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로 다지는 '로토코' 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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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진「로토코」대표

2008-02-16 오후 2:35:37

모델 출신의 사업가 오병진 「로토코」 대표는 ‘모델’이라는 꼬리표를 뒤로하고 사업에 대한 혜안을 보였다. 온라인 브랜드들의 ‘신뢰’라는 맹점을 벗고 「로토코」의 에너지를 만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신뢰’를 쌓아가고 ‘신뢰’라는 울타리에서 「로토코」의 뚜렷한 색깔을 그리고 있는 오병진 「로토코」 대표를 만났다. <편집자주>


성공한 온라인 브랜드들의 세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신뢰, 라이프스타일, 재미’라는 점이다.
‘신뢰’가 없었다면 짧은 시간 여기까지 오기 힘들었을 것이라 강조한 오병진 「로토코」 대표. 「로토코 인티모」라는 이너웨어 브랜드로 사업을 확장하고, 쿨케이, 예학영 등 국내 내노라는 탑모델들과 다양한 문화, 예술 영역 인프라는 「로토코」의 원동력이었고, 온라인 남성복 부문에서 1위를 지킬 수 있는 것도 바로 ‘신뢰’라는 토대로 만들어 진 것이라는 지론이다.


「로토코」에 가면 재미있다?
「로토코」에 가면 스타일리시하고 감각적인 남성들의 옷차림 뿐 아니라 재미도 있다. 이 재미는 라이프스타일을 모티브로 한 촬영 양식에 토대를 둔다. 
“패션 화보의 분위기라기 보다 ‘생활 화보’에 가깝죠. 예를 들어 친구들과 농구하는 사진들, 여자친구와 데이트하는 사진, 파티하는 사진 등 입니다.”
이 사진들에는 「로토코」의 주력 스타일인 빈티지가 녹아있고, 한 번쯤 ‘나도 저렇게 하고픈’ 고객들의 욕망이 담겨있다.
「로토코」의 재미는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즐길 수 있다. 부산에 이어 오픈한 청담동의 매장이 바로 오병진 대표의 야무진 의도를 담은 공간이다.
“매장은 곧 놀이터가 될거예요. 스타일을 즐길 수 있는 의류 공간뿐 아니라 티테이블에 패션 관련 정보지와 서적들이 즐비한 책장, 음악을 듣는 CD 공간까지. 정말 말 그대로 놀다가는 거죠.”
방콕, 일본 등 해외 출장에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는 그는 사무실에 해외에서 사온 엔틱하고 빈티지한 소품들을 늘어놓으며 소개하기도 했다. 이러한 소품들로 멋진 매장을 완성하겠다는 것이 그의 포부다.


싸이월드에서 조언으로 시작해 오늘까지
오병진 대표가 사업의 첫 단추를 끼울 수 있었던 계기는 싸이월드 때문이었다. 3년 전 그의 싸이월드에 방문자들이 ‘형이 쓴 모자 어디서 산거 예요?’, ‘형처럼 멋진 스타일링 하고 싶어요’ 등의 문의가 늘어나면서 직접 패션 브랜드를 해보겠다는 결심이 선 것이다.
“온라인 브랜드에 등록되어 있는 상품이 너무 ‘가격’만 앞세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플래시 되는 사진이 있으면 옷을 돋보일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한게 아니라 가격을 크게 써서 ‘싸다’는 점을 강조했죠.”
그의 생각은 달랐다. 가령 상대방의 착장 상태를 보면서 ‘저거 얼마일까’ 라는 생각보다 ‘저거 어디서 샀을까’ 라는 생각을 먼저 한다는 것이다.


‘신뢰’로 일구는 열매는 달다
「로토코」가 론칭한지 이제 2년. 짧은 시간에 높은 인지도와 많은 인기는 오 대표를 더욱 뛰게하는 당근이자 채찍이다.
2월 말엔 「로토코」가 리뉴얼을 한다. 리뉴얼의 가장 획기적으로 벌어질 사건(?)은 동영상 서비스를 실시한다는 것이다.
“제품을 클릭하면 상세 정보 옆에 사진이 뜨잖아요. 그 밑에 동영상을 설치합니다. 스타일리스트들이 제품을 어떻게 코디하는지, 소재는 무엇을 사용했고, 제품의 특징 등을 2~3분 동안 설명해요.”
동영상 실시 이후 반응은 파격적일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백화점이나 매장을 직접가지 않아도 옷에 대해 조언해 주는 것처럼 클릭 하나로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로토코」가 고객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신뢰는 ‘제품’으로 귀결할 수 있다.
“잘 나가는(?) 온라인 브랜드들을 유심히 살펴보면 내뿜는 독특한 색깔이 있어요. 「로토코」도 아마 그 색깔이 있을 거라 생각해요. 그 색깔은 이미지로, 고객들이 ‘맞아! 바로 이거’라는 호응으로 그려지는 것이죠. 「로토코」는 일반 옷을 리폼하는 빈티지한 콘셉트에서 시작해 지금은 직접 생산하고 있어요. 다양한 아이템을 국내, 해외 가리지 않고 공수하는 것, 동영상을 통해 제품을 소개하는 것. 이 모두가 고객들과 신뢰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죠.”
올

함민정 기자
hmj@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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