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의류 업계 인력난이 경기회복 발목
가+
가-
신세대 농민공 가치관 변화… 3D 업종으로 인식 기피현상 심각

2010-04-26 오전 9:25:15

중국 경제가 올 해 들어오면서, 탄탄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음에도, 중국의 많은 제조 업체들이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다는 입장이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이 높은 실업률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동안 중국의 업체들이 노동력을 확보하지 못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특히 중국의 13억 인구 대국에서 ‘인력난’이란 정말 믿기 힘든 일이다. 


80년대 ‘민공조(民工潮)이 ‘민공황(民工荒)’
특히 이러한 인력난은 주쟝 삼각 지역, 창쟝 삼각 지역을 비롯한 연해 지역, 개혁 개방으로 먼저 부유해진 지역에서의 노동 밀집형 기업들에서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저우를 예를 들면, 단순 조립 작업형 기업들이 바로 그러한 심각한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광둥성에는 약 100만명의 농민공이 부족하다는 통계가 나오고 있다. 또한 저쟝성 사오싱을 중심으로 방직 기업들 역시 인력난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방직이나, 나염 등 소위 ‘3D’ 노동에 종사하던 농민공 인력의 부족이 심각한 상황으로 떠올랐으며, 심각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기업들이 떨고 있다.
현재 중국은 그 동안 기업성장을 목적으로 적용되어 왔던 세율 혜택을 폐지하고, 기업 소득세율을 높이는 등 기업 소득세법이 만들어졌다. 또한 최저 임금 수준을 인상하며, 기업들의 부담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국가 정책의 일환으로 최저 임금 수준은 하루같이 인상되며, 그 뿐만 아니라 직원들을 위한 복지 제도 개선을 비롯해 환경 개선을 비롯한 다양한 복리를 적극적으로 후원해 줘야 한다.
특히 이러한 농민공들은 자유로운 이동이 통제되고, 도시 취업에서 문제점이 발생하는 호적 제도 등 다양한 분야의 개혁이 필요하다는 것이 기업들의 입장이다.


현실은 ‘공급이 수요를 초과’
국가 통계청의 통계에 따르면, 현재 농촌 노동력의 인구는 2억 2978만명으로 전년 대비 436만 명 증가해 1.9%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러한 수치로 보면, 현재 중국 상황에서 노동력은 공급이 수요를 훨씬 웃돈다는 통계이다. 그렇다면 왜 이러한 ‘인력난’ 현상이 생긴 것인가?
중국 농업부 웨이차오안 부장은 그러한 현상에 대해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현재 중국 연해개발지역의 인력난 문제는 다양한 변수를 갖고 설명해야 한다. 비록 경기가 회복세를 타면서, 인력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도 있지만, 또 다른 요인으로 신세대 농민공들의 가치간의 차이변화이다.
사회경력과 교육을 받지 못한 1세대 공민들과는 달리, 그들은 구직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또한 교육 정도도 높으며, 개인 경제와 생활의 질에 대한 추구가 새로운 향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인력난은 기업 구조조정 필요성 의미
훙떠우그룹 저우 회장은 인력난은 기업의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현재 중국의 산업 중, 의류 제조업, 신발 제조업, 전자 제품 제조업 등 단순 가공을 위주로 한 노동 밀집형 기업들의 ‘인력난’ 심각성이 뚜렷해지고 있다. 
또한 이러한 단순 제조업체들의 경영발전에는 새로운 도전이다. 모든 사물과 현상에는 동전의 앞뒷 면과 같은 양면성을 갖고 있다. ‘인력난’ 문제는 이러한 기업들에 많은 어려움을 가져다 주고 있지만, 반면 또 기업들의 새로운 발전의 기회를 가져다 주기도 한다. 특히 훙떠우와 같은 대기업 중심으로 새로운 도전과 기회가 될 것이다.


기회1. 첨단 기술 설비에 대한 업그레이드 필요성
기회2. 기업 구조조정에 대한 가속화
기회3.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 확대.
기회4. 근로환경과 복지 개선의 필요성
기회 5. 기업의 글로벌화 추진.
기회 6. 농민공에 대한 직업교육 실시.


‘인력난’은 도전이며, 기회가 될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기회를 통해 구조조정의 발걸음을 다그쳐, 경영과 관리의 전향과 업그레이드를 이루어야 한다.
다시 말해 이러한 인력난은 필연적인 결과이며, 또한 사회발전의 결과이기도 하다.
우리 노동력의 인식의 변화이며, 단순 육체 노동에서 다양한 영역으로의 확대를 의미하는 중요한 사건이기도 하다.


인력난은 기업과 사회의 도전이자 기회
13억 인구 대국에서 ‘인력난’ 문제는 확실히 아이러니한 현상이며, 중국 특색의 문제이기도 하며, 필연적인 결과이기도 하다. 훙떠우그룹 저우 회장의 말처럼 이러한 ‘인력난’이 기업과 사회에 도전이기도 하지만, 새로운 기회가 되어 작용할 수 있다.
훙떠우그룹은 직원들에 대한 근무 환경 개선과 복지정책을 개선했으며, 그들에게 직업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훙떠우그룹 산하 전문 학교를 설립해 인턴식으로 기술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턴 기간 동안에도 월급을 받을 수 있게 했다.
80년대 초, 개혁 개방의 초기 단계의 저가 임금, 대량의 단순 육체 노동력 등 이러한 사고는 이미 묻혀야 할 때가 된 것이다.
사회는 발전하며, 기업도 성장한다. 그렇다면 그 중심에 있는 노동력 또한 성장하고, 발전하는 것이다. 인력난이 바로 그러한 현상을 잘 설명해 주고 있다. 기업들의 현명한 선택과 대책이 필요한 결정적인 시기이기도 하다. <저우리잉, 왕샹 기자>


