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 IFC몰을 기획할 때는 걱정이 많았어요. 여의도는 오피스 집중 지역이고 주변에 이렇다할 여가시설이 없다보니 사람을 끌어들일 수 있을지가 의문이었거든요.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구매를 목적으로 방문하는 쇼핑객 비중이 커지고, 재방문율 또한 높아지더라고요. 덕분에 방문객 수가 지난해 보다 크게 늘어 주말이면 3만8000~4만명에 이르는 쇼핑객들로 붐비고 있어요. 매출도 올해 목표액을 벌써 뛰어넘었답니다.”
안혜주 IFC몰 전무는 특히 글로벌 SPA 브랜드들이 선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시모두띠’는 IFC점이 전국 매장 중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유니클로’와 ‘H&M’도 전국 매출이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힌다.
“어느 브랜드에서는 그러더라고요. 다른 점포 1인 평균 객단가가 5만원인데 IFC에서는 7만5000원이 나온다고. 아무래도 경제력이 있는 직장인들이 많이 찾다보니까 쇼핑 파워가 큰 것 같아요. 입점 브랜드들의 가격대가 별로 높지 않은 것도 한몫해요. 또 SPA 브랜드는 1년에 2번 밖에 세일을 하지 않는데다 물건이 금방 빠지니 기다리지 않고 바로 구매를 결정짓게 되죠.”
주변에 오피스가 많은 것을 감안해 직장인을 타깃으로 했던 IFC몰은 최근 새로운 주요 소비자의 등장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편리한 쇼핑환경 덕분에 유모차 부대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것.
“일단 IFC몰은 통로가 넓잖아요. 높이도 3개층밖에 되지 않는데다 에스컬레이터가 세 대나 있고 엘리베이터도 곳곳에 있어 이동하기가 좋아 젊은 엄마들이 즐겨찾고 계세요. 그래서 ‘갭’이나 ‘H&M’ 키즈 매출이 좋은 편이죠. 이에 플레이그라운드를 만들거나 F&B에서 어린이 메뉴를 개발하는 등 아동 관련 콘테츠 개발에 모두하고 있습니다.”
안 전무는 프리미엄급 인테리어 또한 IFC몰의 자랑거리라고 말했다. 중국 상하이 IFC몰, 홍콩 엘리먼츠 등의 쇼핑몰 인테리어를 맡았던 베노이에 디자인을 맡겼으며 몰 전체에 고급 자재를 아낌없이 사용했다.
매장별 인테리어도 직접 브랜드 측과 협업해 각각의 개성을 살려 다른 쇼핑몰에서 견학을 와 벤치마킹을 하기도 했다는 것이 안 전무의 설명이다.
쇼핑몰이 활성화되자 오피스층의 공실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 현재 오피스 구역에는 1만명 인구가 근무하고 있는데 IFC3동까지 임대가 완료되면 1만명이 추가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쇼핑몰 특성상 임대차 계약 기간이 길어서 짧은 기간 내 콘텐츠의 변화를 주기는 힘들어요. 이를 보완하기 위해 그간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CRM 컨설팅을 진행 중입니다. 소비자의 쇼핑 패턴과 심리를 파악해 고객 만족도와 재구매율를 높일 계획입니다.”
최은시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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