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버스’는 백 년이 넘은 브랜드로 오래된 가치들을 계속해서 재창조해 그 생명력을 바탕으로 성장하는 브랜드입니다."
미국 나이키 글로벌은 지난 4월 국내에 컨버스코리아를 설립하고, 전 CJ그룹을 거쳐 ‘슈마커’ 전무로 재직 중인 이경우 씨를 대표로 영입했다.
‘컨버스(CONVERSE)’는 그간 국내 영업을 파트너사를 통해 라이선스로 진행하던 방식에서 미국 본사가 직접 운영하는 직진출 방식으로 전환한 것. 2003년 컨버스 그룹이 나이키로 전격 인수돼 지금은 나이키의 패밀리 브랜드로 운영되고 있다.
이경우 대표는 출근하자마자 그간 진행하던 기존 회사와의 업무 조율, 새로운 조직 구성, 상품 전략과 마케팅 계획 수립 등 다양한 업무를 진행하며 예전의 컨버스 명성을 되찾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컨버스’는 세계 신발 시장에서 벌크나이즈드 (VULCUNIZED) 분야 1등 브랜드입니다. 1등과 2등의 매출 차이가 무려 4배나 될 정도로 독보적이죠. 하지만 국내에서 이러한 브랜드 가치에 비해 매출이 너무 적은 게 사실이고요. 우선 직진출로 새로운 전기를 맞은 만큼 예전의 브랜드 명성을 되찾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컨버스’는 불과 4~5년 전만해도 국내 스포츠 시장의 대표 브랜드로 등극해 연 매출 2000억원대를 보이는 대형 브랜드로 성장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반토막이 나 연매출 1000억원 아래로 떨어져 유통망과 재고, 상품과 마케팅 전략 등 전 분야에서 브랜드 재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컨버스’는 백 년이 넘은 브랜드로 오래된 가치들을 계속해서 재창조해 그 생명력을 바탕으로 성장하는 브랜드입니다. 창립자 ‘마르키스 컨버스’가 항상 강조했던 것도 바로 창의성(creative spirit)이었죠. ‘컨버스’는 이 창의성을 자극하고 이끌어내 재정비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어린아이부터 백발 노인까지 나이를 불문하고 젊은 정신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인지도를 쌓아 나갈 계획입니다.”
‘컨버스’는 9월 현재 기준으로 전체 100 개점의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다. 직영점 3곳, 백화점 47곳, 그리고 대리점 50곳이 영업 중이다.
◇ ‘나이키’와 같은 완사입 방식 도입해 대리점 확대
‘컨버스’는 이전에 전개하던 회사로 달리 위탁이 아닌 완사입 형태로 대리점을 계약하고 상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나이키’의 전개 방식과 동일하며, 완사입 방식에 대한 강점을 부각시켜 유통망 확대에도 공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컨버스코리아는 최근 2015년 상품 품평회를 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애초 계획대로 차근차근 브랜드 전개에 착수하고 있다. 품평회에서는 최근 핫한 라이프스타일 트렌드에 맞는 상품들이 크게 호응을 얻으면서 이에 부합하는 상품들의 오더가 많았다.
“‘컨버스’ 상품은 브랜드의 기본 정신을 바탕으로 한 세 가지가 핵심이죠. 활기차고 열정적인 라이프스타일과 기회에 두려움을 갖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대표 베스트셀링 아이템인 ’ ‘올스타 (All star)’, 모던 스트리트 컬처를 대표하며 아트와 음악, 스케이트를 포함한 다양한 창작 활동이 배경인 ‘콘즈(CONS)’, 그리고 남다른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며 클래식함과 모던함을 동시에 추구하고자 하는 ‘잭퍼셀(Jack Purcell)’ 등이 바로 주력 라인입니다. 특히 콘즈와 잭퍼셀 라인은 국내 라이프스타일 트렌드에 맞는 상품들을 대거 보강해 품평회에서 호응이 뜨거웠습니다.”
‘컨버스’는 세계적으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글로벌 스테디셀러 아이템이 존재해 브랜드 전개에 큰 힘이 되고 있다.
대표 아이템 중에 ‘올스타 척테일러(Con verse All star Chuck talyor)’ 코어 상품은 연간 판매수량이 25만족에 이른다.
또한 ‘컨버스 잭퍼셀(Converse Jack Purcell)’ 코어 상품도 연간 10만족이 팔려 나갈 정도로 대표 스테디셀러 아이템이다. 2010년 한 해 동안 500만족 판매고를 올렸고, 2005년부터 2009년 4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무려 1000만족이 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올해는 여러 아이템이 있지만 ‘더 잭퍼셀 크로스 스티치’ 상품에 대한 기대감이 높습니다.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대표하는 아이템이기도 하며, 잭퍼셀 만의 시그니처를 그대로 살리면서 편안한 착화감까지 뛰어나기 때문이죠. 특히 설포의 블루 컬러 스티치와 왁스로 코팅된 끈에 황동 아일렛 디테일을 더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 클래식한 스니커즈로 요즘 고객들이 선호하는 콘셉으로 높은 인기를 확신합니다.”
‘컨버스’는 2015년 6월을 직진출을 통한 국내 정식 론칭 시점으로 정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사전 마케팅에 돌입해 브랜드 노출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조만간 다양한 마케팅 툴을 통해 새로워진 ‘컨버스’를 만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김성호 기자
ksh@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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