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즈 멀티숍, 라이프스타일로 진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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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양각색의 슈즈 구매하는 소비자 패턴 반영

2014-10-08 오전 10:03:38



국내 슈즈 멀티숍들이 라이프스타일 트렌드의 강세로 신 규 브랜드를 론칭하거나, 트렌드에 부합하는 상품들을 대거 전진 배치시키며 제2의 전성기를 노리고 있다. 대 표 브랜드 ‘ABC마트’는 오는 11월 초 서울 명동에 라이프 스타일 신규 브랜드 첫 매장을 오픈한다. ‘레스모아’도 라 이프스타일 대표 브랜드 ‘수페르가’를 비롯해, PB ‘로버 스’ 등을 앞세워 시장 흐름에 편승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슈즈 시장이 라이프스타일 마켓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사람들이 자신 만의 생활 패턴을 추구하고, 독특한 패션 스타일을 찾으려는 니즈가 강해지면서 이러한 트렌드를 잘 반영한 라이프스타일 슈즈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과거 격식을 갖춘 정장 스타일이 유행할 때는 드레스화가 오랜 기간 유행을 이끌었고, 건강이 중요한 화제로 떠올랐던 때에는 퍼포먼스 중심의 스포츠 신발의 인기가 높았다. 이어서 3~4년 전부터는 여가와 레저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러닝화, 워킹화 시장이 크게 증가했다.

러닝화, 워킹화의 인기와 더불어 2~3년 전부터는 캐주얼 슈즈가 핫 아이템으로 떠오르면서 라이프스타일 슈즈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라이프스타일 슈즈는 기능성보다는 패션성이 강조되고, 컬러와 디자인 등 핫한 트렌드를 반영해 자신만의 개성이 돋보이도록 하는 상품군이다. 이들은 유명 스타와 콜래보레이션해 순식간에 완판을 기록하기도 하고, 유니크한 컬러와 디자인, 패턴에 힘입어 충성도 높은 마니아들이 나타나 폭발적인 인기를 얻기도 한다. 또한 오랜 전통과 스토리를 갖춘 브랜드들이 함께 이 시장에 속하면서 보다 가치 있고 깊이 있는 상품군을 형성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관련 기업들은 라이프스타일 슈즈 시장이 현재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트렌드와 감도 등 다양한 욕구를 만족시켜 주고, 원하는 패션 스타일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하며, 나아가 사람들에게 기쁨과 자부심까지 제공하면서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슈즈 브랜드들도 마찬가지. 국내의 이러한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강세에 맞춰 신상품 공급에 적극 나서는 브랜드들이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아디다스’의 경우 ‘아디다스 오리지날’ 브랜드를 통해 ‘스탠스미스’와 ‘니짜로우’ 상품 등을 내세워 이 시장에 빠르게 대응함으로써 타사보다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 신규 브랜드 론칭 또는 기존 매장 리뉴얼로 트렌드 반영

슈즈 멀티숍 브랜드들이 이러한 트렌드 변화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여전히 메이저 브랜드인 ‘나이키’, ‘아디다스’, ‘뉴발란스’, 리복’ 등을 비중있게 다루면서 점차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매장 내에 전면 배치하고, 공간도 크게 확대해 시장 트렌드를 적극 반영하고 있다.

국내 슈즈 멀티숍 1등 브랜드인 ABC마트는 자사 독점 브랜드 (EB: Exclusive Brand)와 자체 브랜드 (PB: Private Brand) 를 앞세워 라이프스타일 트렌드에 맞는 상품 개발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PB인 ‘호킨스’와 ‘누오보’가 를 앞세워 시장 확대를 주도하고 있으며, 액션스포츠 브랜드 ‘반스’도 여전히 ABC마트 내에서 라이프스타일 시장을 이끄는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 상반기 크게 인기를 얻은 ‘버겐스탁’뿐만 아니라. ‘탐스’와 ‘수페르가’ 등의 인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제때 구성해 고객의 라이스타일 트렌드를 충족시켜 주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나아가 ‘ABC마트’는 라이프스타일 시장 장악을 위해 아예 신규 브랜드를 론칭한다.

요즘 라이프스타일 트렌드에 맞는 매장 디자인과 컬러, 감도를 한층 높이고, 이에 부합하는 브랜드와 상품을 구성해 새로운 슈즈 멑티숍 브랜드를 출범시킨다는 전략이다.

