회화와 사진의 영역을 넘나드는 아티스트다. 올해 생존 작가 중 가장 위대한 아티스트로 꼽혔으며 그의 작품은 경매 시장에서 최고가에 낙찰되기도 했다.
「프로엔자 슐러」의 2013 봄/여름 시즌 테마는 ‘콜라주’다. 포괄적이면서 다양성을 수용, 작품에 담아내는 게르하르드처럼 그들은 다양한 컬러와 패턴, 디자인을 콜라주로 만들어 컬렉션을 진행했다.
오프닝 모델이 입고 나온 의상은 진 조끼와 스커트였다. 이는 비단 뱀가죽과 비슷한 색깔의 원단을 패치워크 한 것이었다. 이국적인 가죽이나 천을 콜라주한 소매 없는 드레스, 가죽에 일정한 크기로 구멍을 내 통풍을 고려한 코트ㆍ재킷ㆍ스커트ㆍ원피스, 자카드 크롭 재킷, A라인 스커트. 주름을 살짝 넣은 가죽 플레어 스커트 들이 눈에 띄었다.
그리고 사선으로 천을 잘라 꿰멘 원피스엔 군중과 풀장에서 아이들이 놀고 있는 모습 등 추상적인 이미지의 프린트들이 선명하게 살아났다. 상체에는 금속 단추를 달고, 아랫단에는 은색 쇠고리를 부착한 시폰 원피스 등 실험적인 시도들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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