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가 홍대에 선보인 외식복합관 전경 |
이랜드가 꿈꾸는 ‘의식주휴미락’ 세상이 가시화되고 있다.
패션으로 시작한 이랜드는 외식사업을 펼치며 그 영역을 확장했고, 더 나아가 호텔과 리조트, 테마파크 사업에도 착수하며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완성해나가고 있다.
2009년 ‘미쏘’를 SPA로 전한한 뒤 새로운 가능성을 엿본 이랜드는 자사의 브랜드 대부분을 SPA로 전환하는 한편 신발,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분야의 SPA를 새로 론칭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이랜드를 상품을 입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최근에는 홍대에 외식복합관을 열고 ‘자연별곡’ ‘로운’ ‘피자몰’ 등 핵심 외식 브랜드를 선보이며 브랜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왕의 이야기가 담긴 팔도진미를 선보이는 한식 샐러드바 ‘자연별곡’ |
◇ F&B의 집객력 입증한 이랜드 외식복합관
밤이 내려앉자 홍대 상권은 더욱 빛을 발했다. 이 곳에서도 최근 높은 집객을 자랑하는 곳이 홍대입구역 1번출구에 자리잡은 이랜드의 외식복합관.
이랜드의 주요 외식 브랜드인 ‘피자몰’과 ‘자연별곡’ ‘로운’이 한 자리에 모인 이 건물에는 연신 젊은 인파들로 붐볐다. 식사를 하기 위해 다수의 사람들이 웨이팅을 감내하는 것은 물론 1층과 지하1층에 자리잡은 신발 SPA 브랜드 ‘슈펜’과 리빙 라이프스타일숍 ‘버터’에도 계산을 하기 위한 긴 행렬이 이어졌다.
평일 낮에 다시 방문한 외식복합관에서 기자는 또 한 번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젊은층이 빠져나간 자리에는 직장인 부대와 모임을 즐기는 중년의 여성들, 그리고 가족 단위의 손님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었다.
김주희 이랜드 마케팅팀 대리는 “처음에 외식관을 기획할 때만 하더라도 혹시나 평일 낮에는 학생들이 오지 않아 한가하지는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괜한 기우였다. 특히 한식을 제공하는 ‘자연별곡’은 폭넓은 연령층에서도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멀리에서 일부러 찾아오는 고객들도 많다”고 말했다.
이랜드는 홍대 외식복합관의 성공에 힘입어 내년 1월 신촌에도 복합관을 선보일 계획이다. 그랜드마트를 인수한 이 회사는 지상1층부터 6층까지 ‘스파오’와 ‘슈펜 등 패션 브랜드와 함께 자사 외식 브랜드들을 채워 넣을 방침이다.
신선한 식재료가 가득한 샤브샤브 전문점 ‘로운’의 샐러드 바 |
이랜드 외식복합관 홍대점의 ‘피자몰’에서는 피자 뷔페를 즐길 수 있다. |
◇ 휴미락까지 접수한다
휴미락을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도 분주하다.
올해 300억원을 들여 풍림리조트 제주점과 청평점을 인수하는가 하면 한국콘도 중문점과 켄싱턴리조트 제주점, 풍림리조트 제주점에 이어 제주 국제자유도시에 애월국제문화복합단지 개발에 돌입했다. 이곳에는 케이팝타운, 테마광장, 컨벤션센터, 풍물거리, 빌리지타운을 조성해 종합 레저 관광을 제공할 방침이다.
공연장인 어린이대공원 ‘와팝홀’과 놀이동산 대구 이월드 등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또한 유람선 사업은 관광객들의 높은 호응 속에 전개 중이다.
이랜드에게 남은 마지막 숙제는 미다. 유통채널에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를 제공해오던 이랜드는 뷰티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크다는 것에 집중해 국내 코스메틱 브랜드를 인수하기 위해 물색 중이다. 이를 통해 점차 성장하고 있는 중국 화장품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랜드 측은 “미 부분을 제외하면 각 사업부문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거나 안정적인 시장 진입을 하고 있다”며 “현재 화장품 기업 M&A를 적극 추진하고 있어 조만간 이랜드의 모토인 ‘의식주휴미락’ 퍼즐이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캐릭터 상품으로 젊은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버터’ |
‘슈펜’에서는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각종 신발들이 즐비하다. |
최은시내 기자
cesn@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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