이 신규 브랜드는 오는 11월 초 서울 명동에 첫 매장을 선보이게 된다. 최근 ‘유니클로’ 본점으로 현재 사용 중인 건물 계약을 완료하고, 비밀리에 회사 내에서 인테리어 설계가 한창 진행 중이다.

ABC마트코리아는 이 신규 브랜드에 어디에도 슈즈멀티숍 1등 브랜드인 ‘ABC마트’ 심볼을 전혀 노출하지 않고, 아예 새로운 브랜드로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레스모아’는 성공적인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반영으로 올해 목표인 효율 중심 경영을 계획대로 실천하고 있다. 올해 들어 비효율 매장을 8개 줄였고, 신규로 롯데 부산 아쿠아몰에 1개 추가해 9월 현재 6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 PB를 이용한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반영

올해 ‘레스모아’는 전체 매장 수는 줄었지만, 매출은 오히려 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성공적인 결과는 라이프스타일 트렌드의 강세를 예상하고 전략적인 관계를 맺은 ‘수페르가’를 비롯해 ‘버겐스탁’ 등 인기 브랜드의 물량을 크게 늘린 점이 적중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국내 시장 대응이 빠른 ‘아다디스’와 ‘리복’을 전진 배치한 점과 PB인 ‘로버스’와 ‘클락스’의 운영도 성공적인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이중 ‘수페르가’는 점유율이 전체에서 7~8%에 이를 정도로 높은 인기와 더불어 매출을 크게 상승시켰다.

‘풋마트’도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반영에 한 발짝 앞장서고 있다. 지난 8월 330㎡ 규모의 천안 선부동 대형 매장을 라이프스타일 전용 매장으로 전환했다. 인테리어와 컬러 등의 감도를 높이고, 내부 상품에도 큰 변화를 일으켰다.

이곳에는 PB인 ‘더블스타’와 ‘콜롬부스’를 앞세워 전진 배치하고, 가방·모자·귀걸이·팔찌·향수·안경·시계 등의 상품을 함께 구성해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적극 반영했다.

‘풋마트’는 앞으로도 고객이 다양성을 추구하고, 개성이 더욱 뚜렷해지고, 트렌드 주기가 갈수록 짧아지는 경향에 적극 대비하기 위해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와 상품 비중을 계속해서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슈마커’는 지난해와 올해 초까지 매출과 효율이 떨어져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반영한 테바(TEVA)의 인기가 급상승해 2사분기부터 매출이 신장세로 반전됐다.
 
이밖에 아직 매출 비중이 적긴 하지만 ‘바비번스’, ‘박스프레쉬’ 등의 PB 브랜드도 30% 이상 신장세를 보여 향후 매출 상승에 힘이 실리고 있다. 2015년 내년 시즌 ‘테바’ 오더 물량만 30만 컬레에 이른다.

또한 ‘슈마커’는 서울 명동 매장을 라이프스타일 컨셉의 매장으로 리뉴얼하기 위한 계획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대표주자 ‘폴더’와 ‘스닉솔’ 사업 강화

라이프스타일 슈즈 트렌드의 대표 주자인 ‘폴더’와 ‘스닉솔’도 시장 장악력을 높이기 위해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2012년 4월 서울 신촌에 첫 매장을 연 이랜드의 ‘폴더’는 현재 18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최근 ‘폴더’는 초기에 도입했던 퍼포먼스 상품군을 완전히 드러 내고, 라이프스타일 상품군으로 전체를 구성했다.

‘폴더’는 ‘팔라디움’, ‘오찌’, ‘피에프플라이어스’, ‘뉴발란스’ 등의 PB 브랜드와 ‘수페르가’, ‘탐스’, ‘디아도라 헤리티지’, ‘노베스타’ 등의 핵심 브랜드를 전진 배치시켜 라이프스타일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매출도 슈즈 멀티숍 브랜드 중에서 상위권이다. 서울 명동 1호점 198㎡ 규모의 비교적 작은 매장에서 월 기준 많게는 7억5000만원, 평균 월 6억원대 매출을 보이고 있다. 3번가 라인에서 1~2층의 협소한 매장에서 나오는 매출치고는 상당히 높은 수치다.

