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얼다이(富二代)는 몇 년 전부터 중국 유행어로 등장했다. 재산과 부를 계승 받은 부자 2세라는 뜻의 신조어이다.
2010년은 중국 개혁 개방의 30년의 자본 축적을 의미하기도 하며, 빠링허우 (80년대 이후 출생) 세대들이 이미 30대에 진입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작년 연말까지의 통계를 보면 중국의 일인당 국민소득은 3000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최근 한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1천만 위안(약 16억 5000만원) 이상의 부를 소유한 부호가 88만 명에 달하며, 그 중 1억 위안(약 165억원) 이상의 부를 소유한 억만 부호가 6만 명에 달한다고 보도되었다.
천만 부호들의 평균 나이가 40세 안팎인 것으로 조사되며, 미국 다음으로 부자가 많은 국가 중 하나로 급 부상하는 등 경제 성장의 초고속 재부 축적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 포보스 잡지의 통계를 보면, 중국 내륙 지역 순위 400 등 안에 든 부자들의 주요 종사 업종을 분석한 결과 154명의 부자들이 부동산 사업으로 부를 축적한 것으로 조사되어, 중국의 부동산 산업의 과열현상을 여과 없이 보여주고 있다.
현재까지 재산 상속세가 없는 중국에서 푸얼다이의 재산 상속뿐만 아니라. 바야흐로 푸얼다이들의 결혼 적령기와 출산 적령기라는 시기가 맞물리면서, 태어날 때부터 황금 담요를 몸에 두르고 태어나는 푸산다이(富三代) 베이비 붐 역시 주목된다. 중국 속담에 “부자는 3대를 가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또한 현재 중국의 부자들은 맨손으로 시작해, 힘겹게 가업을 이룩하며, 중국 경제 발전의 견인차 구실을 한 개혁 개방 선부론의 대표들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러한 부자 세대들이 가업 승계를 꺼리는 푸얼다이들 때문에 애를 태우고 있다.
중국의 많은 기업가와 자산가들이 대부분 가업을 2세에게 승계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더욱 더 그러한 사실에 힘을 싣고 있다. 중국의 푸얼다이 즉 부자 2세들은 부모 세대의 기업이 자신들의 취향과 맞지 않다고 여기기 때문에 가업을 승계 받기를 꺼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부자 1세대들은 개혁 개방에 편승하여 주먹구구식으로 어렵게 창업하여 부를 쌓았기에 다시는 1세대들처럼 살고 싶지 않다는 것이 푸얼다이들의 가업 승계를 꺼리는 이유이다.
변변한 학력도 없는 아버지 세대들과 달리 대부분 대학을 졸업하고, 해외 유학까지 다녀와 첨단 산업이나, 선진 금융 경영에 눈을 뜬 푸얼다이들은 자신의 부모 세대들의 가업에는 전혀 관심이 없으며, 독립적으로 자신의 전공과 취미에 맞는 새로운 첨단 산업분야의 경영이나, 분야에 관심을 보이거나 또는 유수의 대기업에 취업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해외에서도 이러한 현상이 빈번하다. 세계 패션 명품 브랜드인 피에르 가르뎅(Pierre Cardin)’ 역시 가업을 승계할 후계자를 찾지 못해 고민 중인 것으로 보도되기도 했다. 특히 피에르 가르뎅은 중국 상하이, 닝보, 광저우, 원저우 등 지역을 답방하며 라이선스를 찾았고, 결국 작년 중국 상하이 중푸(上海 中服) 수출입유한공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피에르 가르뎅, 크리스찬 디올, 입생 로랑 등 많은 디자이너 브랜드들은 자신의 브랜드를 전세계 브랜드 기업들에게 라이선스 하면서 브랜드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한 연구기관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표적인 부의 상징으로 꼽히는 미국 역시 민간 기업 중 70%가 가업을 승계하지 못하며, 3대까지 물려주는 경우는 20%에도 못 미친다는 통계이다.
머지않아 중국의 가업 승계 문제도 또한 이에 훨씬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리광더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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