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중심으로 만들어지던 복합쇼핑몰은 수도권과 지방으로 점차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전국 곳곳에 생겨나는 복합쇼핑몰들은 차별화를 위해 저마다 자기만의 정체성을 정하고 그에 맞는 테넌트를 유치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결국 테넌트에 의해 색깔이 정해지고 성패가 갈리기도 한다. 그만큼 복합쇼핑몰에서 테넌트가 중요하다는 방증이다. 최근 복합쇼핑몰을 주도하는 테넌트는 무엇일까? 복합쇼핑몰에는 크고 작은 수많은 테넌트가 존재한다. 백화점과 마트부터, 영화관, 수족관, 공연장, 축구장처럼 수백, 수천 평 규모의 테넌트부터, 패션 매장이나 화장품 매장, 그 보다 작은 키오스크 매장까지 수십 평에서 서너 평 크기의 매장까지 다양하다.
복합쇼핑몰은 이처럼 크기와 상관없이 수많은 테넌트들이 각자의 목소리를 내며, 꼭 필요한 앵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크고 작은 테넌트들이 서로 연합해 하나의 거대한 완성된 하모니를 이루는 것이다.
◇ 롯데월드몰
지난 10월 오픈한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은 크게 에비뉴엘, 쇼핑몰, 월드타워로 구성돼 있다. 에비뉴엘에는 면세점부터 ‘구찌’ ‘까르띠에’ ‘루이비통’ 등의 럭셔리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다. 쇼핑몰에는 다시 하이마트, 아쿠아리움, 롯데시네마, 롯데마트 등의 대형 테넌트들이 있점해 있으며, 향후 오픈하는 월드타워에는 최고급 호텔이 들어설 전망이다.
이처럼 초대형 테넌트뿐만 아니라, 강남 붕어빵이나 가렛팝콘 가게처럼 소형 매장들도 함께 구성돼 고객들에게 재미와 호기심을 주며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쇼핑하고 보기 즐기는 것에서 벗어나 체험하는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ABC쿠킹스튜디오’와 어린이들을 위한 ‘테디베어 동물원’도 구성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입점한 ‘H&M 홈’과 ‘COS’, ‘도토리숲’ 등 다수가 있고, 일본의 ‘니코앤드’와 네덜란드 '리비에라메종', 그리고 영국의 '로라애슐리' 등도 입점시켜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반영했다.
한편 세계 5위 안에 드는 영업 면적을 자랑하는 롯데월드몰은 롯데그룹이 잠실 사거리를 중심에 놓고 롯데백화점 잠실점과 롯데어드벤처, 롯데마트 오피스가 있는 롯데캐슬과 더불어 잠실 일대를 개발하는 프로젝트인 ‘롯데월드’ 개발의 연장선에 있는 하나의 사이트이기도 하다.
파르나스몰 |
◇ 파르나스몰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 지하에 위치한 파르나스몰은 다른 몰에 없는 차별화된 테넌트를 구성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딘앤델루카’ 카페와 ‘올세인트’ 패션 매장, ‘카사비아 버스 스톱’ 편집숍 등이 대표적이다. 일본의 카페 우동 전문점 ‘코나야’도 국내 1호점을 이곳에 열어 대표 맛집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파르나스몰은 ‘One & Only’와 ‘프리미엄 쇼핑몰’이라는 콘셉에 맞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테넌트를 선보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타임스퀘어 |
◇ 타임스퀘어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는 지난 9월 5년 차를 맞아 대폭적인 MD 변화를 통해 선보인 체계적인 테넌트 구성이 돋보였다. ‘원더플레이스’ ‘밀스튜디오’ ‘플러스에스큐’ ‘트위’ 등 요즘 인기 높은 편집숍과 여성 패스트 패션 브랜드를 지하 2층에 구성했다.
지하 1층에는 ‘ABC마트’ ‘아트박스’ 양키캔들’ ‘햇츠온’ 등 잡화 브랜드와 잡화 편집숍을 구성해 특화시켰다. 그리고 1층은 해외 명품과 SPA, 2층은 ‘에이랜드’를 비롯해 여성복, 3층은 캐주얼과 남성, 스포츠 브랜드를 구성했다. 4층은 CGV·게임센터 5층은 아모리스·빕스 등을 그대로 위치시켰다. 이처럼 타임스퀘어는 층별 콘셉트를 정하고 체계적인 테넌트 변경을 통해 또 한번 성장의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코엑스몰 |
◇ 코엑스몰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도 지난 11월 27일 ‘글로벌 컬처 플랫폼’이라는 슬로건으로 리뉴얼 오픈 해 국내 대표 복합쇼핑몰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리뉴얼로 코엑스몰은 세계 최대 지하 단층 쇼핑몰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크게 5개 플라자를 조성했다. 2030 여성들의 트렌디한 라이프 스타일을 대표할 ‘센트럴 플라자(Central Plaza)’, 계단식 공연장을 갖춘 ‘라이브 플라자(Live Plaza)’, 젊은 고객들의 유행을 선도할 ‘밀레니엄 플라자(Millenium Plaza)’, 최신 다이닝 트렌드 집결지인 ‘아셈 플라자(Asem Plaza)’, 비즈니스 및 여행 고객들의 편의를 위한 ‘도심공항 플라자(Airport Plaza)’ 등이다. 각 플라자는 컬처 플랫폼이란 취지에 맞게 공간과 테넌트를 구성했다.
특히 쇼핑몰 1호점으로 첫 매장을 열게 된 ‘MCM’ ‘라움’ ‘자주’ ‘자라홈’ ‘F&F 복합관’ ’레벨5’ 등의 패션 매장이 주목된다.