지난 9월 5일 오픈한 서울 명동 2호점은 최고의 위치에 매장 면적도 1~2층 528㎡(160평)의 큰 규모다. 슈즈를 중심으로 구성하고, 가방, 양말, 모자 등을 함께 구성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폴더를 선보였다.

‘폴더’는 조만간 서울 강남을 비롯해, 롯데 수원몰, 대전 둔산 등에 매장을 추가해 연말까지 25개로 유통망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네오미오의 ‘스닉솔’은 슈즈 브랜드 ‘스페리’·‘케즈’·‘카믹’과 가방 브랜드 ‘잔스포츠’ 등을 앞세워 라이프스타일 멀티숍의 정석을 보여 준다는 방침이다.

감도·컬러·VMD·상품 등을 라이프스타일 트렌드에 맞게 선택하고, 유통뿐만 아니라 개별 브랜드의 인지도 상승에도 힘을 써 탄탄한 성장 구조를 정립시킨다는 계획이다.

‘스닉솔’은 대리점 전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스닉솔’이 셀렉트 숍이면서 대리점 운영이 가능한 것은 자사 브랜드들이 독점 공급하면서 홀세일과 생산권을 가진 계약(Master Exclusive License Distribution)이거나 독점 공급하면서 홀세일권만을 가진 계약(Master Exclusive Distribution)으로 전개하기 때문에 대리점 전개에 필요한 유통 마진이 확보됐기 때문이다.

현재 ‘스닉솔’은 직영점 3개와 대리점 10개, 백화점 25개, 쇼핑몰 6개, 아웃렛 2개를 운영하고 있다. 2015년에는 대리점 10개를 추가할 계획이다.




슈즈 멀티숍 업계 대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인 이랜드의 ‘폴더’가 지난 9월 5일 서울 명동에 2호점을 오픈하는 등 공격적인 유통망과 상품 전개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 라이프스타일 아이템, 멀티숍 차별화 요소로 제격 

라이프스타일 슈즈 시장은 ‘나이키’, ‘아디다스’ 등 대형 글로벌 브랜드의 의존도를 떨어 뜨리고,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중소형 전문 슈즈 업체들과의 관계를 더욱 중요하게 대두시키고 있다.

따라서 슈즈 멀티숍들은 트렌드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중소형 슈즈 전문 업체들과 원활한 커뮤니케이션과 협력 정도에 따라 향후 비즈니스의 성장이 크게 바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슈즈 멀티숍들은 각자 자기 색깔을 내는 것에 더욱 집중할 전망이다. 지금까지 슈즈 시장을 주도했던 몇몇 글로벌 브랜드로는 차별화에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최근 라이프스타일 트렌드가 강하게 자리하면서 어떤 브랜드를 중심으로 구성하느냐에 따라 슈즈 멀티숍의 고유 이미지가 형성될 것으로 보여진다.

따라서 슈즈 멀티숍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가지고 차별화에 적극 나서고 고객의 충성도를 높여 마니아층을 강화하게 될 전망이다.


최신 트렌드에 맞는 상품을 매장 내에 구비했는지 안했는지에 따라 소비자가 찾느냐 찾지 않느냐가 결정되고, 이에 따라 충성도가 만들어져 매출에 크게 영향을 주게 된다.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다양한 스타일의 슈즈를 찾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사람들은 장소와 상황에 따라, 그날 그날의 패션 코디에 따라 신발을 바꿔 착용하게 됨으로써 개인마다 신발 종류가 다양해 지고 있다.

또한 디자인과 컬러 등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함으로써 구매 주기가 단축되면서 재구매가 빨리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라이프스타일의 변화가 패션 슈즈 시장을 크게 확대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제 슈즈는 더 이상 한 번 구매하고 오래 아껴 쓰는 내구재가 아닌 각양각색의 슈즈를 다양한 활동에 맞춰 따로 신는 소비재 상품이라는 인식이 어느새 자리잡고 있다.






‘풋마트는’ 최근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발빠르게 반영해 라프스타일 전문 매장 천안 선부동점을 오픈했다.




라이프스타일 컨셉의 전문 브랜드 ‘스닉솔’이 유일하게 대리점 사업을 전개하면서 사업 확대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김성호 기자
ksh@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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