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이너브랜드 오월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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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사 PB 론칭 가속화 거센바람

2007-10-26 오후 3:33:13

홈쇼핑 방송사의 이너웨어 부문 매출이 증가 추세로 들어섰다. 현대, CJ, GS홈쇼핑 모두가 1월부터 9월까지 매출이 작년에 비해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매출 증가세와 함께 작년부터 올해까지 브랜드 론칭이 줄을 이었다. 올해 방송사의 격려를 받고 론칭을 시작하는 연예인들만도 여럿, 국내 내노라하는 탑 디자이너도 이 대열에 합류했다. 새롭게 론칭하는 브랜드와 사라져가는 브랜드가 난무하는 지금, 홈쇼핑 방송사들은 연예인과 디자이너를 앞세워 자사에서만 판매할 수 있는 단독 브랜드 론칭에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11월 디자이너 이상봉 이너웨어를 선보인다. 이상봉만의 특징을 그대로 살린, 한글과 동양화 모티브를 주제로 상품을 구성한다. 이에 앞서 9월에는 디자이너 홍은주의 「엔주홍」을 론칭했고, 지난 26일에는 변정수의 「엘라호야」 이너웨어를 단독 론칭했다. 뷰티팀 책임 MD를 맞고 있는 전준현 팀장은 “이너웨어는 단독 브랜드 론칭이 최대 관건이다. 우리 방송사에서만 만날 수 있는 브랜드를 론칭해 현대홈쇼핑만의 이너 존을 형성하겠다”고 말했다. 현대홈쇼핑은 지난 상반기 황신혜의 「엘리프리」를 선두로 앙드레김의 「엔카르타」 「로즈버드」등의 매출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엘리프리」는 올해 9월까지 주문매출 15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현대홈쇼핑 이너 매출은 420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20%의 매출 신장을 보이고 있다. 또 지난 15일 천호동 신사옥으로 이전해 첨단시설을 갖춘 스튜디오가 매출 확대에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홈쇼핑은 지난 6월 단독 론칭한 「플레이보이」가 섹시 스타일과 크로스코디 아이템으로 인기몰이를 시작했다. 지난 19일에는 엄정화의 「코너스윗」을 론칭해 섹시 아이템에 가세했다. 또 26일에는 디자이너 진택옥의 이너웨어를 단독 전개해 화려하고 우아한 보정 란제리를 선보였다. GS홈쇼핑 이너웨어 부문 매출은 「르메이유」와 「베르데베로니카」를 선두로 남영L&F의 「로즈버드」 엠코르셋의 「르페」 블루티에이지의 「플레이보이」가 뒤를 이었다. 이네웨어팀 윤성수 차장은 “자사 방송에서만 보여줄 수 있는 단독 브랜드 매출이 높은 것을 볼 때, 단독 브랜드가 방송사에게는 매우 중요한 역할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CJ홈쇼핑은 지난해 총 매출 1조4000억원 중 이너웨어 부분 매출이 620억원에 달했다. 홈쇼핑 업계 내 이너웨어 부분 매출 1위를 달리고 있는 CJ홈쇼핑은 지난해 전체 매출의 70%가 PB 브랜드인 「피델리아」를 포함해 「엔카르타」 「로즈버드」 등 대형 브랜드로 이뤄졌다. CJ홈쇼핑은 자사 브랜드가 매출의 많은 부분을 차지한 것과 관련해 현재 전개중인 자사 브랜드 내실을 더욱 확고히 다진다는 전략이다.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신규 브랜드 론칭이 많았지만, 오는 11월에 론칭하는 외국 브랜드 하나를 제외하고는 더 이상 론칭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언더웨어팀 박춘신 과장은 “지난해는 ‘선택과 집중의 해’로 대형 브랜드들이 많이 성장했다면 올해는 ‘세대교체’가 관건이다. 「피델리아」는 디자이너가 이신우에서 박윤정으로 변경되면서 매출이 향상되고 있다. 또 지난해 집중적으로 팔리던 보정 웨어의 소비가 보정 란제리로 옮겨가고, 30대의 매출도 높아져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장영실 기자
jang@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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