재벌 2세 ‘푸얼다이’족 가업 승계 관심없다
차세대 첨단 산업 분야 경영·대기업 취업 희망 의외로 많아
푸얼다이(富二代)는 몇 년 전부터 중국 유행어로 등장했다. 재산과 부를 계승 받은 부자 2세라는 뜻의 신조어이다.
2010년은 중국 개혁 개방의 30년의 자본 축적을 의미하기도 하며, 빠링허우 (80년대 이후 출생) 세대들이 이미 30대에 진입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작년 연말까지의 통계를 보면 중국의 일인당 국민소득은 3000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최근 한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1천만 위안(약 16억 5000만원) 이상의 부를 소유한 부호가 88만 명에 달하며, 그 중 1억 위안(약 165억원) 이상의 부를 소유한 억만 부호가 6만 명에 달한다고 보도되었다. 천만 부호들의 평균 나이가 40세 안팎인 것으로 조사되며, 미국 다음으로 부자가 많은 국가 중 하나로 급 부상하는 등 경제 성장의 초고속 재부 축적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 포보스 잡지의 통계를 보면, 중국 내륙 지역 순위 400 등 안에 든 부자들의 주요 종사 업종을 분석한 결과 154명의 부자들이 부동산 사업으로 부를 축적한 것으로 조사되어, 중국의 부동산 산업의 과열현상을 여과 없이 보여주고 있다.
현재까지 재산 상속세가 없는 중국에서 푸얼다이의 재산 상속뿐만 아니라. 바야흐로 푸얼다이들의 결혼 적령기와 출산 적령기라는 시기가 맞물리면서, 태어날 때부터 황금 담요를 몸에 두르고 태어나는 푸산다이(富三代) 베이비 붐 역시 주목된다. 중국 속담에 “부자는 3대를 가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또한 현재 중국의 부자들은 맨손으로 시작해, 힘겹게 가업을 이룩하며, 중국 경제 발전의 견인차 구실을 한 개혁 개방 선부론의 대표들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러한 부자 세대들이 가업 승계를 꺼리는 푸얼다이들 때문에 애를 태우고 있다.
중국의 많은 기업가와 자산가들이 대부분 가업을 2세에게 승계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더욱 더 그러한 사실에 힘을 싣고 있다. 중국의 푸얼다이 즉 부자 2세들은 부모 세대의 기업이 자신들의 취향과 맞지 않다고 여기기 때문에 가업을 승계 받기를 꺼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부자 1세대들은 개혁 개방에 편승하여 주먹구구식으로 어렵게 창업하여 부를 쌓았기에 다시는 1세대들처럼 살고 싶지 않다는 것이 푸얼다이들의 가업 승계를 꺼리는 이유이다.
변변한 학력도 없는 아버지 세대들과 달리 대부분 대학을 졸업하고, 해외 유학까지 다녀와 첨단 산업이나, 선진 금융 경영에 눈을 뜬 푸얼다이들은 자신의 부모 세대들의 가업에는 전혀 관심이 없으며, 독립적으로 자신의 전공과 취미에 맞는 새로운 첨단 산업분야의 경영이나, 분야에 관심을 보이거나 또는 유수의 대기업에 취업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해외에서도 이러한 현상이 빈번하다. 세계 패션 명품 브랜드인 피에르 가르뎅(Pierre Cardin)’ 역시 가업을 승계할 후계자를 찾지 못해 고민 중인 것으로 보도되기도 했다. 특히 피에르 가르뎅은 중국 상하이, 닝보, 광저우, 원저우 등 지역을 답방하며 라이선스를 찾았고, 결국 작년 중국 상하이 중푸(上海 中服) 수출입유한공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피에르 가르뎅, 크리스찬 디올, 입생 로랑 등 많은 디자이너 브랜드들은 자신의 브랜드를 전세계 브랜드 기업들에게 라이선스 하면서 브랜드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한 연구기관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표적인 부의 상징으로 꼽히는 미국 역시 민간 기업 중 70%가 가업을 승계하지 못하며, 3대까지 물려주는 경우는 20%에도 못 미친다는 통계이다. 머지않아 중국의 가업 승계 문제도 또한 이에 훨씬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리광더우 기자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
• 개성 넘치는 신세대가 패션 지도 바꾼다
• 민영자본 기업들 2·3급 도시 공략 본격화 외국 자본 VS 민영 자본
• 캐주얼 '보스덩' 다운 재킷 최강자 우뚝
• 화려한 여성복·실용적 아동복 주목
• 광저우, 중국 신발 산업 新 메카 부상
• 재벌 2세 ‘푸얼다이’족 가업 승계 관심없다
• '나이키' '아디다스' '리닝' 3강 체제 불변
메이비원(주) | 대표:황상윤 | 개인정보보호책임자:신경식
사업자등록번호:206-81-18067  | 통신판매업신고:제2016-서울강서-0922호
TEL 02)3446-7188  |  Email : info@fi.co.kr
주소 :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8로 1길 6 (마곡동 790-8) 메이비원빌딩
Copyright 2001 FashionInsight co,.Ltd.