또한 삼성 ‘딜라이트’ IT 매장, ‘현대자동차 디지털쇼룸’ 등도 또 하나의 앵커 테넌트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스퀘어원 |
◇ 스퀘어원
인천 스퀘어원 쇼핑몰은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2년 10월 문을 연 스퀘어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년 연속 20%에 가까운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성장은 스퀘어원이 가진 유망 테넌트로부터 기인된다. 1층에는 ‘자라’ ‘H&M’ ’탑텐’ ’에잇세컨즈’ 등의 SPA브랜드들이 입점해 있다. 특히 ‘자라’는 인천 지역에서 유일하게 스퀘어원에 입점했다. 2층에는 ‘나이키’ ‘아디다스’ ‘데상트’ ‘빈폴아웃도어’ ‘디스커버리’ ‘ABC마트’ 등의 스포츠와 아웃도어 브랜드로 구성돼 있다. 3층에는 ‘원더플레이스’ ‘아트박스’ ‘어바웃하우스’ 등의 대형 편집숍과 ‘빕스’ ‘불고기브라더스’ ’차이나팩토리’ ’파스쿠찌’ 등의 F&B 브랜드들이 구성돼 서로 어우러져 시너지를 내고 있다.
지하 홈플러스와 4층의 CGV영화관 등도 고객 집객을 일으키는 앵커 테넌트다. 특히 스퀘어원은 매달 뉴 콘셉트로 진행하는 팝업스토어와 가방·신발·액세서리 등의 키오스크 매장이 고객들에게 재미와 즐거운 쇼핑 요소를 제공하는 앵커 테넌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메세나폴리스 |
◇ 메세나폴리스
서울 합정동 메세나폴리스는 국내 대표 아웃도어형 쇼핑몰이다.
이곳에는 인터파크 공연장이 입점돼 있어, 연중 문화 행사가 펼쳐진다. 또한 ‘무인양품’ ‘탑텐’ ‘유니클로’ ‘갭’ ‘나이키’ ‘에잇세컨즈’ 등이 대형 테넌트로, ‘차타임’ ‘조이앤마리오’ ‘위위’ 등의 매장들이 소형 테넌트로 구성돼 인기를 얻고 있다.
지하 홈플러스와 2층에 롯데시네마를 구성해 사람들을 집객시키고 쇼핑의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메세나폴리스는 아웃도어형 몰로 2호선과 6호선이 연결되는 합정역을 통해 몰 내로 진입하면 대형 광장이 형성돼 있다. 이곳에서 전시나 음악화 등 야외 행사를 펼쳐 자연과 함께하는 복합쇼핑몰로 알려져 인기가 급부상하고 있다.
현대아이파크몰 |
◇ 현대아이파크몰
서울 용산 현대아이파크몰은 용산역을 둘러싸고 형성된 기차역을 개발한 대표적인 복합쇼핑몰이다. 전체 외형이 연간 1조5000억원으로 예상될 정도로 규모가 크고 구성 요소가 다양하다. 대형 테넌트로 현대아이파크 백화점과 이마트, CGV영화관, 가구관, 전자제품관 등이 구성돼 있다.
여기에 5개의 풋살 경기장과 토이앤하비 전문점·이벤트파크 등이 구성돼 타 몰에 없는 테넌트로 차별화를 지속적으로 단행하고 있다.
현대아이파크몰은 최근 ‘무인양품’과 ‘리바트 라이프스타일 숍’ 등을 새롭게 입점시켜 라이프스타일 MD 강화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청주 지웰시티몰 |
◇ 청주지웰시티몰
청주 지웰시티몰은 몰I과 몰II로 나뉜다. 지웰시티몰I은 2010년 오픈했고, 지웰시티몰II는 지난 4월 오픈했다. 2차로 오픈한 지웰시티몰II는 지하 1층에 ‘망고식스’ ‘스무디킹’ ‘메드포갈릭’ 등의 F&B 브랜드와 신규 슈즈 편집숍 ‘WSW’, 새롭게 모습으로 리뉴얼한 ‘베이직하우스’를 입점시켰다.
1~2층에는 ‘H&M’ ‘자라’ ‘탑텐’ ‘망고’ 등의 SPA 브랜드와 ‘원더플레이스’ ‘반에이크’ ‘슈스파’ 등의 편집숍 브랜드를 구성했다. 특히 CJ가 직영하는 CGV 8개관이 함께 구성돼 있어 자연스런 고객 집객을 만들어 내고 있다. 청주 지웰시티몰은 주변 아파트 입주가 완료되고, 아파트 상가와 고객 편의 시설 등이 완공되는 2015년부터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FC |
◇ IFC몰
서울 금융과 오피스의 중심지 여의도의 IFC몰은 ‘홀리스터’를 비롯해 ‘H&M’ ‘자라’ ‘유니클로’ ‘에잇세컨즈’ ‘망고’ ‘갭’ 등 국내외 주요 SPA 브랜드와 ‘바나나리퍼블릭’, ‘마시모두띠’ 등 글로벌 패션 브랜드 구성으로 차별화했다. 또 CGV와 영풍문고 등을 구성해 테넌트 간 너지 효과를 발생시키고 있다. 이 중 첫 매장인 ‘홀리스터’가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으며, 직장인 구성 비중이 높은 여의도의 특성에 맞게 ‘마시모두띠’의 경우 전국 최고 매출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제일제면소’ ‘더스테이크하우스’ 등의 CJ 푸드빌과 올리브마켓 등도 맛집으로 소문나면서 피크 타임 때는 길게 줄까지 서는 날이 오픈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최근 IFC몰과 연결된 콘래드 호텔이 문을 열면서 파워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오피스에도 점차 입주 기업이 이어지면서 많은 유동 인구를 유발시키고 있어 향후 성장 가능성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
김성호 기자
ksh@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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