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는 본인의 노력만이 아니라 자신을 담고 있는 밸류를 높여야 한다.”
자신감 있는 목소리로 디자이너의 경쟁력을 명확하게 말하는 「루이까또즈」의 김미라 디자인실장. 섬세함을 요구하는 잡화 디자인과 그녀의 이미지는 딱 맞아떨어진다.
그녀는 디자인만을 위한 디자인은 원하지 않는다. 먼저 고객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고민하고 나서 실용적인 디자인을 제안한다.
“잡화 시장이 좁긴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루이까또즈」만의 경쟁력을 확실히 가져야 하죠. 남보다 앞서가기 위해 디자인이 어필돼야 하고, 그러기 위해 제일 먼저 소비자들의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합니다.”
「루이까또즈」를 이끌어온 지 5년째. 그녀는 팔리는 디자인을 추구한다.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디자인을 하기 위해‘커뮤니티 멤버스 라운지'와 같은 공간을 구상 중이다.
그 속에서 자유롭게 고객들과 교감을 나누면서 직접 느끼고 싶은 김 실장의 세심한 관심이다. 고객과 디자이너 간의 정보를 공유하면서 서로 멘토링 할 수 있는 관계를 맺고 싶기 때문이다.
단 한 명의 고객 반응도 일일이 체크할 만큼 꼼꼼한 그녀. 모든 것을 다 체크하고 넘어가야 하는 성격이 후배 디자이너들에게 혹시나 까다롭게 비춰지지 않을까. 하지만 그 반대다.
각자의 특성에 맞게 업무를 부여하고 일을 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그녀만의 리더십이다.
매일 아침 디자이너들과 브레인스토밍을 하면서 그녀부터 자유로운 회의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자유로움 속에서 크리에이티브한 아이디어들이 떠오르기 때문.
“디자인을 하는 데는 팀워크가 중요합니다. 비단 디자이너들만의 팀워크가 아니라 샘플을 만드는 분 등 작업하는 모든 스태프들과의 팀워크도 중요하죠”라고 강조한다.
첫 직장이 「톰보이 액세서리」였던 것을 인연으로 10년 넘게 패션 잡화에 몸을 담고 있는 김미라 실장. 그녀도 의류학과를 전공했지만 패션 잡화 쪽에 스페셜리스트가 된 지금, 후배 디자이너들에게 관심이 많다. 디자인 관련 학과의 커리큘럼이 많이 좋아졌지만 잡화, 구두 등을 다루는 전문학교가 많이 없다는 것.
“이쪽 분야에 관심 있는 후배 디자이너들을 위해 학교와 산학협동을 맺고 있습니다. 앞으로 기업과 학교 간의 연대를 통해 인재양성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라며 인재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한 가지 분야에 몰두하는 김미라 실장의 모습은 일관성을 유지하는 「루이까또즈」만의 고급스런 디자인과 닮아 보인다.
김경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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