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코리아, 스페셜 리스트가 주도한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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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04 오전 10:33:25

 김영진 「쓰리큐알」 대표
“고유 가치 개발해 세계로 간다”
“동대문과 온라인이 1라운드였다면, 2라운드는 가두점과 해외시장이 될 것이다.”
동대문과 온라인에서 성공에 힘입어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가두점 진출에 나선 「쓰리큐알」 김영진 대표의 말이다.
이 브랜드는 지난달 말 대구 동성로점 오픈에 이어 울산, 원주, 부산, 춘천, 창원, 여수 등 주요상권에 잇따라 추가점을 개설하고 있다. 또 중국 칭다오와 광저우에도 최근 대리점을 개설한데 이어 절강성과 북경, 상해 소재 중국 현지업체로부터는 디자인 기획에 대한 협업 요청도 받고 있다.
김 대표는 “이제 겨우 패션시장에 이름을 알린 마당에 해외시장 계획이 너무 성급한거 아닌지 사실 조심스럽긴 하다. 하지만 글로벌 브랜드들의 국내시장 진출이 본격화된 상황에서 협소한 국내시장만 보고 사업을 하는 것이 오히려 잘못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본격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대비해 최근 미국과 일본을 비롯해 5개국에 브랜드 특허도 출원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쓰리큐알」 고객 중에는 지속적으로 구매하는 매니아가 많다.
특유의 로고플레이를 활용한 차별화된 디자인과 빈티지를 콘셉트로 한 분명한 아이덴티티가 있기 때문.
김 대표는 “로고플레이와 빈티지 어떻게 보면 최근 트렌드와는 거리가 있다. 하지만 소비행태가 다원화돼 문제가 안 된다. 오히려 여타 브랜드에서 느낄 수 없는 가치를 준다는 점에서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쓰리큐알」은 ‘디자인과 품질, 가격 3박자를 모두 만족시킨다’는 것이 브랜드가 추구하는 핵심가치다.
디자인과 품질은 전 제품을 국내에서 자체 생산으로 진행하고 있기에 가능하고, 가격은 프로모션을 안 쓰고 다이렉트 생산으로 진행하면 국내생산이라도 일정 부분은 커버해 갈 수 있다는 것이 김 대표의 논리다.
그는 특히 “소량다품종으로 운영되는 브랜드 특성 때문이라도 국내 생산이 유리하다”고 말한다.  <박찬승 기자>

 심경숙 「오후」 디자인 실장
“소비자 입맛 맞추고, 원가 낮추는게 내 일”

“나의 고객은 내가 만든 옷을 입는 초등학생과 그 옷을 구매하는 엄마이기도 하지만, 회사의 요구에 맞는 상품을 제안해야 하는 입장에서 회사 또한 주요 고객이다.”
올해로 13년째 아동복을 디자인하고 있는 심경숙 실장은 「오후」 론칭 초기 멤버다.
2000년 11월 론칭 당시에는 실장이 아닌 디자인 팀원으로 일했고, 그 후 「더데이걸」 실장으로 이동해 한동한 트렌드가 강한 디자인에 몰입했다. 그러다 지난해 다시 「오후」로 복귀했다.
누구보다 「오후」에 대해 잘 알고 있었던 심 실장은 「오후」만의 파스텔 컬러를 강화하고 베이직 라인을 안착시키는데 집중했다. 또 여아라인은 「더데이걸」 경험을 살려 트렌디한 상품을 강화하고 바지 소재를 다양하게 사용해 실루엣을 강조한 상품을 내놓았다.
심 실장은 옷을 만들때 고객을 먼저 생각하려고 노력한다. 그 고객은 소비자이기도 하지만 회사이기도하다. 소비자에게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제공하려 노력하는 것처럼, 회사에게도 원가를 줄이고 수익을 낼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하고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심 실장은 지금도 격주로 학교앞에 소비자 조사를 나간다. 또 전사적으로 진행되는 매장 판매 경험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오후」가 초저가이다보니 원가를 줄이고 품질은 높여야하는 이중고를 격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고객을 만나고 돌아온 팀원들의 피드백 수준이 달라지는 것을 보면서 경험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게 된다”고 말한다.
「오후」는 지난해 530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대비 두배수 이상의 매출 신장을 보였다. 지난해 브랜드장으로 있던 박정미 차장은 이같은 매출이 심 실장의 공로가 크다고 칭찬했다. 그러나 심실장은 손사래를 친다. “분명히 말하지만 이러한 성과는 한 사람만 잘해서 되는 일이 아니다. 평범한 얘기겠지만 엠디, 생산, 마케팅 등과 한뜻으로 원활한 협력이 가능했기 때문에 이뤄진 성과”라며 팀원들에게 공로를 돌렸다.  <장영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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